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불교지식인연대와 공동으로 주관한 토론회를 보고 답답한마음을억누늘 수 없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류덕산 작성일2003.11.13 조회4,716회 댓글1건본문
안녕하십니까 .저를 약간 소개하겠습니다.76년도에 대불련 중앙본부에서 편집국장과 77년도 전국 대위원 의장의 소임을 맡아본 73학번 류덕산 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74년도부터 87년도 무렵까지 대불련 중앙본부에서 후배들이 활동 하는 것을 지켜 보았고 ,선배님들이 대불련에 관여 하는 모습과 졸업후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학사 불교회) 대불련 총동문회의 성격을 유지 하면서 한국불교 발전에 이바지 해보려는 몸부림침을 지켜보며 또 함께 동참하며 그 과정의 흐름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지난번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불교방송국이 주최하고 대불련 총동문회와 불교지식인연대가 함께 주관한 “불교사회사상토론광장”을 지켜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여러 동문들에게 토로합니다. 그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번 11월 7일에 열린 불교사회사상토론광장의 개최와 주관에 따른 대불련 동문회 가 “불교지식인연대”란 단체와 어떠한 관계속에서 이번 행사가 이루어졌는지 의문이 갑니다.
둘째: 대불련 동문회는 이런 “불교사상토론회”를 갑자기 주관하게 되었는데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서 이 행사를 주관하게 되었는지, 아니면 대불련 동문회 회장의 직권으로 주관 하게 되었는지 명백한 주관근거를 알고 싶습니다.
셋째: “대불련 총동창회” 성기태 회장님의 인사말에서 어색한 표현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넷째: “불교지식인연대”란 단체의 모호성과 불교지식인 연대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 니다.
다섯째: 대불련 총동문회의 사회참여에 따른 여러가지 생각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첫째: “대불련 총동문회” 와 “불교지식인연대”의 연결관계에 대한 문제입니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하나의 독립단체이고 “불교지식인연대”도 또 다른 불교계의 독립단체로 새로 창립한 단체입니다.
이 두 단체의 공통분모는 한국불교계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고. 가만히 살펴보면 “대불련 총동문회”의 주요임원들이 추측컨대 “불교지식연대”의 임원으로, 회원으로 불교지식연대에 소속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엄연한 두 단체는 서로 다른 독립단체이고. 한국불교의 발전을 모색하는 목적은 비슷할지 몰라도 단체의 기초 구성원들이 전혀 다르고 한국불교의 발전에 접근하는 세부사항에서도 아마 다를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불교지식인연대는 “지식인의 역할”이란 개념을 강조하는 단체인 것 같고 구성원도 사회적 위치가 어느 정도 올라선 사람들의 모임 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정확하게 말하면 두 단체가 어떠한 행사도 같이 주관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서로 협조하고 도울 수 있고 서로에게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면 어떤 행사도 같이 주최, 주관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문제를 그렇게 간단하게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불교지식인연대”라는 단체를 잘 모릅니다. 어떤 성격의 소유자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이고 내면에 깔려져있는 목적의식이 무언지를 모릅니다. 즉 검증되지 않은 단체와 창립 된지 며칠 안되는 상태에서 “대불련총동문회” 가 이런 단체와 행사를 같이 주관한다는 것이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토론회의 내용은 별다름 없는 어느 학술단체나 대학에서 주최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빨리 충분한 논의도 거치지 않고 행사를 열었다는 것이 개운치 않습니다.
대불련총동문회가 아무리 힘없는 단체이기로서니 그 투명성이 공개되지 않고 불교계나 대 사회적으로 검증받지 못한 단체와 공동으로 주관한다는 것은 그리 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제가 생각하기로는 불교지식인연대의 구성원 속에는 다분히 자신들이 불교계에서 입지 강화 나 정치적 행동양식에 밝은 생각을 갖으신 분으로서 자신들의 출세 지향적 영달을 추구하는 분들이 모이셨다고 생각되어지는데 혹시 그런 것이 아닌지요. 지나친 염려일까요 아니면 다행이구요, 또한 토론회의 개최는 불교방송국에서 하고 대불련 총동문회와 불교지식인연대가 주관 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금은 불교방송국에서 대고, 들러리는 대불련 총동문회에서 서고 불교지식인연대의 창립을 돕는 형국을 취하고 있는데, 더욱 부끄러운 것은 총 진행을 하며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그 사람들의 행사로 만 이끄는 것을 보고 누구를 위한 토론회이고 무엇을 위한 토론회 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것을 심하게 말씀드리면 야합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대불련 총동문회가 대외적 반사 이익을 얻고 대불련총동문회 회장님이 일 잘한다고 남들이 말 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내실 없는 것이고 일회성에 끝나는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 합니다. 그야말로 행사를 위한 행사로 ,처음부터 몇사람을 위한 행사로 기획되지 않았나 하는 여운 밖에 남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신문의 보도를 보고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불교지식연대를 창립한 성향의 멤버들과 전혀 상반되는 분들이 많이 오셨던데 휴식시간에 많은 분들이 가시지 않았읍니까. 아무튼 한국 불교 연합회 총동문회가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지만 모든 행사에 있어서 주의를 기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대불련총동문회 에서는 이번행사를 짧은시간 내에 준비하여 주관을 하셨는데 총동문회 회칙에 따라서 절차를 밟아서 공동주관 하였는지 아니면 회장님이나 몇몇임원들이 그렇게 하자고 하여서 했는지 에 관한 사항입니다.
아무리 힘없는 단체이지만 지켜야할 회칙이 있고 절차가 있습니다. 회칙에서 보면 제4장 이사회의 위상 제11조 이사회는 본회의 최고 결의 기구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불교지식인연대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토론회 개최 건을 이사회에서 결의를 받으신 건지. 아니면 회칙에 보면 이사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상임이사회를 소집하여 결의를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던데 상임이사회의 결의를 받으신건지. 그것도 아니면 부회장단과 임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운영회를 열어서 이사회의 결의를 대신하며 불교지식인연대와 공동으로 불교사상토론회 개최건에 대하여 결의를 하여 진행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사들과 상임이사들 도 대부분이 모르고 있었고 대다수의 부회장들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데 11월 7일 그날 어떻게 왔냐고 임원진들에게 물어보니 신문을 보고 알게 되었고 전화가 와서 나오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몇몇 임원과 회장님이 독단으로 이번토론회를 불교지식연대와 공동주관하는 것으로 이끄신 것 같은데 그것이 적절한 절차였는지 생각해 봐야하겠습니다.
저는 평소 성기태 회장님를 존경하고 지난 26-27년전 그분이 대학원을 다닐때 부터 보아온 사람으로 입니다. 회장님은 소탈하고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우리시며 신의를 중요시 여기는 분으로써 평소에 정감있는 성격의 소유자이십니다. 또한 투철한 행정능력도 갖추신 분으로 저에게 있어 요즘은 거짓을 보탤 것도 없이 정말 존경하고 있는 터 입니다.
23년전인가 24년전 인가 성기태 선배님이 충주공업전문대학교에 강사직을 맡게 되었다고 하며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기뻐 말을 하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으며 지금은 그 대학을 4년제 대학으로 만들고 총장님 까지 되셨고 뿐만 아니라 우리 대불련인으로 서 모범적인 인생을 살아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존경심이 어찌 절로 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거쳐야할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결의가 힘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대불련총동문회가 정도의 길을 걸어야 만이 더 큰 세상에서 한국불교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단체가 되리라 생각 합니다.
셋째: 이번 토론회 행사에 앞서서 대불련총동문회 회장님의 인사말씀 중에 적절치 못한 단어를 쓰신 것에 대하여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성기태회장님께는 평소 윗어른을 공경하고 소박한 몸가짐으로 예의바르게 생활하시여 오늘날 국립충주대학교 총장의 위치까지 이르셨습니다. 정말 평소에 제가 본받을 만 한분으로 여기는 선배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점을 생각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대
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회장이란 직책이 대사회적으로나 내면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는지 못하는 단체일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한 단체의 장으로써 지켜야할 품위와 선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서울 프레스 쎈타에서 열린 토론회장에서 인사 말씀 중에 조계종 총무원장 큰스님이 참석하여 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성기태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바쁘신 가운데 저의 토론회에 왕림하여 주신 것에 대하여 한없이 머리 조아려 그 감사의 뜻을...”
얼른 듣기에는 별거 같지 않으실 것 갔다고 느끼실 분도 있겠지만 제가 듣기에는 지나친 공경에 말은 노골적인 아부이며 비굴해 질 수 있는 시작을 말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토론회장에 왕림하여 주신 것에 대하여 그 감사하다는 뜻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전제 군주시대에 쓰는 단어를 쓴다는 것이 노골적인 아부로 비춰지기 쉽상 입니다. 머리를 조아리다 를 사전에 찾아보니 “횡송하여 어찌할바 몰라 이마를 땅에 닿을 만큼 자꾸 숙이다” 라고 풀이되어있더군요.
사람마나 자신이 쓰는 용어들이 그 쓰임새가 달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오해의 시제가 되기도 하고 언쟁의 소제가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공경은 노골적인 아부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런 선례들을 자꾸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한 단체의 장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감사한 마음과 고마움의 표시를 그 자리에 맞게 합당한 용어로서 사용하여 주십시오.
넷째:. ‘불교지식연대’라는 단체에 드리고 싶은 말씀으로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니 감안 하여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불교지식 연대라는 단어가 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
불교 지식인 연대의 한 관계자는 불교 지식인 이란 개념은 부와 명예에 구애 받지 않고 진리에 도달하고, 참 다운 지식인 이고자하는 모임 이라 밝혔습니다. 불교인으로써 또는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으로 우리 터놓고 말해봅시다.
불교지식인연대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의 마음속에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對 사회적으로 위풍당당한 불교지식인들이 있다는 것을 불교계에서나 한국사회의 지식인들에게 내보이고 싶은 뜻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우리불교지식인들도 한국불교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무언가 한국사회의 변화를 주도해 나아갈 수 있는 기득권 계층으로서 그 세력을 뭉쳐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자 하는 마음을 또한 숨길 수 없을 것입니다.
불교지식인이란 단어는 특히 불교계 외적인 대사회적계층에게 불교 지식인계층이 살아있고 활동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기본 포석적인 단어로서 그 쓰임을 원할 것 입니다. 그 활동 영역을 상상해보건대 예를 들자면 신심에서 울어 나오는 먹물들의 모임이기도 하고, 정치적 욕구속에 그 영역을 확대하여 나아가 보려는 불교인도 들어있고, 불교시민 단체의 전초적인 성격을 갖고 불교지식인들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나 그 패러다임을 찾고자 하는 불교인도 있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취지문에 약간 언급 하였듯이 변모하는 현대사회 속에 사회과학과 연결하여 불교적 사상을 널펴서 한국사회의 변혁을 이룩하는 견인차가 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만 된다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 뿐만아니라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기독교적 정신 아래 활발이 움직이며 기독인으로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그 임무를 다하는 얼마나 많은 기독교단체들이 있습니까.
불교지식인연대가 그들에게 뒤지지 않는 불교지식인으로서 늦게나마 한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으로서 그 소임을 다 하여 보겠다는 해석도 저는 하여봅니다. 다 좋습니다.
그러나 불교지식인연대라는 단체명이 갖고 있는 뉴앙스중에 가장 먼저 중요하게 지적하고 싶은 것은 비불교적 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그 뿌리가 종교적 단체가 아니고, 일반학술 단체라든가, 시민단체라든가 ,어떤 계층의 대변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 지식인연대라는 낱말을 써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단체명 중에 "연대"라는 것이 유행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학부모연대,한글문화연대,사회진보연대,전국노점상연대,동북아지식연대,수많은 단체에서 연대라는 단어를 붙이더군요,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현 사회 속에 맞서서 자신들의 생각을 정당화 할려고 한다던가, 어떤계층의 불합리한 대우로부터 자신들의 권리을 되찾을려고 하는 단체들이 주로 많이 “연대”라는 말을 많이 사용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나쁘다는 것이 아니지요. 힘 있는 자에 대항하여 힘 없는 자들의 합종연횡을 뜻 하는데 부당한 대우로 부터 찾을 것은 찾아와야지요. 물론 그렇지 않는 단체도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즉 여기에는 어떤계층 이란 개념이 선행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교에 그 연원을 두고 불교계에 뿌리를 내려서 활동하겠다는 분들의 생각 속에 어떤 계층을 형성하겠다는 뜻이 전제되고, 그로인 하여 새로운 신분계층이 만들어지는 것 입니다. 그것은 부처님의 말씀과 불교사상에 위배된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사상중에는 신분계층을 타파하는 사상이 있는데 불교지식인연대의 회원여러분들은 새로운 신분계층을 만드는 격이되고 그 신분계층은 비불교지식인계층과 대별되는 성격을 띄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불교지식인계층이 불교사상을 가지고 사회변혁사상으로 승화하겠다는 역할을 맡겠다는 구조를 취하게됩니다. 그뜻은 십분 이해할 수 있으나 그것이 가능 하겠습니까? 모든것은 자연발생적으로 뜻을 같고 실천 수행하면 하나 둘씩 천천이 시간이 가면서 이루워집니다.그것을 단축하는것이 결사 인데 불교지식연대 회원분들이 그렇게 강인한 정신력을 모을 수 있겠습니까.
불교지식인연대 회원여러분은 아마 제 생각으로는 무례한 발언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불교지식인연대회원분들은“ 나는 불교지식인이다” 라는 일단의 생각을 藏識속에 갖고 계실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 전 부터 여러분들은 이미 스페셜리스트 입니다. 설령 본인들이 상구보리하화중생사상과 이타행사상이며 下心으로 정신무장 되었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불교지식인연대라는 단체명속에서는 상대적으로 비불교지식인이 있다는 전제가 성립되어 있기 때문 입니다. 벌써 그자체가 我相을 갖게 되는 것이고 我慢을 갖고 출발하게 되는 것 이지요 ,아무리 불교지식인연대 관계자가 부와 명예에 구애받지 않고 진리에 도달하고 참다운 지식인이고자 하는 모임이라고 수백번 수천번 외친다하더라도 그 기본논리의 틀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불교지식인연대 회원분들이 부와 명예와 지식을 갖고 있는 분들로 모이셨는데 더구나 불교지식인연대의 회원분들의 명단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김규철, 박세일, 성기태, 이각범, 양형진, 심재룡, 박광서, 장회인, 홍기삼, 김진현, 명호근 김광삼,강신철,김의정,조윤제,이한구,김종욱,홍성현,김진현 등의 여러분들을 보더라도 불교지식이란 공부의 먹물은 먹었지만 그분들이 이상으로 추구하는 계획을 실천하기에는 그동안 책상과 종이속에서만 움직이신 분들인 것 같은데,그렇지 아니한지요.
동아일보 기사난에서 박세일씨가 서울 봉은사에서 법정스님을 모시고 용맹정진했던 사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이라도 법정스님께 저희가 이러저러한 목적을 가지고 이러저러한 활동을 할려고 “불교지식인연대”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단체이름을 잘 지었읍니까 하며 물어보세요. 법정스님께서 무어라 말씀하실까. 얼마든지 상을 나트지 않고도 실천하는 모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불교지식인연대 창립회원분들이 평소 일반중생들의 괴로움을 덜기 위하여 자신의 명예와 체면과 불편함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까지 남을 위하여 발 벗고 뛰신 적이 있는지 스스로 자문하여 보십시요. 그러면 답이 나올 것 입니다.
여러분 앞에 저 역시 머릿속에 먹물 밖에 없으며 아상과 아만에 사로잡펴 있는 사람에 불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도중에 승속을 가릴 것도 없이 불교를 공부한 사람이면 실천행을 하지 않는 저와 같은 사람이 대다수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불교를 잘 못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74년도부터 87년도 무렵까지 대불련 중앙본부에서 후배들이 활동 하는 것을 지켜 보았고 ,선배님들이 대불련에 관여 하는 모습과 졸업후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학사 불교회) 대불련 총동문회의 성격을 유지 하면서 한국불교 발전에 이바지 해보려는 몸부림침을 지켜보며 또 함께 동참하며 그 과정의 흐름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지난번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불교방송국이 주최하고 대불련 총동문회와 불교지식인연대가 함께 주관한 “불교사회사상토론광장”을 지켜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여러 동문들에게 토로합니다. 그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번 11월 7일에 열린 불교사회사상토론광장의 개최와 주관에 따른 대불련 동문회 가 “불교지식인연대”란 단체와 어떠한 관계속에서 이번 행사가 이루어졌는지 의문이 갑니다.
둘째: 대불련 동문회는 이런 “불교사상토론회”를 갑자기 주관하게 되었는데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서 이 행사를 주관하게 되었는지, 아니면 대불련 동문회 회장의 직권으로 주관 하게 되었는지 명백한 주관근거를 알고 싶습니다.
셋째: “대불련 총동창회” 성기태 회장님의 인사말에서 어색한 표현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넷째: “불교지식인연대”란 단체의 모호성과 불교지식인 연대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 니다.
다섯째: 대불련 총동문회의 사회참여에 따른 여러가지 생각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첫째: “대불련 총동문회” 와 “불교지식인연대”의 연결관계에 대한 문제입니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하나의 독립단체이고 “불교지식인연대”도 또 다른 불교계의 독립단체로 새로 창립한 단체입니다.
이 두 단체의 공통분모는 한국불교계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고. 가만히 살펴보면 “대불련 총동문회”의 주요임원들이 추측컨대 “불교지식연대”의 임원으로, 회원으로 불교지식연대에 소속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엄연한 두 단체는 서로 다른 독립단체이고. 한국불교의 발전을 모색하는 목적은 비슷할지 몰라도 단체의 기초 구성원들이 전혀 다르고 한국불교의 발전에 접근하는 세부사항에서도 아마 다를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불교지식인연대는 “지식인의 역할”이란 개념을 강조하는 단체인 것 같고 구성원도 사회적 위치가 어느 정도 올라선 사람들의 모임 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정확하게 말하면 두 단체가 어떠한 행사도 같이 주관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서로 협조하고 도울 수 있고 서로에게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면 어떤 행사도 같이 주최, 주관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문제를 그렇게 간단하게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불교지식인연대”라는 단체를 잘 모릅니다. 어떤 성격의 소유자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이고 내면에 깔려져있는 목적의식이 무언지를 모릅니다. 즉 검증되지 않은 단체와 창립 된지 며칠 안되는 상태에서 “대불련총동문회” 가 이런 단체와 행사를 같이 주관한다는 것이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토론회의 내용은 별다름 없는 어느 학술단체나 대학에서 주최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빨리 충분한 논의도 거치지 않고 행사를 열었다는 것이 개운치 않습니다.
대불련총동문회가 아무리 힘없는 단체이기로서니 그 투명성이 공개되지 않고 불교계나 대 사회적으로 검증받지 못한 단체와 공동으로 주관한다는 것은 그리 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제가 생각하기로는 불교지식인연대의 구성원 속에는 다분히 자신들이 불교계에서 입지 강화 나 정치적 행동양식에 밝은 생각을 갖으신 분으로서 자신들의 출세 지향적 영달을 추구하는 분들이 모이셨다고 생각되어지는데 혹시 그런 것이 아닌지요. 지나친 염려일까요 아니면 다행이구요, 또한 토론회의 개최는 불교방송국에서 하고 대불련 총동문회와 불교지식인연대가 주관 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금은 불교방송국에서 대고, 들러리는 대불련 총동문회에서 서고 불교지식인연대의 창립을 돕는 형국을 취하고 있는데, 더욱 부끄러운 것은 총 진행을 하며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그 사람들의 행사로 만 이끄는 것을 보고 누구를 위한 토론회이고 무엇을 위한 토론회 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것을 심하게 말씀드리면 야합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대불련 총동문회가 대외적 반사 이익을 얻고 대불련총동문회 회장님이 일 잘한다고 남들이 말 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내실 없는 것이고 일회성에 끝나는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 합니다. 그야말로 행사를 위한 행사로 ,처음부터 몇사람을 위한 행사로 기획되지 않았나 하는 여운 밖에 남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신문의 보도를 보고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불교지식연대를 창립한 성향의 멤버들과 전혀 상반되는 분들이 많이 오셨던데 휴식시간에 많은 분들이 가시지 않았읍니까. 아무튼 한국 불교 연합회 총동문회가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지만 모든 행사에 있어서 주의를 기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대불련총동문회 에서는 이번행사를 짧은시간 내에 준비하여 주관을 하셨는데 총동문회 회칙에 따라서 절차를 밟아서 공동주관 하였는지 아니면 회장님이나 몇몇임원들이 그렇게 하자고 하여서 했는지 에 관한 사항입니다.
아무리 힘없는 단체이지만 지켜야할 회칙이 있고 절차가 있습니다. 회칙에서 보면 제4장 이사회의 위상 제11조 이사회는 본회의 최고 결의 기구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불교지식인연대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토론회 개최 건을 이사회에서 결의를 받으신 건지. 아니면 회칙에 보면 이사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상임이사회를 소집하여 결의를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던데 상임이사회의 결의를 받으신건지. 그것도 아니면 부회장단과 임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운영회를 열어서 이사회의 결의를 대신하며 불교지식인연대와 공동으로 불교사상토론회 개최건에 대하여 결의를 하여 진행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사들과 상임이사들 도 대부분이 모르고 있었고 대다수의 부회장들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데 11월 7일 그날 어떻게 왔냐고 임원진들에게 물어보니 신문을 보고 알게 되었고 전화가 와서 나오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몇몇 임원과 회장님이 독단으로 이번토론회를 불교지식연대와 공동주관하는 것으로 이끄신 것 같은데 그것이 적절한 절차였는지 생각해 봐야하겠습니다.
저는 평소 성기태 회장님를 존경하고 지난 26-27년전 그분이 대학원을 다닐때 부터 보아온 사람으로 입니다. 회장님은 소탈하고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우리시며 신의를 중요시 여기는 분으로써 평소에 정감있는 성격의 소유자이십니다. 또한 투철한 행정능력도 갖추신 분으로 저에게 있어 요즘은 거짓을 보탤 것도 없이 정말 존경하고 있는 터 입니다.
23년전인가 24년전 인가 성기태 선배님이 충주공업전문대학교에 강사직을 맡게 되었다고 하며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기뻐 말을 하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으며 지금은 그 대학을 4년제 대학으로 만들고 총장님 까지 되셨고 뿐만 아니라 우리 대불련인으로 서 모범적인 인생을 살아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존경심이 어찌 절로 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거쳐야할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결의가 힘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대불련총동문회가 정도의 길을 걸어야 만이 더 큰 세상에서 한국불교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단체가 되리라 생각 합니다.
셋째: 이번 토론회 행사에 앞서서 대불련총동문회 회장님의 인사말씀 중에 적절치 못한 단어를 쓰신 것에 대하여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성기태회장님께는 평소 윗어른을 공경하고 소박한 몸가짐으로 예의바르게 생활하시여 오늘날 국립충주대학교 총장의 위치까지 이르셨습니다. 정말 평소에 제가 본받을 만 한분으로 여기는 선배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점을 생각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대
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회장이란 직책이 대사회적으로나 내면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는지 못하는 단체일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한 단체의 장으로써 지켜야할 품위와 선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서울 프레스 쎈타에서 열린 토론회장에서 인사 말씀 중에 조계종 총무원장 큰스님이 참석하여 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성기태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바쁘신 가운데 저의 토론회에 왕림하여 주신 것에 대하여 한없이 머리 조아려 그 감사의 뜻을...”
얼른 듣기에는 별거 같지 않으실 것 갔다고 느끼실 분도 있겠지만 제가 듣기에는 지나친 공경에 말은 노골적인 아부이며 비굴해 질 수 있는 시작을 말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토론회장에 왕림하여 주신 것에 대하여 그 감사하다는 뜻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전제 군주시대에 쓰는 단어를 쓴다는 것이 노골적인 아부로 비춰지기 쉽상 입니다. 머리를 조아리다 를 사전에 찾아보니 “횡송하여 어찌할바 몰라 이마를 땅에 닿을 만큼 자꾸 숙이다” 라고 풀이되어있더군요.
사람마나 자신이 쓰는 용어들이 그 쓰임새가 달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오해의 시제가 되기도 하고 언쟁의 소제가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공경은 노골적인 아부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런 선례들을 자꾸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한 단체의 장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감사한 마음과 고마움의 표시를 그 자리에 맞게 합당한 용어로서 사용하여 주십시오.
넷째:. ‘불교지식연대’라는 단체에 드리고 싶은 말씀으로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니 감안 하여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불교지식 연대라는 단어가 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
불교 지식인 연대의 한 관계자는 불교 지식인 이란 개념은 부와 명예에 구애 받지 않고 진리에 도달하고, 참 다운 지식인 이고자하는 모임 이라 밝혔습니다. 불교인으로써 또는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으로 우리 터놓고 말해봅시다.
불교지식인연대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의 마음속에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對 사회적으로 위풍당당한 불교지식인들이 있다는 것을 불교계에서나 한국사회의 지식인들에게 내보이고 싶은 뜻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우리불교지식인들도 한국불교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무언가 한국사회의 변화를 주도해 나아갈 수 있는 기득권 계층으로서 그 세력을 뭉쳐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자 하는 마음을 또한 숨길 수 없을 것입니다.
불교지식인이란 단어는 특히 불교계 외적인 대사회적계층에게 불교 지식인계층이 살아있고 활동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기본 포석적인 단어로서 그 쓰임을 원할 것 입니다. 그 활동 영역을 상상해보건대 예를 들자면 신심에서 울어 나오는 먹물들의 모임이기도 하고, 정치적 욕구속에 그 영역을 확대하여 나아가 보려는 불교인도 들어있고, 불교시민 단체의 전초적인 성격을 갖고 불교지식인들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나 그 패러다임을 찾고자 하는 불교인도 있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취지문에 약간 언급 하였듯이 변모하는 현대사회 속에 사회과학과 연결하여 불교적 사상을 널펴서 한국사회의 변혁을 이룩하는 견인차가 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만 된다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 뿐만아니라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기독교적 정신 아래 활발이 움직이며 기독인으로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그 임무를 다하는 얼마나 많은 기독교단체들이 있습니까.
불교지식인연대가 그들에게 뒤지지 않는 불교지식인으로서 늦게나마 한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으로서 그 소임을 다 하여 보겠다는 해석도 저는 하여봅니다. 다 좋습니다.
그러나 불교지식인연대라는 단체명이 갖고 있는 뉴앙스중에 가장 먼저 중요하게 지적하고 싶은 것은 비불교적 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그 뿌리가 종교적 단체가 아니고, 일반학술 단체라든가, 시민단체라든가 ,어떤 계층의 대변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 지식인연대라는 낱말을 써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단체명 중에 "연대"라는 것이 유행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학부모연대,한글문화연대,사회진보연대,전국노점상연대,동북아지식연대,수많은 단체에서 연대라는 단어를 붙이더군요,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현 사회 속에 맞서서 자신들의 생각을 정당화 할려고 한다던가, 어떤계층의 불합리한 대우로부터 자신들의 권리을 되찾을려고 하는 단체들이 주로 많이 “연대”라는 말을 많이 사용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나쁘다는 것이 아니지요. 힘 있는 자에 대항하여 힘 없는 자들의 합종연횡을 뜻 하는데 부당한 대우로 부터 찾을 것은 찾아와야지요. 물론 그렇지 않는 단체도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즉 여기에는 어떤계층 이란 개념이 선행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교에 그 연원을 두고 불교계에 뿌리를 내려서 활동하겠다는 분들의 생각 속에 어떤 계층을 형성하겠다는 뜻이 전제되고, 그로인 하여 새로운 신분계층이 만들어지는 것 입니다. 그것은 부처님의 말씀과 불교사상에 위배된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사상중에는 신분계층을 타파하는 사상이 있는데 불교지식인연대의 회원여러분들은 새로운 신분계층을 만드는 격이되고 그 신분계층은 비불교지식인계층과 대별되는 성격을 띄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불교지식인계층이 불교사상을 가지고 사회변혁사상으로 승화하겠다는 역할을 맡겠다는 구조를 취하게됩니다. 그뜻은 십분 이해할 수 있으나 그것이 가능 하겠습니까? 모든것은 자연발생적으로 뜻을 같고 실천 수행하면 하나 둘씩 천천이 시간이 가면서 이루워집니다.그것을 단축하는것이 결사 인데 불교지식연대 회원분들이 그렇게 강인한 정신력을 모을 수 있겠습니까.
불교지식인연대 회원여러분은 아마 제 생각으로는 무례한 발언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불교지식인연대회원분들은“ 나는 불교지식인이다” 라는 일단의 생각을 藏識속에 갖고 계실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 전 부터 여러분들은 이미 스페셜리스트 입니다. 설령 본인들이 상구보리하화중생사상과 이타행사상이며 下心으로 정신무장 되었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불교지식인연대라는 단체명속에서는 상대적으로 비불교지식인이 있다는 전제가 성립되어 있기 때문 입니다. 벌써 그자체가 我相을 갖게 되는 것이고 我慢을 갖고 출발하게 되는 것 이지요 ,아무리 불교지식인연대 관계자가 부와 명예에 구애받지 않고 진리에 도달하고 참다운 지식인이고자 하는 모임이라고 수백번 수천번 외친다하더라도 그 기본논리의 틀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불교지식인연대 회원분들이 부와 명예와 지식을 갖고 있는 분들로 모이셨는데 더구나 불교지식인연대의 회원분들의 명단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김규철, 박세일, 성기태, 이각범, 양형진, 심재룡, 박광서, 장회인, 홍기삼, 김진현, 명호근 김광삼,강신철,김의정,조윤제,이한구,김종욱,홍성현,김진현 등의 여러분들을 보더라도 불교지식이란 공부의 먹물은 먹었지만 그분들이 이상으로 추구하는 계획을 실천하기에는 그동안 책상과 종이속에서만 움직이신 분들인 것 같은데,그렇지 아니한지요.
동아일보 기사난에서 박세일씨가 서울 봉은사에서 법정스님을 모시고 용맹정진했던 사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이라도 법정스님께 저희가 이러저러한 목적을 가지고 이러저러한 활동을 할려고 “불교지식인연대”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단체이름을 잘 지었읍니까 하며 물어보세요. 법정스님께서 무어라 말씀하실까. 얼마든지 상을 나트지 않고도 실천하는 모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불교지식인연대 창립회원분들이 평소 일반중생들의 괴로움을 덜기 위하여 자신의 명예와 체면과 불편함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까지 남을 위하여 발 벗고 뛰신 적이 있는지 스스로 자문하여 보십시요. 그러면 답이 나올 것 입니다.
여러분 앞에 저 역시 머릿속에 먹물 밖에 없으며 아상과 아만에 사로잡펴 있는 사람에 불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도중에 승속을 가릴 것도 없이 불교를 공부한 사람이면 실천행을 하지 않는 저와 같은 사람이 대다수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불교를 잘 못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김광수님의 댓글
김광수 작성일
사이트 신입회원으로서 자세한 정황은 모르겠으나, 어느정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군요. 절차상의 문제나 적절치 못한 용어 부분은 저는 잘 모르겠고,
다만, 실질적인 실천력이나 조직력이 없이 말만 앞서는 조직이 되지 말아야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대표적인 불교지식인조직인 "교수불자연합회도 있는데. . ' 그런 생각도 들고,
지식인이 드러내놓고 지식인 운동을 한다는 것도 좀 모양이 그러네요. .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중 얘기를 안하면 역적이었는데. . . .
암튼,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