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중앙회장 최경환)가 최근 벌어진 도박 사태와 관련해 “사부대중 공동체 일원으로 삼보를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대불련은 오늘(5월1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일로 상처받은 전국 불자들과 특히 불교를 통해 희망을 꿈꾸는 모든 대학생들에게 공동체 일원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대불련은 “종단을 외호하는 목소리나 새로운 아젠다를 생산하지 못하고 추측성, 자극성 기사가 확대 재생산 되는 과정에서 이를 막고 새로운 국면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참회 한다”며 “자극성 기사로 종단을 호도하는 일부 미디어에 대해 꾸준히 지켜볼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자들은 정해진 원리와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을 요청한다”며 “종단 및 사찰 투명성 제고를 위한 좀 더 전문적이고 많은 종무원을 배치해 스님들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밝혀야 할 허물이 있다면 용기 있게 고백해야 대학생 불자들도 더욱 스님들을 믿고 함께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더욱 더 자성과 쇄신에 매진하고, 사부대중의 지혜를 모아 맑고 청정한 종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