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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요금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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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도환 작성일2004.07.07 조회3,6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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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바뀐 서울시 대중교통체계에 새로운 허점이 발견됐다.

이동거리에 비례해 최대 800원까지 추가로 내야하는 버스 환승요금을 단돈 100원으로 때울 수 있는 편법이 네티즌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것.

한 승객이 지하철 또는 버스를 탄 뒤 최종 목적지에 가기 위해 다른 버스로 다시 갈아탈 경우를 가정해보자.

이 사람은 갈아탄 버스에서 탑승구쪽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로 체크한 뒤 곧바로 뒤쪽으로 가 출구쪽에 설치된 교통카드 단말기에 다시 카드를 댄다.

이럴 경우 환승한 버스의 교통카드 시스템은 이 승객이 버스를 갈아타자마자 금세 내린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 승객은 20㎞를 타고 가든, 30㎞를 더 타고 가든 추가 환승요금은 최저금액인 100원만 부담하게 된다.

바뀐 서울시 교통체계에 따르면 10㎞까지 기본요금은 800원이고, 갈아탄 뒤 5㎞ 초과당 100원이 붙어 최대 800원까지 더 내게 된다.

이런 편법은 몇몇 인터넷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도 해봐야지" "아하~ 그렇구나" 등 호응을 하거나 "아무리 세상이 어려워도 이런짓을..." 등 질책해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 버스체계 개선반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다. 어쨌든 부정승차인 만큼 시민들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다"며 난처해 했다.

양심에 맡긴다...
부당하게 나간 내 교통요금이나 빨리 돌려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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