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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스님...거지에게 탁발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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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재은 작성일2005.06.01 조회2,00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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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스님께서 탁발하러 가시는데, 이번은 마을 집으로 향하지 않으시고 마을 어귀 거지촌에 이르시었다.

짚으로 엮은 움막문을 들어 올리고는 요령을 흔들며 염불을 하시는 것이었다.

집안에 있던 거지가 깜짝 놀라서 말문을 열지 못하고 멍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염불을 마친 스님은 빈 발우를 내밀며 “적선積善하시오.”라고 하였다.

당황한 거지는 “우린 줄 것이 없습니다. 방금 전에 먹다 남은 주먹밥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하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거라도 좋으니 적선하시오.”

그러자 거지는 한 쪽 구석에서 작은 주먹밥 뭉치를 스님께 내밀었다.

스님이 그것을 걸망에 넣고 돌아서는 순간, 그 거지의 얼굴에서 말할 수 없는 행복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뒷날 스님께서 회상하시면서 “그런 행복한 얼굴을 그 전후로 보기 힘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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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경희님의 댓글

홍경희 작성일

누구에겐가 도움을 청한다는것...베푸는 기쁨을 갖게 하는것 ..
부족하지만 내가 누구에겐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것....
행복하지요...

명경미님의 댓글

명경미 작성일

많고 적음의 양이 아니라 마음의 정도에 따라 행복이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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