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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자본주의’ (공정한 사회)가 해법 ......윤성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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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경희 작성일2012.03.05 조회2,0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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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방식으로 고장 난 자본주의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선 한국 학자가 있다.
미국에서 주류를 공부한 일류학자가 사회과학은 엉터리라고 선언하고 궤도를 벗어났다.
 
 “돈이 신의 반열에 올랐다. 자본주의가 고장 난 것은 돈교탓이다.
 종교는 종교로 해결해야 한다.”
 
그는 스티브 잡스, 안철수, 보길도의 사례를 들면서 불교자본주의가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불교 자본주의신봉자 윤성식 교수는 미국에서 주류를 공부한 일류학자다.
고려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윤성식교수는 미국 오하이오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회계학을 배웠다. UC버클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 때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2004~2006) 위원장을 지냈다.
2003년엔 감사원장 후보에 올랐으나 정치적 중립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낙마했다.
신고전학파경제학을 공부하고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가 궤도를 벗어난 까닭은 뭘까
 
 “가장 많은 사람이 믿는 종교는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가 아닙니다.
 전지전능한 돈을 믿는 돈교가 세상을 지배합니다. 돈은 신의 반열에 올랐어요.
 양극화로 신음하는 세계는 탐욕, 이기심을 부추긴 돈교 탓입니다.
 사회과학으로는 대안을 내놓을 수 없어요. 종교 문제는 종교로 해결해야 해요.
 기독교, 이슬람교는 전지전능한 유일신을 믿습니다. 돈이라는 신에 대항하기 어려워요.
 돈은 가까이 있는 신이고, 다른 신은 멀리 있습니다.
 불교는 신이 없어요. 인간이 부처입니다. 불교가 대안을 마련할 수 있어요"
 
막스 베버(1864~1920)가 기독교를 틀 삼아 자본주의의 태동과 성장을 분석했다면(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참조) 그는 불교를 이용해 뭔가 잘못 돌아가는 '자본주의의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금의 자본주의는 막스 베버가 이상적이라고 여긴 합리적, 시민적 경영과 노동의
 합리적 조직을 특징으로 하는 청교도적 자본주의가 아닙니다.
 정치적, 투기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험가적 자본주의예요.
 베버의 표현을 빌리면 천민자본주의죠. 베버는 기독교가 자본주의 형성에 기여했다고 밝히면서
 자본주의가 종국엔 기독교를 필요로 하지 않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불교가 해답을 줘야 할 때예요.”
 
불교는 인연(因緣)을 강조한다. 선한 행위를 했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게 아니라고 가르친다.
()을 도와서 과()를 맺는 게 연()이다. 선한 행위를 했더라도 연을 잘 만나야 결실을 맺는 것.
선한 행동을 했는데 손해를 보면 연을 잘못 만난 것이다.
 
 “이기심을 발휘하고 탐욕을 부려야 돈을 번다고 가르치는 게 시장주의경제학입니다.
  악한 인을 행해야 성공의 연을 만난다는 것이죠.
  선하게 살면 성공하지 못하고 이기심, 탐욕을 부려야 남보다 잘되는 사회는 공정하지 못합니다.
  연기사상에 입각한 불교자본주의를 통해 선한 인이 좋은 과를 맺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는 무아적(無我的) 경쟁, 자리이타를 자본주의 이후 자본주의 윤리로 내놓는다.
 
 “삼성, 애플이 적대적 관계이기만 할까요. 잡스가 스마트폰을 세상에 내놓았는데,
  그것은 삼성에도 이득입니다. 새 시장이 생긴 것 아닙니까.
  불교자본주의는 자리이타를 바탕으로 한 경쟁을 강조합니다.
  안철수 원장이 컴퓨터 백신을 무료로 나눠준 게 자리이타의 대표적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불교자본주의는 복지국가를 어떤 관점에서 들여다볼까.
  “경전에서 상세하게 설한 이상적 사회가 복지국가입니다.
  북유럽 국가가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에 가장 가깝죠.
  부자에게 돈을 더 많이 벌게 해 가난한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자는
  낙수경제론은 허구일 소지가 커요.
  폴 크루그먼(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 최근 뉴욕타임스에 실은 글에 이런 대목이 있어요.
  스웨덴의 한 카페에 앉아 칼럼을 쓰고 있다. 복지 하면 망한다더니 활기차게 잘나간다.’
  불교가 말하는 복지국가는 세금을 늘려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아요.
  가난한 사람에게 복지보다 더 중요한 게 공정한 사회입니다.
  불공정으로 가난하게 해놓고 생색내면서 돈이나 나눠주는 복지국가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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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자본주의는 또한 절제를 강조한다. 자리(自利)적 소유억제, 이타(利他)적 소유억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이 내놓은 제품에서 단순함의 가치를 강조한 것은 불교의 영향 덕분이라고 합니다.
   잡스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돈은 저절로 벌린 거예요.
  잡스는 또한 절제된 소비를 했어요. 잡스의 삶은 불교자본주의에 딱 들어맞는 형태입니다.
  과잉생산을 줄여야 해요. GDP(국내총생산)가 늘어난다고 행복 지수가 높아지는 게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젠 스타일(Zen Style)이라고 들어봤죠?
  미니멀리즘(Minimalism·단순함을 추구하는 문화 흐름)과도 상통하는 것인데,
  사치도 인색도 아닌 중도적 생산과 소비가 필요합니다.
   탐욕, 이기심을 극대화하려고 하면 탐진치에 빠집니다.”
 
사회과학은 엉터리라는 선언에서 시작한 대화가 어느덧 불교자본주의 윤리로 달려왔다.
그는 인드라망 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단어를 쓰면서 공동체 복원의 중요성을 말했다.
 

 “인드라망은 서로의 도움으로 빛을 내는 구슬이 달린 그물망입니다.
 예컨대 전남 완도군 보길도 풍습은 수익 일부를 떼어내 늙었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매달 1인당 80만 원씩 나눠 줍니다. 인드라망을 보여주는 기막힌 사례예요.
  이기심, 탐욕에 의해서 세상이 발전하는 게 아닙니다.
  불교자본주의는 인드라망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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