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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파 스님 - 법랍 50년 기념 회고록 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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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2013.10.12 조회3,8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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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불교의 실천적 시자로 현현 매진한 삶
 
대불련 초기 동문인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동국대 63))은 지난 10월 10일 관음종 총본산인 낙산 묘각사에서 ‘한국불교 되돌아본 50년 그리고 깨달음’ 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스님의 70고희와 법랍 50년을 기념하여 지나온 불교 행화를 담은 회고록 - <일대사 인연을 말하다 -‘바람 따라 물결 이네’> (367쪽)를 발간했습니다. 
 
다음은 스님의 저서 후기로 쓰신 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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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았다.
비록 명안종사 수하의 전통 선방에서 자신을 찾는 탁마의 시간이나, 학교에서 불교와 철학을 탐구하는 시간에는 많은 비중과 노력은 부족한 삶이었다.
 
이렇게 보면 나는 외골수적으로 살아오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불교계에 현실적으로 어떤 것이 필요하고 해야 되는 것인지를 늘 고민하며 그것을 실천하는 지난 50여 년의 삶이었다고 생각한다.
 
대학생 불교운동, 야학이면 야학, 청년운동, 종단 협의회 일은 그 일대로, 또 남북 교류나 한일 불교교류나 해외 미얀마나 미국, 한중일 관계 등 주어진 일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냥 그 역할을 하였다.
 
그런 한편, 묘각사를 천연고찰과 같은 전통사찰로서의 사격을 갖춰, 이제는 아름다운 사찰로 정평이 나서 종로구 관광지정 사찰이 되었다. 또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의 100여 개 사찰 중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사찰이라고 정부나 조계종단 등으로부터 계속해서 인정을 받고 있다.
 
넓은 곳에서 불법을 두루 펴고 싶은 마음에 바깥일을 많이 하였지만, 이 시대에 법화행자로, 현대불교의 실천적 시자로 신앙과 사상이 현현하는데 매진한 삶이었다고 자부한다.
 
인연 지어진 만은 분들의 가르침을 따라 매일 아침에 일어나 나와 만나는 시간을 꼭 갖는다. 그리고 경전 한 구절이라도 반드시 염송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필요한 일을 여러가 지 해왔지만, 앞으로도 종지 종풍 종조의 선양과 확립에 매진하고 종학 계발을 위한 학술연찬과 사회복지사업에 더욱 진력해야 할 것 같다.
 
금생은 저자거리에 사는 중으로 마감을 하겠지만, ‘고승은 입산하고 명승은 하산한다’는 말처럼 내생에는 선방에 바로 앉아 나를 이겨내고 결판을 내는 공부를 올곧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마하반야바라밀
2013년 10월
영산 홍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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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 홍파(泓坡) 스님 : 동국대 불교학과(63학번)와 대학원 졸업. 61년 태허 홍선 스님을 은사로 득도. 1965년 대불련 3대 회장(속명 이무웅), 대불련 군승촉진위원장, 남북불교교류 평양회의 한국측 단장 등 역임, <현재> 서울 낙산 묘각사 주석,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사회복지법인 서울복지원 대표, 한국불교자유총연합회 회장,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불교TV(BTN)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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