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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등행열 참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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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호철 작성일2009.04.27 조회3,326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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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축제인 제등행열을 참으로 오래간만에 참여하였다. 5시에 우리동문들은 동국대학교 정각원 앞에 30여명이 모였다. 주최측의 인원제한으로 30여명만 참석하도록 통보했다고 한다. 내년부터는 100명이상 많은 회원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정각원 법당에 참배를 하고 연등을 접수했다. 6시부터 출발한 제등행열은 불교학생단체 등 각종단, 사찰, 신도단체 등 수만명이 참가하였다. 비가 조금씩 내려 우비를 준비하였으나 부처님의 가호로 곧 그쳤다. 우리 대불연 총동문회는 대학생 불교연합회의 각 대학별 불교학생회 뒤에 자리잡고 한국대학생 불교연합회 총동문회 깃발을 앞세우고 나는 이 지복 총장이 준비한 예쁜 연등에 불을 밝히고 천천히 대오를 갖춰 행진하였다.

#2. 처음 느낀 소감은 제등행열 축제가 서울에서만 수만명이 참여하였고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 외국인, 관광객이 수만명도 행열에 직접 참여한 인원과 똑같이 환호하고 박수치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함께 축하하고 기뻐하며 거리전체가 아니 우주전체가 하나로 장엄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세계의 어느 축제 못지않게 그 규모와 화려함이 돋보였으며 엄숙한 가운데 환희심이 절로 일어나는 축제였다. 자랑스럽고 감격스러웠다. 이 제등행열 축제는 다른 불교국가에는 없는 대한민국에서만 거행되는 종교축제, 문화축제, 시민축제로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축제로 승화시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세계에 퍼지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3. 다음으로 느낀 소감은 각 신도단체와 각 대학별로 제작하여 참여한 부처님상, 코끼리, 사천왕, 호랑이, 공작새 등등과 수십가지 수백가지의 화려한 연등은 그야말로 서울의 밤거리를 수놓은 아름다움과 장엄한의 극치였다. 45년전 1964년 대불연 창립 이듬해에 거행된 제등행열에서 우리 대불연이 최초로 거대하고 화려한 코끼리를 앞세우고 석가모니, 마야부인, 정반왕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불제자들이 연등을 들고 따르는 세리모니를 연출하여 불교계와 시민들에게 큰 박수와 격려를 받은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르면서 대불연 창립인의 한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로웠다. 아마 이 때부터 각 단체와 종단에서 각종 장엄한 연출물들을 제작하여 연등과 함께 행열에 동원하여 제등행열이 더욱 화려하고 시민축제로 발전 되었음을 상기할 때 더욱 뿌듯하고 우리 대불연이 우리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일조하고 앞장서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4. 특히 우리 앞에 각 대학별 불교 학생회의 기치를 높이들고 행진하는 대학생 후배들의 세리모니와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 외국인들의 열렬한 환호에 감격의 눈물이 저절로 앞을 가렸으며 옆에 있던 강손주 총무도 계속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성불하십시오"를 외쳤고 손권찬 위원장은 손녀딸을 등에 업고 환호하는 할머니에게 가서 들고 있던 연꽃을 손녀딸 손에 쥐어주는 모습을 보고 부처님의 자비가 온세상에 넘쳐흐르고 있음을 마음 속으로 느꼈다. 연도에서 구경하다가 행열에 뛰어든 외국여성 3명중 1명은 일리노이에서 작년 12월에 한국에 와서 부천에서 영어교사를 하고 있는데 평소에 불교에 관심이 있었고 이 제등행열에 감격하여 앞으로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말을 하고 있었다.

#5. 우리 앞에서 행진하는 수백명의 대학생 불자들은 앞으로 몇년내에 대학을 졸업하고 대불연 총동문회 회원이 될 자격을 갖추게 된다. 우리는 이 후배들을 따뜻하게 맞아야 한다. 우리 대불연 총동문회는 이제 새 회장단과 간부들을 선출하고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대불연 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조직화하기 위하여 법인설립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우리 대불연 총동문들은 수십만명에 달하는 동문들을 규합하고 수천명에 달하는 대학생후배들이 계속해서 대불연 총동문회의 울타리 안에서 불교활등을 함께 하고 행복하고 자비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불퇴전의 용기와 광명한 지혜로서 전진할 것을 기원해 본다. 구호를 다시 외치자! "다 함께, 더 가까이"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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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선배님! 감사합니다.
몇시간을 서서 행진하시면 힘드실법도 한데
지치지도 않으신지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구호를 외치시며
함께 동참하셨습니다. 선배님께서 스스로 참여하셨지만
후배들에게 미친 영향은 대단합니다.
저희들에게 커다란 격려며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며 좋은 기운입니다.
저희 후배들은 많은 것을 보고 배웁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대불동문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80년대 학번 선,후배가 다시 모인 자리였습니다.
밖에서 식사한 여러분들은 저도 20년이 지나 처음 본 선배들이 었습니다. 선배님!!
후배들이 이제는 찾아 옵니다.
이 후 10년,20년 후 삶에서
가장 행복한 보금자리
가장 보람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것이 었습니다.

송충근님의 댓글

송충근 작성일

대통령님이나 시장님이 참석한다는 것은 단순히 개인 한사람이 참석하시는 것이 아니라
정책이 반영되는 공식적인 행사로 발전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산지원은 물론 행사규모, 장소, 국민 참여 정도. 방송의 대응정도,즉 교통통제,행사안내,제등행열의 의미,등

아마도 세계적으로 언론이 집중될 수도 있고, 국위선앙에도 월드컵 열기 이상의 효과도 가질수 있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국민이 단결하고 화합하는 장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일은 대불련이 앞장서서 이루어 가야 되지 않을 까요?
동문 모두 큰 그림을 그려보고 뜻을 모아 갑시다
성불하십시요. 

이지복님의 댓글

이지복 작성일

하늘에서 꽃비가 쏟아졌습니다.
강강술래를 하는 내내
하늘에서 꽃비를 내려주었습니다.

함께 식사를 마친 다음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지다가
류주현과 함께 뒷풀이(?) 구경을 갔습니다.
강손주, 김중태 법우도 미련이 남았네요.
종로 보신각종 앞 네거리는
부처님 오신날의 즐거움으로,
사람들 속에 묻혀버렸습니다.
김중태 법우는 사진을 찍으면서도
연신 다리를 흔드네요. 사진 잘 나올까요?

앞쪽의 강강술래만으로는 아쉬어
우리 네 명도 강강술래를 만들었고
이내 스님들도, 외국인들도 포함한
술래 줄이 여러개 생겼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이렇게 즐거운것만으로도 고맙고,
동참하는 이들이 많아서 고맙고,
살아 있어서 다른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마웠습니다.

윤제철님의 댓글

윤제철 작성일

형님 글을 읽으니 그날의 정경이 눈에 선합니다. 심한 감기로 제등행렬에 참석치 못한 것이 서운합니다. 동문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 동문 모두의 가정에 언제나 부처님 가피가 충만하소서.

전명철님의 댓글

전명철 작성일

그 시각, 그 장소 저와 함께 손권찬, 명경미, 공명숙 위원장도 함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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