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 -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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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제철 작성일2009.07.26 조회3,226회 댓글4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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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선배님! 청도를 다녀 왔습니다.
밤 12시가 넘어 도착한 고향 저수지에서는
밤안개가 피어 오르고
골짜기 마다 구름이 걸린 모습이
밤이지만 알 수 있었어요.
자주 가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다르게 반기고
제가 느끼는 것도 언제나 다른 모습입니다.
"언니야! 세상에서 제일 좋은 곳이지?"
"그럼 이보다 더 편안하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곳은 없지."
가을 이면 온 동네가 빨갛게 익은 감꽃으로 장식하고
천수답 논둑의 노오란 들국화는
향기로 세상을 물들게 합니다.
너른 거실에 누워 있으면
멀리 대산사의 종성이 울리고
목탁소리에 이어 스님의 염불 소리가
잔잔히 그리고 간간히
들려옵니다.
그곳으로
선배님 가족을 정식으로 초대 합니다.
<시와 함께 하는 실크로드>
2차 열린법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지복님의 댓글
이지복 작성일
돈황에서 서쪽으로 70-80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양관이 있습니다. 이제 막 사막으로 접어드는 사람이 앞길을 보며 숨을 고르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끝없이 펼쳐진 땅, 모래와 자갈과 작은 풀들만이 보이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구도의 길이거나 장사의 길이거나 거기에서 얼마나 커다란 염원을 다지고 다졌을지 너무도 애잔하고 갑갑하였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지나온 길이 그처럼 애잔한 길이었는데
그길을 윤제철 선배님께서 아름답고도 감동어린 시간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 감사드립니다.
윤제철님의 댓글
윤제철 작성일강손주씨 고향이 참 아름답고 정다워보입니다. 오늘날 강손주의 모습은 고향이 만들어 준 것 같군요. 초대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지복 총장님. 많은 곳을 다녔군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우리 인생 여로에 큰 자극과 감동을 주곤 하는 것 같습니다.
smallpond님의 댓글
smallpond 작성일
母音으로 꿈꾸는 세상!
종이꽃 같은 환영을 떨치고
삶의 몽상에서 벗어나
다시는 돌아오지 아니하는 길로 떠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