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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경희 작성일2003.08.07 조회3,7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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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총동문 대회 참여.화합.전진대회 발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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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의 스승이시어라, 세존이시어.
이제 우리는 다시금 진리의 벗, 얼, 빛으로
참다운 구도자가 되어, 참다운 생명 가치를
구현하고자 다집합니다.
지난 날 참다운 복지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서원으로 대불련을 출범하였건만
40년이 지난 대불련의 현실은 너무나 참담하기만 합니다.

자상하시어라. 세존이시어.
꾸짖어 주옵소서. 화난 얼굴을 지으소서.
피멍이 들도록 나무람을 내리소서.
행여 일상의 삶에 바빠 동문회와 학생회를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치우친 생각으로
고집스레 혼자만의 수행에 치우치지 않았는지,
어떤 이만의 보배인양 곳간에 채워두고는
갈증에 시달리는, 배고픔에 겨워하는 후배들의
따뜻함이 되지는 못하였는지 헤아려 보옵소서.
회초리 매서운 벌을 내려 주옵소서.

대불련이라는 일엽편주에 동승했던 거룩한 인연들이
이곳 법주사 청정도량에 함께 모여 지난 날의 무관심과
나태를 반성하며, 선배들의 숭고한 창립정신을 되새겨
참여, 화합, 전진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웃의 안락과 평안을 위해 떠나라" 하신 당신의 말씀
머리에 이고 회한의 눈물로 옷깃 적시우는
용솟음 치는 격정을 가슴에 안고,
학창시절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모으게 하소서.
그리하여 대불련 학생회와 동문회가 중흥되어
우리네 뜨락에 목어의 울림과 향줄기가 더욱 퍼지게 하소서.

당신의 자비광명 흥건하게 하옵소서.
당신의 지혜 말씀 영원토록 하옵소서.
여기 모인 우리 모두를 당신의 따뜻한 손길로 둘러싸서
재난과 번뇌 여의게 하옵소서.
그렇게 그렇게 하여 주소서. 세존이시여.


대불련 부산동문회 69학번 현 익 채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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