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레파의 십만송(티벳의 성자 밀라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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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영란 작성일2013.12.30 조회3,903회 댓글0건본문
1.
명상자 밀라레파는 수행을 통해 알았네
외적 장애는 그림자에 불과하고
꿈같고 환영같은 현상세계는
불생하는 마음의 허깨비일 뿐이라고
안으로 안으로 마음을 응시하여
마음의 본질이 공함을 알았네
2.
세상의 즐거움은 불행을 낳으니
이승에서는 고통과 불행을
열반으로 이끄는 친구로 삼아야 하리
내가 만나는 모든 불행을
나는 진실로 감사해 하나니.
3.
언제든 어디서든 그대 자신을 지켜보라.
언제나 그대 안의 악한 생각 극복토록 애쓰고
가고 머물고 앉고 눕는 어느 때라도
그 행위 자체가 공하고 허망한 것임을 관찰하라
4.
위대한 스승들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합니다.
재물과 부는 풀잎의 이슬과 같나니
수행자는 기꺼이 이를 떠나네
인간의 몸 받아 태어나기 어렵나니
눈동자를 보호하듯 가르침을 지켜서
귀중한 몸을 티없이 맑게 하라
분노는 삼악도에 떨어지는 원인이네
목숨을 걸고서라도 화를 내서는 안 되리라
5.
게으르면 자신도 남도 이롭게 할 수 없나니
노력하여 착한 일 힘써 행하라
사납게 날뛰며 방황하는 마음으론
대승의 진리를 알 수 없나니
몰두하는 힘을 길러야 하리라.
바깥에서 구하고 찾는 마음으로는
붓다를 만날 수 없나니
응시하라, 그대 자신의 마음을!
가을 안개가 태양아래 자취를 감추듯
그대의 의심 안게 사라질 때까지
힘껏 정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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