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에 참회하는 108배 주일예배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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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경희 작성일2009.05.12 조회3,113회 댓글3건본문
부처에 참회하는 108배 주일예배
예수동아리교회 화계사서 주일예배
한 개신교 교회가 기독교인들이 불교에 대해 무례하게 행했던 일을 뉘우친다는 뜻에서 3일 서울 수유동 화계사 법당에서 108배를 올리며 주일 예배를 보기로 해 화제다.
류상태(52) 목사가 이끄는 '예수동아리교회'는 부처님오신날 다음날인 3일 오후 3시에 화계사의 국제선원 건물 3층 법당에서 주일 예배를 연다.
류 목사는 법당에서 참회한다는 뜻에서 올리는 것인 만큼 찬송과 성경봉독, 설교, 축도 등 기독교식 예배 절차를 생략하고 예배 참가자들이 108배만 올린다고 밝혔다.
류 목사는 지난 2004년 종교 교육에 반발해 자퇴한 대광고 강의석 씨 사태 때 학교의 교목실장 자리를 내놓고 물러났으며 이후 자신이 속한 예장통합 교단에 목사 직분도 반납했다.
그는 작년 9월부터 인터넷 카페 형식의 예수동아리교회를 세워 운영하면서 일요일에는 카페나 고궁 등지를 돌아다니며 예배를 보고 있다. 카페에 등록한 신자는 약 130명이라고 류 목사는 전했다.
류 목사는 "교회 설립 초기라 '법당 예배'에 참석할 신자들은 10여명 수준밖에 안 될 것"이라며 "화계사 측과 연락해 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그간 기독교인들이 불교에 저지른 무례가 말도 못하게 크니 그 책임을 대신 지고, 부처에 사죄하자는 뜻에서 이런 예배를 올리자고 제안했더니 교인들이 호응했다"며 "108배로 예배를 대체한다 해서 하나님께 결례되는 것도 아니고, 이웃 종교를 사랑하고 존중하니 잘했다고 예수님도 칭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배란 예를 갖춰 경배하며 경천애인의 뜻을 담은 것"이라며 "비록 종교의 외형은 다르더라도 궁극에는 상통한다고 보기에 108배로 예배를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tsyang@yna.co.kr (끝) 2009/05/01 07:10 송고
(뉴스검색제공제외)
예수동아리교회 화계사서 주일예배
한 개신교 교회가 기독교인들이 불교에 대해 무례하게 행했던 일을 뉘우친다는 뜻에서 3일 서울 수유동 화계사 법당에서 108배를 올리며 주일 예배를 보기로 해 화제다.
류상태(52) 목사가 이끄는 '예수동아리교회'는 부처님오신날 다음날인 3일 오후 3시에 화계사의 국제선원 건물 3층 법당에서 주일 예배를 연다.
류 목사는 법당에서 참회한다는 뜻에서 올리는 것인 만큼 찬송과 성경봉독, 설교, 축도 등 기독교식 예배 절차를 생략하고 예배 참가자들이 108배만 올린다고 밝혔다.
류 목사는 지난 2004년 종교 교육에 반발해 자퇴한 대광고 강의석 씨 사태 때 학교의 교목실장 자리를 내놓고 물러났으며 이후 자신이 속한 예장통합 교단에 목사 직분도 반납했다.
그는 작년 9월부터 인터넷 카페 형식의 예수동아리교회를 세워 운영하면서 일요일에는 카페나 고궁 등지를 돌아다니며 예배를 보고 있다. 카페에 등록한 신자는 약 130명이라고 류 목사는 전했다.
류 목사는 "교회 설립 초기라 '법당 예배'에 참석할 신자들은 10여명 수준밖에 안 될 것"이라며 "화계사 측과 연락해 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그간 기독교인들이 불교에 저지른 무례가 말도 못하게 크니 그 책임을 대신 지고, 부처에 사죄하자는 뜻에서 이런 예배를 올리자고 제안했더니 교인들이 호응했다"며 "108배로 예배를 대체한다 해서 하나님께 결례되는 것도 아니고, 이웃 종교를 사랑하고 존중하니 잘했다고 예수님도 칭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배란 예를 갖춰 경배하며 경천애인의 뜻을 담은 것"이라며 "비록 종교의 외형은 다르더라도 궁극에는 상통한다고 보기에 108배로 예배를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tsyang@yna.co.kr (끝) 2009/05/01 07:10 송고
(뉴스검색제공제외)
댓글목록
이지복님의 댓글
이지복 작성일
류상태님은 '소설 콘스탄티누스 - 신이 된 사나이'라는 글을 쓰신 분으로 삶의 현장에 있는 '인간 예수'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것 같습니다.
'소설 콘스탄티누스'는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예수가 따라야할 모범에서
믿어야 할 대상으로 바뀌는 과정이 그려져 있고,
기독교 내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바울에 대한 부분도 관심 갖을만합니다.
자신의 소신에 따르는 삶이
혹 고단할지라도
쉼 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입니다.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콘스탄티누스> 빠른 시일 내 읽어 보겠습니다.
우리집 할아버지(93세)께서는 <예수>가 쿠테다에 실패한 혁명가라고 합니다. 그 말에 약간의 공감을 하지만
저는 <예수보살>이란 용어가 더 좋습니다.
보살중의 한분이라 생각합니다.
윤제철님의 댓글
윤제철 작성일캐도릭과 불교가 격의 없이 지내는 것은 흔히 보아온 일이지만 개신교에도 이렇게 툭 트인 목사님이 계시다니 참 반가운 일입니다. 어는 종교나 교리 체계와 수행하는 방법이 좀 다를 뿐이지 지향하는 바는 똑 같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