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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은 이런 마누라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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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경희 작성일2007.03.20 조회3,47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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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하고 대판 싸우고 나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 화해도 할 겸
저녁 외식이나 하자며 차를 끌고 나갔다.

마누라는 아직도 삐진 게 덜 풀렸는지 앞자리에 앉아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앞만 쳐다보고 있었다.

때마침 도로에 차들도 없고 해서 기분 좀 내려고
쌩쌩 달리는데 저만치 앞에서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한다.

나:  무슨 일이죠?

경찰:  선생님. 과속하셨습니다. 80㎞지역인데 140㎞로 오셨어요.

나:  무슨 말 하는 거예요? 90㎞로 몰았단 말이에요.

마누라:  여보, 당신 140㎞ 넘었어요.

나:  어? 이거, 내 마누라 맞아?

경찰:  그리구요 선생님, 라이트가 나가서 안들어 오네요. 이것도 벌금 내셔야 됩니다.

나:  라이트가 나갔다구요? 무슨소리… 조금전에도 불 잘 들어왔었는데….

마누라: 여보. 저번주에 주차장에서 앞차 박아 둘 다 깨졌잖아요.

나:  어? 점점 보자하니. 아무리 화가 덜 풀렸어도 그렇지….

경찰:  이제 보니. 선생님 안전벨트도 안 매셨네요?

나:  나, 원참… 조금 전까지 매고 운전했는데 당신이 차 세우는 바람에 풀었잖아요?

마누라:  무슨 말이에요? 언제 당신이 안전벨트 매고 운전한 적 있어요?

나:  아니 이 마누라가 돌았나? 입 닥치고 가만히 있지 못해?

경찰:  아주머니!!! 바깥 양반이 평상시에도 말투가 이렇습니까?

마누라:  아니에요.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술만 취하면 그래요!!!!!

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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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권찬님의 댓글

손권찬 작성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성균님의 댓글

이성균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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