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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총동문회 제12회 동문대회 통도사 개최<우리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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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원우 작성일2014.08.25 조회3,9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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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 참석, 자비의쌀 60가마 4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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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우리는 이번 동문대회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동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과 참회를 통해 대불련을 이끌어가는 재학생 후배들의 활동을 후원하고 지원할 것을 결의한다. 또 대불련은 대학생 포교를 위한 전초기지이며, 한국 불교의 미래를 책임질 밑거름이다. 이제 우리는 대불련의 발전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종단과, 대불련을 아끼는 사부대중 모두의 열정을 모아 대불련을 되살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할 것을 결의한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회장 백효흠, 이하 대불련 총동문회)는 8월 23일(토)~24일(일) 1박2일간 양산 통도사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열어온 50년! 열어갈 50년!’을 캐치프레이즈로 2014 대불련 총동문대회를 개최하고, 불교와 대불련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각오는 다지며, 대불련 50년의 축적된 힘으로 제2 도약을 선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불련총동문회는 결의문에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열어온 50년은 진리의 벗, 얼, 빛의 3대 강령을 통해 우리 사회에 수많은 동량을 배출함으로써 한국불교의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며 "그러나 대불련은 아직도 튼튼한 동문조직을 건설하지 못한 현실속에서 대학생 포교의 부진으로 인한 회원의 감소와 일부 대학 지회의 소멸이라는 난제에 봉착해 있으며 아직도 이곳, 저곳을 전전하며 권선과 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이런 현실은 대불련 동문들에게 커다란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불련의 50년 역사는 한국불교 1600년, 부처님 이래 2600년 역사에 비하면 그저 미미한 한 방울의 물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한 방울의 물이 모여 거대한 강을 이루고 바다에 도달하듯이 이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향해 도약할 때인 만큼 지금 우리의 작은 의지들이 모여 마침내 연화장 바다에 큰 연꽃들을 피워낼 것을 서원하며 뜻을 함께 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를 위해 1차로 대불련 지원단 구성.전국 대학 지도교수 구성및 선정 (교수불자,동문 교수,대학 선배동문들이 동원), 전국 대학주변 사찰 법회 장소및 법사단 구성(각 종단 및 포교당 협조,선정된 사찰내 법사스님 구성,선배 동문들 동원등), 언론을 통한 분위기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2차로는 2015년도 신입회원 모집계획 및 준비, 2015년도 여름 캠프 활성화 방안 공동 연구, 템플 스테이 계획 (22개 지부별 한개 사찰선정 지원), 콘텐츠 개발 및 교제 제작, 각 대학별 초청 특강 계획등 동아리의 자긍심을 올릴수 있는 행사계획을 실시시키로 했다.
  3차로는 사단법인의 활성화단계로 대불련 지도기구 지원방안, 대불련과 동문회의 일원화 조직체계 마련, 대불련과 함께하는 행사준비( 제등행렬외 국민 공감 잇슈에 대한 주제), 장학사업의 확대, 해외 탐방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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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제식 모습


  이에앞서 열린 입제식에서 대불련 총동문회 백효흠 회장은 "이번 동문대회는 지난 50년의 축적된 힘으로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고자 “열어온 50년! 열어갈 50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며 "대불련과 총동문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둘째는 총동문회 위상에 걸맞은 조직 운영시스템을 도입하여 조직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며, 셋째는 대불련의 재건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하여 대학별 자생력을 향상시켜야겠습니다. 그리고  넷째, 사단법인 대불의 사업 활성화와 이를통한 재정 확충, 다섯째는 동문회의 단합과 사회적 공감 이슈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천명했다.

  제창모 산해원(마산 진해 창원) 지부장은 환영사에서 "그간 흐름에 따라 활동하던 동문 모임이 하나로 통합되어 一佛弟子임을 알리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열어온 50년, 열어갈 50년』 기치아래 모인 동문 가족들이 무탈·여법하게 회향 되기를 발원하며 이좋은 인연 오래토록 이어지고 걸음 걸음마다 부처님의 명훈가피가 함께 하시길 두손 모은다"고 말했다.
  통도사 주지 원산 도명 스님은 치사에서 "오늘 대불련의 이 자리가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분열되고 편향된 우리 사회를 소통과 화합으로 치유하는 계기가 되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드리워져 어리석고 탐욕에 찬 중생에게는 지혜의 밝은 빛이, 어둡고 그늘진 곳, 외롭고 소외된 사람에게는 자비의 등불을 환히 밝혀 한국불교중흥의 계기를 마련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두 손 모아 축원한다"며 "서로가 서로를 부처님으로 모시고 받드는 삶으로 대불련의 더욱 적극적인 신행활동과 사회참여를 통해 한국불교중흥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문으로 산해원 지부장 출신인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지식인으로서의 지성을 대중에게로, 기복 불교에서 구도 불교로, 산중 불교에서 대중 불교로 한국 불교와 한국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배워 실천하자는 큰 뜻을 품고 출범한 지 반 세기가 지났다"며 "우리 대불련이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에 앞장선 것도 바라밀의 회향이고, 생명 존중 운동, 환경 운동과 같은 것도 연기에 대한 깨달음의 회향이다. 불교가 위축된다고 하지만 저는 대불련의 정신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중 불교는 대중에 대한 보시로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동문회 주영배 회장은 발원문에서 "그 옛날 기원정사를 지어 부처님을 모신 급고독 장자와 大覺會를 조직하여 불교부흥운동을 일으킨 근세의 다르마팔라처럼 저희들도 수많은 長者와 居士가 되어 부처님 법을 보호하고 널리 전파하겠다"며 "조건 지어진 현상은 변하는 것, 일어난 것은 사라지는 것, 세상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 하신 부처님 遺訓 받들어 저희는 앞으로 50년 아니 100년이 지난다 해도 많은 大衆의 자유와 幸福을 위해 奉仕와 나눔, 修行과 精進으로 菩薩의 길 나아가고자 한다"고 발원했다.
  대불련 신경선 회장도 인사말에서 "대불련 동문대회를 축하드리며, 동문회와 재학생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드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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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에 자비의 살 전달하는 백효흠 대불련총동문회장


  대불련 총동문회는 이날 통도사에 자비의쌀 60가마 400만원을 전달했다. 통도사는 장애인 치료비와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동문대회는 23일 오후 2시부터 통도사 설법전에서 접수를 시작해, 오후 4시 대불련의 진행으로 부모와 함께 참가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불교학교가 개교했으며, 저녁 6시 예불에 이어 7시 입재식이 열렸다.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설법전에서 각지부 소개와 간단한 음악공연을 겸한 산사 단합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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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공연 모습


 저녁 11시 30분부터 새벽 3시까지 설법전에서 철야정진이 이어졌고, 개인의 선택에 따라 템플스테이 방사에서 취침도 했다.
 다음날 오전 3시 40분 예불을 모신뒤, 금강계단에서 탑돌이와 금강경 독송을 하며, 4시 40분 암자 순례에 들어갔다.
 순례지는 영취산 극락암. 대불련 발전에 큰 버팀목이 되어준 경봉 대선사가 주석한 암자이다. 동문 모두는 새벽을 열며 스님의 뜻을 기리고 극락암까지 왕복 3.4km구간을 걸으며 우의를 다졌다.
 오전 7시 부터는 차기대회지 선정을 위한 전국 지부장 회의가 열렸고, 오전 8시부터 특강도 진행됐다.
 특강은 불교의 현대적 해석에 대해 동문인 포항공대 강병균 교수가 발표하고, 한국불교의 현실과 미래, 대불련의 현실에 대해서는 김관태 기획위원장, 최승태 대불련 발전위원장, 52년차 대불련 신경선 회장이 발표했다.
 특강에 대해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결의문을 채택한 뒤, 오전 11시부터 수계식이 열리고, 12시 기념촬영후 해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불련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부산동문회와 경남동문회및 산해원(마산 진해 창원)동문회, 울산동문회가 후원했다.


양산통도사= 김원우 김혁 기자

글쓴날 : [14-08-25 16:19] 우리불교신문기자[woob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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