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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대불련 밀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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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승태 작성일2012.07.21 조회3,19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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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대불련 밀어내기
포교원 “후원 여부 사찰이 판단”‥16일 결사본부에 ‘진정’
반세기 동안 대학생 불자들의 신행을 이끈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에 대한 조계종 사찰들의 지원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신도단체 재등록 문제를 놓고 대불련과 갈등을 겪고 있는 포교원의 ‘실력 행사’ 의문이 제기됐지만, 해당 사찰과 포교원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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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불련이 고창 선운사 등지에서 개최한 제2회 영부디스트 캠프 모습. 당시 포교원장 혜총스님(가운데)을 비롯해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왼쪽 첫번째)과 교수불자연합회 최경춘 회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서울 봉은사는 매월 대불련에 지원해온 50만원을 7월부터 지급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대불련은 “이 소식을 접하고 봉은사를 찾았을 때 ‘포교원으로부터 6, 7차례 연락을 받았다.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봉은사 주지 진화스님은 10일 Btn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디에서 들었냐? 왜 불교TV가 그 문제를 취재하려 하느냐"면서 “종무실에 확인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봉은사 종무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6월까지 지원을 지속해 왔다. 7월부터 지원 지속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중”이라고 확인했다. 신도단체 재등록 관련 갈등이 결정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 대불련에 대한 애정이 많다. 기사에 언급돼 활동 폭이 좁아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것 때문에 꼭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하고, 그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해명한 뒤 포교원으로부터의 연락이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건을 받거나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의 A사도 4월부터 대불련 지원을 중단했다. 이 사찰은 지난 3년여 동안 매월 100만원씩, 대불련 1년 예산의 10% 정도를 후원해 왔다.
대불련 핵심관계자는 “2월 A사를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때 사찰 총무스님은 ‘열심히 해라. 잘 돕겠다’고 격려했다”면서 “4월 신도단체 재등록 거부 기자회견 이후 사찰로부터 재무 담당자가 반대를 해 지원을 중단한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번 지원을 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반드시 계속 후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기가 문제다. 이 사찰은 ‘재무 담당자의 반대’를 지원 중단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다른 이유가 작용했다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3월 31일 포교원이 주최하는 수도권 대학생 연합법회와 대불련 템플스테이 일정이 겹쳤다. 당시 S여대 지도법사 스님이 학생들에게 포교원 행사에 참석할 것을 종용했지만, S여대 학생들은 대불련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포교원이 개최한 행사에는 대불련은 일체 참가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빌미로 지도법사 스님이 사임하고, 사찰이 지원 중단을 통보했다. 대불련 관계자는 이 스님이 해당 사찰의 후원을 성사시켜 준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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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이 지난 3월 31일 충주 석종사에 개최한 템플스테이. 이 행사 이후 경기도 한 사찰의 정기 후원이 중단됐다.
봉은사와 A사의 후원금은 월 150만원. 년 1800만원이다. 대불련 1년 예산이 1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전체예산의 20%에 가깝다. 또 사찰 후원으로 국한할 경우 전체의 40~50%를 차지한다.
 
포교부장 송묵스님은 11일 전화로 ‘대불련 관련 몇 가지 묻고 싶다’고 하자 “그 부분은 포교국장이나 포교차장을 통해 확인하라”며 전화를 끊었다.
 
황철기 포교차장은 이와 관련해 “일선 사찰에서 대불련을 후원해야 하는가를 문의해오고 있다. 일선에서는 관련 지침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단체에 대한 지원 여부는 사찰들이 판단할 몫이다. 포교원 차원에서 후원할지 말지 여부를 지시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황 차장은 이어 “우리도 대불련에 대한 애정이 있다. 단체로 등록돼 있을 때는 포교원 명의로 사찰에 공문을 보내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찰들이 문의하면 등록단체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유관단체는 맞다. 지원과 후원 여부는 사찰이 판단하라고 이야기한다”면서 포교원이 대불련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시각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다만 “더 이상 대불련을 조계종 대학생 포교 주체로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새로운 대학생 포교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조계종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대불련이 힘들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정한 관계를 확인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상호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교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선 사찰들의 대불련 후원 중단에 포교원의 영향력 행사 여부 의문은 완전 해소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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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은 지난 4월 16일 조계종 포교원의 신도단체 재등록 조건들이 부당하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대불련 측은 “일선 사찰들에서 후원을 끊겠다는 이야기 속에 (신도단체 재등록 사업을) 잘 처리해 더 이상 (포교원에서) 연락이 오지 않게 하라고 당부한다”면서 포교원 개입설을 꾸준히 제기했다.
 
포교원 지원 중단에 이어 사찰들의 정기후원 중단이 잇따름에 따라 대불련은 당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월 3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3회 영부디스트캠프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대학생 불자 200여 명이 참여해 불교 가르침을 되새기고 한데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당초 포교원이 6천여만 원의 예산 전액을 부담할 예정이었지만 신도단체 재등록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를 철회했다.
 
대불련은 우선 참가자들로부터 회비를 받아 일부분 충당하고, 사찰들로부터 후원을 받을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대불련은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사업회 발족식을 개최한다. 총동문회를 비롯해 역대 회장과 집행위원단 등이 동참해 지난 반세기에 대한 조명과 더불어 새로운 50년을 전망하는 자리다. 따라서 이날 새로운 방안이 도출될 지도 주목된다.
 
최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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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불자님의 댓글

불자 작성일

안타깝네요 이런 일로 대학생불자들이 신행활동에 어려움이 클텐데 걱정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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