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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이한상 거사 28주기 추모법회 원만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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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호석 작성일2012.08.21 조회4,3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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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유마, 덕산 이한상
그를 되살리는 날, 불교도 다시 설 것”
덕산거사 28주기 추모법회, 정릉 삼보정사서 봉행
“삼보회의 덕산이 아닌 한국불교의 덕산으로” 다짐
덕산 이한상 거사. 현대 한국불교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한 위대한 재가불자의 이름이다. 그러나 생전에 유마거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던 그에 대한 기억은 희미하다. 한 시대에 큰 업적을 남긴 이에 대한 정당한 조명에 인색한 한국불교계의 그릇된 관행은 덕산 이한상 거사라는 걸출한 재가불자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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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이한상 거사의 생전 사진으로 장엄한 위패가 삼보정사 법당에 정성껏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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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모법회 참석자들이 덕산 이한상 거사의 위패앞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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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이한상 거사를 추모하고 있는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그런터라, 그의 입적 28주기 추모법회가 열린 서울 정릉동의 삼보정사 법당에는 채 1백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불자들만이 참석, 덕산 거사의 유지와 위업을 기렸다. 그나마 대부분 머리가 희끗희끗한 분들이었다. 그 중 상당수는 생전 덕산 거사로부터 도움을 받았거나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이었다.
덕산 이한상 거사는 실로 한국불교 근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큰 족적을 남긴 분이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지원이나 대불련총동문회 및 대불련 구도회의 창설, 대한불교(불교신문 전신) 간행, 종비생에 대한 지원, 삼보장학회 운영을 통한 불교인재 양성, 군승제도 추진 지원, 광동중학교를 인수해 조계종 종립학교에 귀속, 종립학교 연합회 구성 앞장, 재가단체 달마회 창설, 세계불교도우의회 참가, 삼보법회 창설 등 그가 남긴 행적들은 말 그대로 ‘불교 발전을 위한 큰 걸음’이었다. 덕산 거사가 없었다면 한국불교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염려마저 들 정도로 덕산의 비중은 절대적이었던 것이다.
굴지의 사업가이면서도 불교에 대한 끝없는 그의 애정은 전생부터의 인연을 가정하지 않는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건설 분야에서 국가의 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그는 제1회 5·16민족상을 받았고, 그 상금 전액에 자신의 사재를 보태 지금의 동국대 교정에 사명대사 동상을 세웠다. 이 동상의 제막식에는 무려 3만의 인파가 몰렸다. 이는 덕산 거사의 덕화와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가를 상징적으로 알려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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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불교삼보회 엄근용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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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이한상 거사 28주기 추모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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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이한상 거사의 공덕비가 삼보정사 마당에 세워져 있다.

덕산 거사를 기억하는 인사들은 대부분 당시 유마 거사로 지칭될 만큼 불교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이 몇몇 있었지만, 덕산 이한상 거사와 견줄 분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불교에 대한 애정과 참여, 실천, 헌신은 그 어느 누구도 덕산을 따를 수 없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찬탄했다.
그의 한국불교 발전에 대한 지대한 공로를 잊지 못한 이들이 소낙비가 내리던 8월 19일 정릉동 삼보정사로 모여들었다. 이용부 전 문화부 종무관을 비롯하여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 엄근용 사단법인 삼보회 이사장, 황경석·조호정 전 삼보회 이사장, 최영춘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회장, 윤제철 대불련총동문회 회장, 최경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 조용길 동국대 명예교수, 박호석 법사 등이 덕산 거사를 추모하기 위해 삼보정사 큰법당으로 모였다.
지난해에야 비로소 <덕산 이한상>이라는 책(자료집)이 이용부 전 종무관의 원력으로 ‘활불교문화단’에서 출간되었으니 불자들, 특히 재가자들의 무관심과 무기력도 혹독한 비판을 받아 마땅했다. 이날 추모법회는 덕산 거사에 대한 한국불교계의 무관심과 홀대를 자성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덕산 이한상 거사를 기리는 추모법회에서는 저마다 덕산의 유지를 계승 실천하겠다는 다짐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대불련총동문회와 대불련은 덕산 거사의 위업을 계승하고 선양하겠다는 다짐을 했고, 엄근용 이사장은 “삼보법회도 덕산 거사의 뜻을 받들어 사이버 불교대학 활성화 등 포교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공표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덕산 이한상 거사를 ‘삼보법회의 이한상’으로 만들지 말고 ‘한국불교의 이한상’으로 기리는 일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하기도 했다.
홍파 스님은 이날의 법어를 덕산 이한상 거사를 추모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덕산 거사가 이기영, 홍정식 교수 등과 함께 대불련 지방조직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이야기, 숭산스님과 함께 재가조직 달마회를 창설하던 이야기, 대불련 수련대회에 산중 사찰까지 수박을 한 트럭씩 싣고 찾아오곤 했던 일화, 군법사 제도를 위해 막후에서 큰 역할을 했던 이야기, 교법사 제도에 역할을 했던 야화, 삼보법회를 창설하여 재가불교 운동에 나선 이야기, 삼보장학회를 통해 숱한 인재를 키워낸 이야기, 대한불교 복간을 통해 불교언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야기 등이 옛날 이야기처럼 술술 흘러나왔다. 시종 덕산 거사의 덕화를 기리는 이야기로 법문을 이어간 홍파 스님은 “내년 대불련 창설 50주년을 계기로 덕산 거사의 원력을 다시금 되새겨 불교중흥의 새로운 기운을 모색하기를 오늘 거사의 28주기 추모법회를 통해 발원하자”고 법문을 마무리했다.
덕산 이한상 거사라는 걸출한 재가지도자를 두었으면서도 그의 유지를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불교의 현실. 대불련과 대불련총동문회의 대표자 등 이날의 추모법회 참석자들은 오늘 28주기 행사가 덕산을 재조명하고, 재가불교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고, 그의 무량한 불교사랑과 홍법원력을 다시금 꽃 피우는 법석이 되기를 발원하며 삼보정사를 나섰다. 막 비 그친 정릉골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자락이 유난히 청명하게 다가왔다.
이학종기자 urubel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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