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총동문회에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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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주용 작성일2013.12.02 조회3,861회 댓글0건본문
선배님들
분명 선배님들께선 지난 50년전 전국 각지의 대학에서 외롭게 부처님의 법을 전하며 파사현정을 몸으로 실천하며 고군분투 하던 불교학생회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라는 큰 법회로 단결시키며 한국 현대사의 질곡의
현장에서 언제나 의연하고 여여하게 부처님의 법을 실천하신 선배님들임은 분명 하십니다.
하지만 선배님들
저는 91학번이라 50년전 전국 각 대학의 "불교학생회"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라는 큰 법회로 거듭나게 하실때의 정황은 잘 모르겠으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출범 5년 후 1967년 10월 3일 "학사불자회"(대불레터8월호 내용) 조계사 학생회관에서 창립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왜 그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를 출범 시킨 선배님들께서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정신과 이념을 실천하시기 위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연장 선상의 단체의 창립이 필요 했다면 왜 "학사불자회"라는 단체명을 지었을까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의 어떠한 동질감도 느낄 수 없는 단체명인데 말입니다.
"학사"라는 호칭은 4년제 대학이 많지 않던 시절인 1960년대에는 분명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대한민국의 엘리트를 상징하는 단어 였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있으나 이 단체를 만든 사람들은 자신들이였기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를 출범 시킬 수 있었음을 분명하게 드러내어 전국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의 일반 법우들과는 자신들은 같은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가지고 있었기에 "학자불자회"가 창립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67년 당시 분명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동문회"로 단체명이 작명되는것이 인지상정이지 안았을까 생각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 "학사불자회"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는 아무 상관없이 4년제 대학을 나온 뜻있는 불자들의 모임 아니였는가 생각됩니다.
그럼 이 시점에서 묻습니다.
왜 "학사불자회"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가 될 수 있는지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출신이 포함된 몇몇 사람이 불교계내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학국대학생불교연합회" 또는 "대불련"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단체를 만들 수 있는지요?
제가 굳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하는 정식명칭을 본 글에서 쓰는 이유는 이 단체명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정통성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번 사태를 보아도 현 "대불련총동문회" 결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위대한 이념과 정신을 담아 내지도 승계하지도 못하는 단체라는것을 스스로 보여 주셨습니다.
생에 있어 가장 깨끗한 피와 정신을 가지고 성난 파도와 같이 파사현정의 선봉에서 투쟁하는 전국의 대학생 불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시대의 사명을 저버리고 기득권과 공권력에 눈치를 보는 그런 단체는 결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즉 "대불련"의 동문회가 될 수는 없습니다.
67년 당시 기득에도 기득권을 내려 놓지 못하고 "학사불자회"라는 단체를 만들었지만 "대불련"이라는 반야용선의 거침없는 항해를 보고 슬그머니 다시 학자불자회=대불련총동문회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대불련을 농락하고 수를 해아릴 수없는 대불련 동문들을 농락하지 마십시오.
비록 선배님들께서 주축이 되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를 출범 하였지만 그 이면에는 공을 따지지 않는 당시의 수 많은 각 지부의 도반들이 함께 하였음을 잊지마시고 더 이상의 도둑질은 안됩니다.
이제 "대불련"이라는 세 글자를 돌려주십시오.
진정 간곡히 더 이상 "대불련"이라는 세 글자가 부끄러워지기 전에, 더 더러워 지기 전에 제자리에 돌려 주시길 업드려 눈물로 어린 후배가 간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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