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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이 만든 ‘내성천 영화’ 3월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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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2013.03.07 조회3,3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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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달, 2월28일 ‘모래가흐르는강’ 예고편 공개
 
지율 스님의 시선으로 본 모래강 내성천의 모습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대중과 만난다.
영화배급사 시네마달은 2월28일 ‘모래가 흐르는 강’ 예고편을 공개하고 “3월말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모래가 흐르는 강은 4대강 사업을 다룬 첫 극장개봉작으로, 지율 스님이 직접 찍고 연출한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지율 스님은 ‘내성천 지킴이’를 자처하며 영주댐 건설이 시작된 2009년말부터 내성천 강변에 터를 잡고
 내성천 강의 모습과 변화를 기록했다.

‘모래가흐르는강’은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을 넘어 내성천 그 자체의 모습과 변화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
사실적인 영상으로 구성됐으며, 내성천을 향한 지율 스님의 따뜻한 시각 그리고 변화에 대한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푸른 강물과 금빛 모래밭, 강변을 따라 늘어선 왕버들 나무 등 강에 깃는
모든 생명을 위한 기록인 동시에 영주댐 건설로 인해 변해가는 과정까지 한눈에 알 수 있게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지율 스님이 영상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4대강 건설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이끌어 인간이 자연과 화해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자 함이다.

“우리는 강이 변해간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강은 우리가 변해간다고 이야기 한다.”
강의 변화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강에 대한 무관심으로 ‘변화’만을 이야기 한다.
수질오염, 보 안전 문제 등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감사원 감사결과에도 우리는 정치적 책임 소지와
토목·경제적 판단에 매몰돼 있다. 4대강 공사로 인한 자연의 변화가 강에 깃들어 살아오던 뭇생명들에게 주고
있는 고통, 그리고 자연과 생태계가 당면한 쇼크에 대한 언급은 잘 보이지 않는다.

금빛 모래밭이 검은 자갈밭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날카로운 충격과 깨달음을 던진다.
무관심과 외면의 결과가 어떤지를 참혹하게 보여준다. 그럼에도 여전히 강은 우리 곁에 있다.
강을 벗삼아 뛰노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 그리고 여전히 강을 떠나지 않는 뭇생명의 모습은 강의 치유를 전한다.

“모래바람 날리는 강변을 떠나지 못한 것은 마음속 어딘가에 강이 흐르고, 그 강길을 걷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그 기다림은 멀어져 간 사랑처럼 그립고 너무 아프다.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우리가 걸었던 아름다운 강이 어디 갔나요?’하고,
그 허망한 질문은 내가 가진 희망의 전부였다.”

지율 스님의 말이다. 스님은 “우리는 강을 잊어버리고 살았고 4대강 사업은 우리의 망각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라며 “내성천 보존 운동은 강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강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법보신문 2013.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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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이 직접 찍고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 내성천의 아름다움과 영주댐 건설로 인한 변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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