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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47년차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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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직위 작성일2009.03.25 조회2,03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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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47년차 회장 이경환

 

2009년01월20일 (화) 18:06:41                                    김정현_대불련 정책간사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47년차 회장 이경환 법우.
2009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새 20여일이 지났다. 한 해가 지나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희망찬 새해가 되길 기대하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에도 총회와 함께 2009년 새해를 맞았다. 대불련 총회에서는 새해를 이끌어 갈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자리를 갖는데, 올해로 벌써 47년차를 맞는 대불련 신임 중앙회장에 충남대학교의 이경환 법우가 당선되었다. 충남대학교 지회장을 시작으로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대전지부장의 역할까지 훌륭히 수행한 뒤 대불련 회장의 원력을 세운 이경환 법우의 눈빛은  올 한해 대불련을  힘차게 꾸려갈 의욕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 47년차 회장으로서 대학포교에 대한 포부와 연간 계획,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을 들어 보았다.

 
 

 

     
▲대불련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이경환 법우(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03학번)를 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대불련은 총회에서 지도법사에 정무스님(석남사 회주)과 혜국스님(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을, 지도위원장에 홍지연 前 수석지도위원을 각각 추대했다.
 


 

- 2009년 대불련 중앙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 한마디.

 

소감이라고 말씀드리기도 부끄럽습니다. 어렵고 큰 결심했다고 그러는데요, 저는 그렇게 크고 어려운 발심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각자의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불자로서 주어진 나의 사명, 그 사명을 최선을 다 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바로 대불련 회장이라 생각했습니다. 대불련 회장은 하고 싶다고 해서 모두가 할 수 있는 것 또한 아니지요! 그렇기에 대전에 적을 두고 있는 제가 1년 휴학을 결심하고 서울이라는 타지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 어려움 또한 극복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부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서원을 세웠다는 점에서는 대불련 회장이나 지회장, 지부장의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작년의 대전지부장의 타이틀만 바꾸어 스스로의 뜻을 더욱 폭넓게 펼친다는 자세로 소임에 임하겠습니다.

 

- 처음 불교를 접하고 불교신자가 된 계기는 언제인가요?

 

불교와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여름방학 시절 사찰에서 있었던 어린이 불교학교 였습니다. 불교집안이었기에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가했는데, 당시 초록색 바탕의 강시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절에 가길 기다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어린 나이에 조금은 황당한 생각으로 ‘나는 무신론자다’라 규정하고는 절과 교회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종교는 곧 신을 숭배하는 것’ 이라는 기독교적인 관념에서 종교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다시 불교와 인연이 닿게 되었는데요. 국공립 고등학교임에도 불교학생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굉장히 인기가 있는 동아리였는데, 아마도 주변 여자고등학교와의 연합 활동을 했기 때문에 그렇치 않았나 싶습니다. 불교학생회에서의 기억은 정말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불교를 조금씩 알아 가는데 재미를 많이 느끼며 고등학교 3년을 보낸 거 같습니다. 어려운 경전을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매일 같이 독송하는 반야심경과 예불문의 해설집을 공부하고 나 나름의 해석을 하며 A4용지로 정리된 해설을 보물인양 지니고 다니며 친구들에게 읽어보라 권유하던 시절이었습니다.

 

- 고등학교 때의 경험이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큰 영향을 미친것 같네요. 대불련 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불련에서의 기억으로는 2004년 충남대학교 지회장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남학생들은 대개 2학년 방학 중에 군 입대를 하는데요, 복무기간이 정확히 2년이어서 입대와 제대 사이에 공백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군 입대를 했거나 방학 중에 입대를 계획하던 시절이었지만, 저는 학기 중에 군 입대를 결정했습니다. 입대 전까지 남은 기간을 온전히 지회장 소임에 전념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불교 전시회도 하고, 사찰에서 수련회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을까 의문입니다. 21살이란 어린 나이에  벅찰 수 있는 일들이 지회장의 역할 중에 많았기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스스로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당시 뜻이 맞는 선배들과 매주 두 시간씩 불교공부를 하며 얻게 된 신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친 뒤에는 대불련 대전지부장이라는 타이틀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전지역에 대불련 지회가 많지 않았기에 적잖은 애로사항도 있었지만 크지 않은 규모였기에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지부장을 시작할 때 주요 활동가는 10여 명 남짓. 딱 승합차 한 대에 이동을 할 수 있는 인원이라 멀리 사찰 순례도 다닐 수 있었고, 범불교도대회가 열리는 장소에도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어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승합차가 아니라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정도로 그 인원이 늘어났는데 처음 작은 규모의 활동과 그 마음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된 계기가 아닌가 합니다. 

 

- 47년차 대불련을 이끌어가는 회장이 됐습니다. 2009년 대불련만의 특별한 계획 혹은 앞으로의 정책을 밝혀주시죠.

 

올 한해는 미래의 불교리더로 성장할 대불련 법우들의 역량 강화 및 활동가 양성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습니다. 대불련 법우들은 미래의 불교 리더이고 또한 사회의 리더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대학 졸업 후 사회의 각 요소요소로 뻗어나갈 잠재적 씨앗이기에 그 중요성은 더욱 큽니다. 이런 미래의 리더들에게 대학시절에서부터 올바른 불교적인 사고와 가치관을 제시하려 합니다. 취업이 중시되는 대학문화 속에서 불교학생회의 불교에 대한 인식과 학습이 많이 부족하고, 경전공부나 수행보다는 동아리 유지에만 급급한 것이 현실입니다.

 

대불련에는 지도위원단이 있습니다. 각 지회, 지부 대불련 학생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지도하는 기구로서 대불련 임원 출신의 졸업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지도위원의 수가 대불련 지회의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개신교의 경우 한 학교마다 최소 한 명 이상의 간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회나 귀속 단체에서 충분한 재정 지원을 받고 전도에 전념하는 만큼, 생업에 종사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어 활동하는 대불련 지도위원단과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각 지회의 대학생 불자들의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위해서는 각 회원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지도위원단의 확충 및 지원 확대가 절실하기에 이 두 가지 사안을 올해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3월이면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벌써 수시입학으로 대학합격이 확정된 예비대학생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2009년 대학 내 불교 포교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대학생에 대한 포교는 전적으로 대불련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찰에 찾아오는 대학생들만을 포교한다면 그 수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 안의 작은 법당인 대불련 동아리방은 대학생 불자들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 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아직도 대학생들에게 불교는 고리타분한 종교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할머니나 어머니가 절에 다니신다는 고정관념이 많아서입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우선 젊고 활동적인 대학생 불자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올 한 해의 모토를 '대찬 대학생! 대불련!' 이라고 정했고, 이름에 걸맞는, 젊은 감성에 부합하는 활동을 포교에 이용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 대불련 활동가 중에 미술을 전공하고 작품 활동을 준비하는 법우가 있습니다. 주로 캠퍼스 포교물품의 디자인을  담당하는데, 여러 가지 불교적 디자인을 젊은 감성에 맞는 이미지로 만들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참신한 디자인으로  법우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대불련은 올해로 47년이나 된 오래된 단체입니다. 하지만 대불련의 중심은 항상 젊은 대학생 불자들입니다. 젊고 신선한 청년 불자들이 모인 곳. 그곳이 바로 '대찬 대학생! 대불련!'입니다.

 

- 대불련 회장으로서 불교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합니다.
 
대학생들이 젊고 열정이 있기에 걱정이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어느 세대보다 경기에 민감한 연령대라 생각합니다. 최악의 취업난과 비싼 등록금 때문에 근심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대학생들에게 하나의 희망이 되고 기대어 쉴 수 있는 언덕이 되고 싶고, 그런 부분으로 대학생들에게 다가서려 하고 있습니다. 귀의한다는 말은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다하여 기대고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상황이 힘들수록 대학생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으로 귀의처를 마련해 주는 대불련이고 싶습니다.

 

대불련 법우들은 한국불교의 미래입니다. 초중고 어린 학생들에 대한 포교도 중요하지만 대학생 불자들의 가치는 무한정 무한대입니다. 이런 대학생에 대한 가치를 불교에서만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웃종교의 대학생들에 대한 전도는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부러운 점이 있습니다. 포교에 관심이 있고 한국불교가 잘 되기를  바라는 스님과 재가자들에게 대불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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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호철님의 댓글

신호철 작성일

47년차 회장 이경환 법우는 대학생 불교활동 활성화를 위하여 휴학을 할 정도로 열정과 포부가 대단한 후배이군요. 이회장의 서원이 더욱 굳게 자리잡을수 있도록 사단법인 대불과 대불연 선배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격려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이경환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회장은 하고 싶다고 하는 직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원력과 덕이 겸비된 분들에게
큰짐이 주어진 자리라 생각합니다.
선배들이 많이 도울 것입니다.
내방동 대불 사무실에 자주 오세요.
이제 그곳은 언제나 선배님들이 계십니다.
의논도 하고 부탁도 하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손권찬님의 댓글

손권찬 작성일

46년차 전임 회장과 대담을 이제 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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