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생각 할 겨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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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득환 작성일2013.05.02 조회3,561회 댓글1건본문
금강경독송회 5월 회보 김재웅법사님 법문
‘나’란 생각 할 겨를 없이
어떤 일을 하든지 내 입장, 내 위치, 내 이익, 이런 걸 생각하면 분별이 일어나고 업장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실지로 부처님을 시봉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또 열심히 복을 짓고, 밝게 일하는 사람은
‘나’란 생각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직장 생활할 때 ‘나’란 걸 끼워 넣지 말고 일하십시오. ‘나’를 위해 일하니까, 상사 눈치를 봐야 하고,
동료와 경쟁해야 하고, 경기나 나빠지거나 회사가 어려워지면 자기가 잘릴까봐 불안합니다.
그런데 부처님 마음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일을 하면, 회사에 기여하겠다는 건강한 마음이 들고
책임감이 생기고, 성실하게 일하게 됩니다. 그러면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최소한 잘릴까봐 걱정하는 일은 안 생깁니다.
부엌일을 할 때도, ‘내가 반찬을 잘해서 가장이나 식구들한테 좋은 소리 듣겠다.’는 그런 생각보다는
우리 가족 부처님을 위해서 성심성의껏, 부처님을 위해서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만들면
공경심이 우러나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공경심이 손끝에 전달되어 음식이 아주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나를 위해 사는 마음과 부처님을 위해 사는 마음이 빚어내는 일의 결과나 인생의 결과는 판이하게 차이가 납니다.
사람들은 ‘나’를 위해 사는 게 잘 사는 거고 행복할 거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닦지 않은 사람은 자기를 위해서 사는 마음을 철두철미 뒤집어쓰고, 거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데,
그런 마음으로 인생을 살자니 괴롭고, 고달프고, 서글픕니다.
닦는 사람은 부처님 위해서 사는 마음을 연습합니다.
‘나’를 챙기고 ‘나’를 위해 사는 마음은 좁고 불편하고 각박하지만, 부처님 모신 마음은 밝고 편안하고 넉넉합니다.
‘나’란 생각이 날 겨를이 없도록, 늘 하늘의 은혜를 생각하고, 부처님 은혜를 생각하고,
그 은혜에 천분의 일,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사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과 보람을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부처님을 위해 직장 생활하고, 집안 일 하고, 부처님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하심하고
남을 돕고 선행하며 삽시다. 이것이 아상을 여의는 방법이고, 부처님 공경을 실제로 실천하는 길입니다.
아무리 많이 듣고, 많이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익하고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실천하면, 실천하는 그 순간이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댓글목록
홍경희님의 댓글
홍경희 작성일
수행이란
나를 위해서 할 일이 없는 것
나를 위해서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면
저절로 세상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법륜스님의 저서 "힘내라 청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