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스크바의 봄은 그리 쉽게 오질 않는군요.
오늘(5월25일)도 7-8도를 유지하며 넣어 두었던 겨울옷을 다시 걸치게하는군요.

지난주 일요일(5울17일)에 모스크바근교에서 야외법회를 가졌지요. 많지는 않지만 40여 법우임들이 참석한 야단법석 이었지요.

궁금하죠. 모스크바의 달마사가 어떻게 생겼을지...
약 40평 정도의 아파트를 리모델링하여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법당을 꾸몄지요.

토요일에는 한국인과 러시아인 각각의 일반법회, 수요일에는 보살님들의 반야회, 일요일에는 학생법회를 보고 있지요.
스님도 없이 법우들끼리 알콩 달콩 꾸려 나가고 있답니다.

이번 야외법회는 지난(5월12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를 여법하게 마치고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하여 마련했지요.

그래도 봉축법회는 대 성황을 이루었답니다. 스리랑카, 몽골, 태국, 중국, 베트남의 불자들도 법회에 참여했지요.

말그대로 국제봉축법회가 이루어 졌고 한국인 천주교에서는 평신도 대표께서 커다란 화환을 가져와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음식은 우리불자들 가정에서 한가지씩 장만하여 법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같이 공양을 하였답니다.

러시아도 벌써 우리교민들이 자리를 잡은지 20여년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달마사에서는 모스크바에 전통사찰을 세우자는 대원을 세우고 한걸음, 한걸음 목표를 향하여 정진하고 있지요.

글쎄 언제 대원이 이루어질지는 몰라도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겠지요. 다 같이 발원해 주세요. 하루 빨리 달마사의 대원이 성취되도록

야외법회 사진 몇장 구경하세요.
이곳의 여름은 우리가 말하는 꼬치구이(이곳 말로는 '사실릭' 아라함)를 준비하는 모습과 법우님들의 대장정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