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 창립50주년 기념사업회 임원들이 1월28일 기자간담회 후 창립50년기념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는 9월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대학전법센터 설립과 <대불련 50년사> 편찬 등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전개한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창립50주년 기념사업회는 오늘(1월28일)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감사와 사은 그리고 100년을 기약하는 대불련’을 주제로 한 대불련 5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서원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50주년 기념사업의 취지와 계획 등을 밝혔다.
 
50주년 기념사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대학전법센터 설립’사업이다. 대학전법센터는 시대에 맞는 대학생 포교 전략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대불련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지적, 물적 자산의 연구소인 ‘싱크탱크(Think tank)’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진리의 벗’ ‘진리의 얼’ ‘진리의 빛’ 등 대불련 3대강령의 현재적 구현방안을 모색해 대학사회에서의 새로운 대불련 역할을 찾고, 대학포교전략과 대불련의 비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불교전문 인력양성프로그램의 계발 및 운용을 통한 불교계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대불련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고, 대불련 향후 50년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과 후원조직화 등 안정적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불련은 운영위원회 산하에 한국대학생의진로모색팀, 대학포교전략연구팀, 대불련정책팀, 조직·인력관리팀, 교계네트워크팀, 후원회조직및관리팀 등의 조직을 결성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임동주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대학전법센터 설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선재! 붓다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야단법석을 연다. 연수 및 교육사업인 ‘KBUF Leader’s Club’의 주제를 올 한 해 동안 ‘50주년 이후 길찾기’로 정해 향후 방향성을 설정하는 등 자성과 성찰을 통한 내부다지기를 시작한다. 이어 선지식의 법문을 통해 대불련의 가치관과 이념을 재정립하고, 오는 4월부터는 각계 각층 인사를 초청해 대불련이 나아가야 할 길을 묻는 야단법석 공청회도 연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념사업회는 오는 8월17일 오후6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불련 5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화합과 소통의 장이자 지난 50년을 기반으로 향후 새로운 50년을 위한 도약의 장이 될 기념대회는 대불련 50년의 기록 상영, 감사와 사은의 시간, 대불련 미래비전 선포,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50주년 기념대회에 맞춰 대불련의 50년간의 역사를 담은 <대불련 50년사>도 편찬한다. 기념사업회는 최연 전 중앙신도회 사무총장 등 10명 남짓한 인원이 참여하는 편찬위원회를 구성한 뒤 대불련 역사의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기록에 담는다는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대불련 50년사>에 담을 자료 수집, 동문찾기, 사업공유 등 50주년 기념사업의 원만한 회향을 위해 홈페이지(www.kbuf.org/50)를 개설했다. 3월말까지 대불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취합한 뒤 본격적인 편찬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박지연 대불련 회장과 오는 2월16일 새롭게 선출될 대불련 총동문회장이 공동추진위원장을, 임동주 전 대불련 총동문회장이 운영위원장, 유지원 전북불교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집행위원장, 홍지연 대불련 지도위원장이 사무총장 소임을 각각 맡게 됐다. 또한 역대 회장단과 50년차 지부장단, 지부 동문회장단, 추천 동문 등 총171명이 참가하는 운영위원회도 결성했다.
 
임동주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대불련과 대불련 총동문회간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던 측면도 있지만 7개월 앞으로 다가온 5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함께 준비하면서 괴리감을 씻어내고 역량은 결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5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대불련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동문 등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