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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사태 해결을 염원하는 대불련총동문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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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2015.11.24 조회4,25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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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가치를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불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종립대학 동국대에서 학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의 부정과 범계 의혹으로 학생이 목숨을 건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현실이 최근 종단의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소식들과 함께 우리를 절망케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여덟가지 바른 길을 가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앞장서서 바른 길을 가야할 출가수행자들이 오히려 바르지 못한 처신과 행동으로 재가불자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98일 의혹의 당사자인 일면스님의 동국대 이사 추천안을 부결했습니다. 우리는 이 결정을 접하고 그 정치적 함의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도 청정종단을 회복하기 위한 바른 조치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환영했습니다.
동국대 이사회는 1114일 이사회에서 이사장 선출 안건을 미뤘으나 일면스님을 이사로 선임함으로써, 조계종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종회의 권위와 많은 불자들의 기대를 짓밟았으며, 종단에서 일면스님을 동국대 이사장으로 연임시키려 한다는 소문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한때 1125일로 예정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에서 동국대 문제를 안건으로 채택할 것이라는 말이 전해짐에 따라 여기에 한 가닥 기대를 걸었지만, 현재 동국대 문제는 대중공사 안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조치가 대중공사에서 일면스님에게 면죄부만 줄 것을 우려하여 취해진 것으로, 결국 일면스님이 이사장으로서 부적합하다는 뜻을 돌려 표현한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지금도 양측의 대화를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빠른 시일 내에 만족할 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건중 군의 단식일수가 늘어나면서 시간은 점점 급해지고 있는데, 탈출구는 오히려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김건중 군을 돌보고 있는 의사는 단식이 40일을 넘기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되니, 하루라도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동국대 문제를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복잡하게 보이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급하고 중요한 일은 김건중 군을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만, 김건중 군의 건강과 생명을 생각하면 일각이 아까운 이 시점에서 우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가장 먼저 김건중 군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합니다.
김건중 군의 뜻은 이제 널리 알려졌고, 많은 분들이 그 뜻에 동참하면서 김건중 군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단식을 중단하더라도 건강회복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는데, 단식을 계속하다가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김건중 군의 건강과 생명은 이제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김건중 군은 제발 단식을 거두고 미래를 위해 몸을 보살피기 바랍니다.

둘째, 일면스님의 빠른 결단을 촉구합니다.
일면스님은 탱화절도 등의 의혹으로 동국대를 혼란과 갈등 속으로 몰아 넣었고 동국대와 불교의 위신을 땅에 떨어뜨렸으며, 학생과 교수들로부터 부적절한 이사장으로 낙인되어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또 중앙종회에서 부결한 이사 추천에 대해 동국대 이사회를 통해 이사로 선출된 점은 누가 보아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세속의 권력에 대한 탐심을 못 버리고,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엄격대응으로 버티다가 만약 불행한 사태라도 벌어진다면 그 후폭풍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수준이 될 것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일차적으로 일면스님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결자해지의 자세로 일면 스님이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시 이사직에서 사퇴하는 용단을 내려주기 바랍니다.

세째, 종단지도부는 동국대의 혼란과 갈등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신속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동국대의 혼란과 갈등이 종단지도부의 부적절한 인사정책에서 발생하였음을 인정하고, 하루라도 빨리 일면스님이 사퇴하도록 설득하고 교계와 교내구성원들로부터 존경받는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하여 동국대 문제가 원만히 회향되도록 나서야 합니다.
또한 이런 문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총장과 이사장 선출과정에서 종단의 간섭을 배제하고 철저한 사전 검증과 민주적이고 투명한 선출이 이루어지도록 제도화해야 합니다.

우리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일면스님이 이사장으로 연임되고 이로 인해 동국대 문제가 파국으로 치닫는다면 종단지도자들과 동국대 이사회는 동국대 구성원과 불자들로부터 불신과 함께 거센 저항을 받게 될 것이며, 우리 대불련 동문들은 뜻을 같이 하는 교계의 다른 단체와 사부대중과 함께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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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연호님의 댓글

김연호 작성일

우리 부처님의 가장 위대하신 선언은 생명을 살려가는 일입니다.
작금 믿을 한 소식에 의하면 학자에게 가장 본적이고 자존심인 논문에 있어서 표절이 확실한 보광스님을 자승스님 재임에 앞잡이를 한 보광스님을 낙점한 대명천지에 해괴한 우리불가에, 한 우리의 자존심인 동국대이사장까 자기가 소임을 맡고 있던 절의 탱화를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한 비구니스님에게 주어 자기의 아파트에 걸려있었다! 이 또한 해괴한 일에 우리 대불련동문회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 처럼하여 매 부끄럽습니다.
더구나 동국대 총학생회 부회장법우가 단식으로 생을 포기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대용맹사에 총무원장, 총장, 이사장은 시간만 지나면 다 해결 된고 생각할까?
여기에 무슨 자비를! 무자비와 지옥만 있을뿐 이곳에 불교는 없다.
승가에서 책임은 다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누리는 분들이시여! 하루속히 용단을 내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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