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한양대 동문 힐링법회 초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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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홍 작성일2013.04.03 조회5,337회 댓글1건본문
한양대학교 불교학생회 선지식 동문회에서
오는 4월 13일(토) 오후 3시 부터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원철스님을 모시고 약 2시간 힐링법회를 개최합니다.
법회 후에는 공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은 대불련 동문 여러분의 참여 바랍니다.
연락처: 선지식 동문회장 서 쌍교(010-3129-5062)
또는 다음 카페(http://cafe.daum.net/seonjisik) 알리는글에 참여신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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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철스님은
1986년 합천 해인사에서 종정이셨던 법전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혹독하기로 유명한 해인사 행자 과정을 거치며 이듬해 일타스님을 계사로 수계했습니다.
<원철 스님/수도승(首都僧?) 소임을 수행하는 동안 짬을 내 도심을 배경으로 한 컷>
1991년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후
해인사와 전북 남원 실상사, 동국대 등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한편으로 경전과 선어록을 연구하며 왕성한 집필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종립 승가대학원을 마칠 무렵에는
[전등록], [조당집] 이후 선사들의 행적을 기록한 [선림승보전] 총 30권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해 냈습니다.
2001년부터 3년간 <월간해인>편집장을 맡아
8만대장경 속의 보석같은 부처님 가르침을 소재로 삼아 세상과 소통했습니다.
해인지 편집장 소임에 몰두하면서 글쓰기 내공이 점점 깊어졌고,
스님 사이에는 물론 세간에도 [글 잘쓰는 이]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산승으로 오래 살아고, 당연히 산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도시에 또 다른 인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주 동국대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도 마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던 중에
종단 포교원에 자리가 비었으니 생각이 있느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
그렇게 산승에서 수도승(首都僧)으로 삶의 틀이 바뀌어 갔습니다.
首都僧은 서울에서 승려 노릇하는 것을 출가자들끼리 부르는 은어입니다.
스님은 2003년부터 8년간 종단에서
포교원 신도국장과
총무원 기획국장, 재정국장,
교육원 불학연구소장의 소임을 맡으면서 종단 안팎의 크고 작은 매듭을 풀어냈습니다.
스님은 자신의 서울 생활에 대해 일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회고합니다.
조계종의 자랑스러운 모습과 부끄러운 민낯을 수시로 접하면서,
그 현장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해결책을 찾아내야 했다고 합니다.
결코 녹녹하지 않은 8년간 首都僧 삶 덕분에
스님은 강사, 율사, 선사, 본사 그리고 도시불교와 산중불교라는
각각의 논리가 가지는, 이른바 진영논리의 함정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문학 속의 불교학, 사회속의 불교, 다종교 속의 불교, 세계속의 불교,
과거현재미래 삼세(三世)의 불교를 보는 나름대로의 눈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종단 안팎의 소임을 맡아 보는 동안에도 스님의 글쓰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글쟁이 소문이 나면서 원고청탁이 쇄도했고,
그래서 무슨 글이던 일주일에 한 꼭지 정도는 써 놓아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인연이 돼서 세상에 나온 책,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는 일약 베스트 셀러가 됐습니다.
선사들의 어록에 남아 있는 재미있는 일화를 떼어 내
세간의 언어로 풀어 쓴 [할로 죽이고 방으로 살리고]는
생활과 수행이 둘이 아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찰 운영의 중심인 '주지'에 대한 이야기를 쓴
[왜 부처님은 주지를 하셨을까?]는
"주지가 바로서야 불교가 바로선다"는 불교 혁신에 대한 나름대로의 신념을 드러낸 책입니다.
운수행각의 와중에 보고 들은 건축물에 대한 감상을 기록한
[절집을 물고 물고기 떠 있네]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11년(?) 스님은 오랜 도시 생활에서 지친 신심을 달래고자 서울을 떠나
화강암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속리산으로 내려 갔습니다.
<법문하시는 원철스님>
1년쯤 속리산에 머물면서 체력과 건강을 회복한 스님은
2012년 해인사 문수암으로 돌아왔습니다.
스님은 현재 문수암에서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라는 문구를 화두 삼아 대중과 함께하는 경전법회와 후진 양성에 몰두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장소 안내입니다.
댓글목록
원유자님의 댓글
원유자 작성일한양대불교학생회선지식동문회 대단합니다.카페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동문들이 모여 원철스님도 모시고, 만해 한용운선사 참배도 지속적으로 하셨다니 한양대의 저력이 느껴집니다.13일 3시 국제선센타로 달려가서 야단법석의 향기로운 향연을 느끼고 싶군요. 달래, 냉이 향 같은 한양대 법회가 불꽃이 되어 매월 각 대학지회동문회의 법회가 릴레이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한양대선지식 동문회 화이팅! 대불련동문회의 자랑이요, 보살도의 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