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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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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도환 작성일2003.09.26 조회4,0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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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지는 인간의 삶… 아름다운 영상의 禪 영화
 
삶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생(生) 노(老) 병(病) 사(死)로 인해 피고지는 인간의 삶을 담아낸 독특한 선(禪)영화가 우리곁에 다가왔다. 오는 9월 19일 개봉하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www.springagain.co.kr) 물위에 떠 있는 한 암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독특한 영화는 ‘암자가 속세고 사람이 부처다’는 알수 없는 화두를 던져준다. 주인공은 ‘업’이 시작되는 봄으로부터 욕망과 집착에 빠져드는 ‘여름’을 지나 분노와 고통의 가을을 거쳐 비워가면서 내면의 평화를 구하는 겨울에 이른다.
 
돌고 도는 삶의 사계절

봄은 또 그렇게 온다

로카르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20일,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 봄… 소년 살생의 업을 시작

만물이 생성하는 봄. 숲에서 잡은 개구리와 뱀, 물고기에게 돌을 매달아 괴롭히는 짓궂은 장난에 빠져 천진한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승은 잠든 아이의 등에 돌을 묶어둔다. 잠에서 깬 아이가 울먹이며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노승은 잘못을 되돌려놓지 못하면 평생의 업이 될 것이라 타이른다

# 여름…욕망 사랑에 눈뜬 소년

아이가 자라 17세 소년이 되었을 때, 산사에 동갑내기 소녀가 요양하러 들어온다. 소년의 마음에 소녀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차오르고, 노승도 그들의 사랑을 감지한다. 소녀가 떠난 후 더욱 깊어가는 사랑의 집착을 떨치지 못한 소년은 산사를 떠난다.

# 가을… 분노 고통에 빠진 남자

절을 떠난 후 십여년 만에 배신한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되어 산사로 도피해 들어온 남자. 단풍만큼이나 붉게 타오르는 분노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불상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자 그를 모질게 매질하는 노승. 남자는 노승이 바닥에 써준 반야심경을 새기며 마음을 다스린다. 남자를 떠나보낸 고요한 산사에서 노승은 홀로 다비식을 치른다.

# 겨울… 비움의 중년, 내면의 평화

중년의 나이로 폐허가 된 산사로 돌아온 남자. 노승의 사리를 수습해 얼음불상을 만들고, 겨울 산사에서 심신을 수련하며 내면의 평화를 구하는 나날을 보낸다. 절을 찾아온 이름 모를 여인이 어린 아이만을 남겨둔 채 떠난다.

# 그리고 봄… 새로운 인생

노인이 된 남자는 어느새 자라난 동자승과 함께 산사의 평화로운 봄날을 보내고 있다. 동자승은 그 봄의 아이처럼 개구리와 뱀의 입속에 돌맹이를 집어넣는 장난을 치며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이 영화는 프로덕션 준비단계부터 독일의 아트하우스 판도라필름이 공동제작사로 유럽영화시장의 허브 바바리아 필름이 배급사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 최초로 이루어진 해외와의 사전제휴는 세계적 시네아트로 인정받는 김기덕 감독의 국제적 명성과 작품에 대한 신뢰 덕에 가능했다. 최근 제56회 로카르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다시 한번 김기덕 감독 작품에 국제적 지지와 관심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일 광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불교신문

이상균 기자 gyun20@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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