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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충근 작성일2009.01.31 조회3,070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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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심 항 아 리
설악산을 가는 길에 인제원통에 어느 작은 군부대가 있다.
이곳에 “님에 공간“이라는 찻집이 있다.
그렇다고 영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님에 공간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통나무가 벽으로 쌓아져 있고 벽난로가 보이고, 원통 테이블, 나무 의자, 천장은 발, 은은한 조명, 다녀가신 분들의 사진, 아기자기한 작은 소품들, 그리고 양심항아리가 눈에 들어 온다. 음악을 마시고 차를 듣자는 역발상으로 여기는 모두가 주인이다. 준비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차를 물을 끓여서  마시면 된다. 그 대신 나갈 때는 100원을 양심항아리에 넣고 나가면 된다.
돈이 없으면 외상도 가능하다. 그래서 양심항아리다. 그 돈을 모아서 다시 차를 구입해 놓기  때문이다.
이 찻집은 2005년 봄에 만들어 졌다.
군인과 차하면 어울리지 않은 말처럼 들린다. 군부대하면 동적인 면이 강해 보인데 차하면 왠지 정적인 고요함이 느껴지는 이유다. 진정으로 강함이란 정과 동이 어울려져야 되지 않을까? 강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의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대화의 장소가 님에 공간이다. 하루의 피로를 여기에서 풀고, 주말이면 찾아온 가족 친지들과 함께 차를 한잔 할 수 있으니 이보다 여유로울까? 차집이 있으니 한국차인연합회 초일향 김광자 선생님 등 차인들께서 몇주간 야간에 오셔서 다도 교육도 시켜주시고 TV도 방영되었다. 그 인연으로 진다례 행사도 있었고 박권흠 회장님, 허재남 부회장님등 여러 차인들의 수준 높은 차에 향연도 볼 수 있었다. 차를 하면 양심항아리 정도면 된다.
국민 모두가 차와 함께 한다면 한 차원 수준 높은 선진국민으로 나아 갈 것이라 믿는다. 새해 소망도 차 한잔 하면서 빌어본다.
2009.1.31        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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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경희님의 댓글

홍경희 작성일

  방배동에도 그런 찻집하나 있음 좋겠다...
안국동도 .........집에서  안쓰는 다구들 권선해 볼꺼나?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그 찻집 송충근헌병대장님께서 구상하고 꾸미고 운영한걸루 알고 있는데...... 불로그에서 봤거던요. 우리 대불련은 어디서나 빛입니다. 방배동에서도 우리가 꾸며요. 더 멋있게!! 화이팅!!

송충근님의 댓글

송충근 작성일

양심항아리를 보실려면 blog.naver.com/songjayoo 에 오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찻집 이름은 님에공간 포토로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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