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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스님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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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간사 작성일2007.12.28 조회3,499회 댓글0건

본문

<font size=3><center><b>‘지혜와 실천으로 일체중생을 위해 정진하자’</center></b>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불기2552년(2008년) 무자년戊子年을 맞이하여 신년사를 발표하였습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신년사를 통해 “자연과 인류, 과거와 현재, 동과 서, 남과 북, 그리고 좌와 우가 서로서로 지혜(智慧)와 실천(實踐)을 위해 성찰적(省察的) 반려(伴侶)가 되는, 우정(友情)의 축제(祝祭)로 우리 모두 새날을 맞이하자”라고 말씀하시고,

  “오래된 공화의 전통을 전승해온 화합승가의 적자답게 일체중생(一切衆生)을 위해 더욱 정진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font size=3><center><b>

신 년 사(新年辭)  </center></b>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구촌 모든 생명들이 더불어 화평하고 행복하기를 축원합니다.

  평화와 행복은 인류가 추구하는 최고의 덕목(德目)입니다. 나아가 인류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공동사회양식으로 공화(共和)의 전통을 창출하고 계승하여 왔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화평함을 논의(論議)하고 또 함께 향유(享有)하는 공화 즉 공동(共同)의 화평(和平)을 향한 꿈은 지구촌 어디에나 차별이 없습니다.

  홍익(弘益)의 오천년 역사를 거슬러 공화의 오래된 유산(遺産)을 이어온 우리 국민이 새 지도자를 선출하고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과거에 대한 겸허한 성찰(省察)과 미래를 향한 새로운 약속(約束)이 화해(和解)하는 우정의 시간(時間)속에 평화(平和)는 도래하며, 우리 모두의 성실한 참여(參與)와 이해(理解)가 교환되는 공간(空間)에서 만이 우리사회의 행복(幸福)은 성취될 수 있습니다.

  재앙(災殃)을 안겨준 자연과 그 이웃을 향한 용서와 우정의 축제는 지금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태안의 먹빛 재난으로 가슴 치던 우리 모두의 고통과 절망(絶望)이, 사라진 은빛 해안처럼 아름다운 우리 이웃들의 기나긴 행렬로 조금씩 치유(治癒)되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자연(自然)은 인류의 삶을 지속 가능케 하는 지구촌의 소중한 주연(主演)이며, 모든 이웃들은 서로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공동체의 주연임을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공동체의 주연들인 자연과 이웃들이 지혜롭게 동행할 수 있는 사회만이 예측 가능한 선진(先進)의 미래(未來)를 성취할 수 있으며, 나아가 단 하나뿐인 인류의 별! 지구촌(地球村)에도 떳떳한 희망(希望)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同行)의 이웃들인, 자연과 인류, 과거와 현재, 동과 서, 남과 북, 그리고 좌와 우가 서로서로 지혜(智慧)와 실천(實踐)을 위해 성찰적(省察的) 반려(伴侶)가 되는, 우정(友情)의 축제(祝祭)로 우리 모두 새날을 맞이합시다.

  욕망(慾望)과 경쟁이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는 대중사회(大衆社會)의 폭풍(暴風) 속에서도, 요익중생(饒益衆生)의 본분(本分)을 잃치 않고 수행정진(修行精進)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오래된 공화의 전통을 전승해온 화합승가의 적자답게 일체중생(一切衆生)을 위해 더욱 정진합시다.

  국민여러분!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거듭 축원드립니다.

 
<center>
불기 2552(2008)년 새해를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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