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오천축국전-12 간다라, 그리스 옷을 입은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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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제철 작성일2005.07.19 조회3,277회 댓글0건본문
대발률국<SPAN lang=EN-US>, 양동국, 사파자국 세나라는 모두 티벳(吐蕃, Tibet)에 예속되어 있는데 이들 나라에는 절도 있고,
불교를 깊이 믿는다. 그러나 티벳 본토에는 오랑캐들이 사는데 절도 없고,<SPAN style="mso-spacerun: yes">
</SPAN>불교도 모른다고 한다. 그 나라는 날씨가 몹시 추운데도 사람들은 성이나 집도 짓지 않고 순전히 눈 덮인 산이나 강가에서 천막을 치고
산다. 천막 집에는 땅을 파서 구들을 놓고 자기 때문에 침대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SPAN>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사람들은 얼굴이 까맣고<SPAN
lang=EN-US>, 백인은 드물다. 언어가 다른 나라와 다르고, 대개 이를 잡아 먹는다. 털옷을 입으므로 이가 많기 때문이리라. 이만 보면
잡아서 입에 털어 넣고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캐시미르에서 서북쪽으로 한달 정도
걸어 간다라<SPAN lang=EN-US>(Gandhara)에 도착했다. 이 나라의 왕과 군사는 모두 돌궐(투르크)족이지만 이곳 토착인은
오랑캐족이고, 힌두인들도 있다. </SPAN>이 돌궐왕은 코끼리를 다섯 마리 갖고 있고<SPAN lang=EN-US>, 양과 말, 낙타, 노새,
당나귀는 아주 많이 갖고 있다. 이 나라 북쪽에서는 짐승을 마구 잡기 때문에 시장과 가게에는 고기를 파는 곳이 많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TEXT-INDENT: 10pt; mso-char-indent-count: 1.0; mso-char-indent-size: 10.0pt">이
나라 왕은 돌궐족이기는 하나 불교를 깊이 믿고,<SPAN lang=EN-US> 일년에 두번씩 전국적인 법회를 연다.사람들은 모두 이 법회에
참석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낙타, 말, 금, 은, 옷가지, 가구를 시주한다. 때로는 코끼리나 아내까지 시주를 한다. 그러나 아내와 코끼리는
스님들이 값을 매기게 하고, 그 값을 왕이 내놓는다. 그 밖에 물건들은 스님들이 직접 처분하여 이롭게 쓰게 한다. 이점이 다른 돌궐족과 다른
점이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TEXT-INDENT: 10pt; mso-char-indent-count: 1.0; mso-char-indent-size: 10.0pt"><SPAN
lang=EN-US> <o:p></o:p></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TEXT-INDENT: 10pt; mso-char-indent-count: 1.0; mso-char-indent-size: 10.0pt">간다라국
성<SPAN lang=EN-US>(城)에서 서쪽으로 3일 정도 가면 옛날 카니시카 왕이 지은 큰 절이 나온다. 이 절의 이름은 왕의 이름을 따서
카니시카사(寺)라 하는데 이 절의 큰 탑에서는 항상 밝은 빛을 발하고 있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 <o:p></o:p></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간다라에는 몇세기 전부터 그리스인들이
와서 살았고<SPAN lang=EN-US>,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풍의 불상(佛像)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럽인들의 예술감각과
동양의 종교문화가 혼합된 미술 - 후세 사람들은 이를 간다라 미술이라고 한다는데 내(혜초)가 간다라를 찾았던 시대에는 이미 외적들이 쳐들어와
모두 파괴해 버린 후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나는 간다라 미술을 구경할 수 없었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 <o:p></o:p></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이제 내 안타까움을 십분의 일이라도
덜기 위해 그 간다라 미술의 모습을 싸부를 통해 알아보기록 한다<SPAN lang=EN-US>.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align=center><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 <o:p></o:p></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간다라왕국은 고대 인도의
서북부<SPAN lang=EN-US>, 오늘날 파키스탄 북부와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위치한 나라였다. 이 지역은 중국과 메소포타미아와 인도의 한
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옛날부터 동서양 문화의 교차점이 되었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
마케도니아 출신의 알렉산더대왕은 로마에서 그리스, 이집트, 소아시아, 시리아를 거쳐 페르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고, 기원전 327년에는
인도의 인더스강 유역까지 점령하였다. 간다라 지역을 포함한 인도 서북부는 그 후 약 10년간 그리스인들의 통치를 받다가 그 후에는
인도 마우리야왕조의 지배를 받았다. 마우리야왕조의 아쇼카왕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불교 보급에 온 힘을 쏟았는데 간다라지역에 불교가 들어온 것도
이때였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 <o:p></o:p></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마우리야 왕조 멸망 후에는 박트리아 왕조와
파르티아 왕조가 간다라 지역을 지배하였고, 그후 <SPAN lang=EN-US>기원 후 1세기에 이르러서는 쿠샨왕조가 다스리게
되었다. 쿠샨왕조는 불교를 적극 후원하였으며 특히 제3대 카니시카왕은 페샤와르에 도읍을 정하고, 많은 불탑과 사원을 건설했다. 이때 간다라에는
불교와 관련한 독특한 미술이 형성되게 되었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 이 미술품 중에는
석가모니를 형상화한 조각이 많았는데 부처님의 얼굴 모습이나 옷차림은 모두 그리스풍으로 만들어졌다<SPAN lang=EN-US>. 머리카락은
고수머리가 아니고 물결모양의 장발이며, 얼굴은 눈언저리가 깊고 콧대가 우뚝한 것이 마치 서양사람과 같다. 또 옷차림은 주름이 깊게 새겨진
그리스인들의 복장이었다. 페샤와르 박물관에 소장된 불상을 보면 그 특징을 잘 알 수 있다. (오른쪽 그림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임) </SPAN></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align=center><SPAN lang=EN-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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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간다라 미술" height=400 alt="간다라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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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부처님시대로부터 약<SPAN
lang=EN-US> 500년 동안 사람들은 부처님의 형상을 만들지 않았다. 그것은 부처님을 너무 신성시했기 때문이며 부처님을 꼭 나타내야 할
때에는 그 발자국이나, 의자 또는 보리수 따위로 표현했다. 지난번 소개한 중천축국의 삼도보계를 보더라도 부처님 모습 대신 보리수가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align=center><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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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align=center><SPAN
lang=EN-US>삼도보계상에서 보리수로 표현된 부처와 간다라 불상</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 <o:p></o:p></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따라서 이 간다라의 불상은 역사상 최초의 부처님이 되었으며
그 모습은 아이러니칼하게도 인도인이 아닌 그리스인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SPAN lang=EN-US>. 그리고 이렇듯 불상을 만드는 움직임은
비슷한 시기 인도 중북부 마투라에서도 나타났는데 이 지역의 불상은 순수 인도인의 모습이고, 옷차림은 나체에 가까울 정도로 얇은 옷을 입은
육감적인 모습이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align=center><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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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align=center><SPAN lang=EN-US>마투라
불상(왼쪽)과 굽타왕조시대의 불상</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SPAN
style="mso-spacerun: yes"> </SPAN></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이 간다라미술은<SPAN lang=EN-US> 4세기경
굽타왕조에 의해 더욱 발전하였으며 이 굽타시대의 불상은 훗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에 이전되어 북방불교 국가들이 불상을
모시는 기본이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형성된 간다라지역의 미술은 5세기경 에프탈족의 침입으로 모두 파괴되었다.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그 후
에프탈족은 돌궐족에게 패망하였고, 혜초스님이 간다라지역을 찾았을 때는 바로 이 돌궐족이 지배하던 시기였다. 당시
돌궐왕은 혜초스님 말씀대로 불교를 숭상했지만 폐허가 된 절터에서 불상을 발굴할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 </SPAN><SPAN lang=EN-US>간다라 유적들은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발굴되어 일부는 페샤와르 박불관에 보관되었고,
나머지는 유럽으로 반출되었다. </SPAN></P>
불교를 깊이 믿는다. 그러나 티벳 본토에는 오랑캐들이 사는데 절도 없고,<SPAN style="mso-spacerun: yes">
</SPAN>불교도 모른다고 한다. 그 나라는 날씨가 몹시 추운데도 사람들은 성이나 집도 짓지 않고 순전히 눈 덮인 산이나 강가에서 천막을 치고
산다. 천막 집에는 땅을 파서 구들을 놓고 자기 때문에 침대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SPAN>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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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사람들은 얼굴이 까맣고<SPAN
lang=EN-US>, 백인은 드물다. 언어가 다른 나라와 다르고, 대개 이를 잡아 먹는다. 털옷을 입으므로 이가 많기 때문이리라. 이만 보면
잡아서 입에 털어 넣고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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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캐시미르에서 서북쪽으로 한달 정도
걸어 간다라<SPAN lang=EN-US>(Gandhara)에 도착했다. 이 나라의 왕과 군사는 모두 돌궐(투르크)족이지만 이곳 토착인은
오랑캐족이고, 힌두인들도 있다. </SPAN>이 돌궐왕은 코끼리를 다섯 마리 갖고 있고<SPAN lang=EN-US>, 양과 말, 낙타, 노새,
당나귀는 아주 많이 갖고 있다. 이 나라 북쪽에서는 짐승을 마구 잡기 때문에 시장과 가게에는 고기를 파는 곳이 많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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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TEXT-INDENT: 10pt; mso-char-indent-count: 1.0; mso-char-indent-size: 10.0pt">이
나라 왕은 돌궐족이기는 하나 불교를 깊이 믿고,<SPAN lang=EN-US> 일년에 두번씩 전국적인 법회를 연다.사람들은 모두 이 법회에
참석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낙타, 말, 금, 은, 옷가지, 가구를 시주한다. 때로는 코끼리나 아내까지 시주를 한다. 그러나 아내와 코끼리는
스님들이 값을 매기게 하고, 그 값을 왕이 내놓는다. 그 밖에 물건들은 스님들이 직접 처분하여 이롭게 쓰게 한다. 이점이 다른 돌궐족과 다른
점이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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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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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SPAN lang=EN-US>(城)에서 서쪽으로 3일 정도 가면 옛날 카니시카 왕이 지은 큰 절이 나온다. 이 절의 이름은 왕의 이름을 따서
카니시카사(寺)라 하는데 이 절의 큰 탑에서는 항상 밝은 빛을 발하고 있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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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N-US> <o:p></o:p></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간다라에는 몇세기 전부터 그리스인들이
와서 살았고<SPAN lang=EN-US>,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풍의 불상(佛像)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럽인들의 예술감각과
동양의 종교문화가 혼합된 미술 - 후세 사람들은 이를 간다라 미술이라고 한다는데 내(혜초)가 간다라를 찾았던 시대에는 이미 외적들이 쳐들어와
모두 파괴해 버린 후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나는 간다라 미술을 구경할 수 없었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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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이제 내 안타까움을 십분의 일이라도
덜기 위해 그 간다라 미술의 모습을 싸부를 통해 알아보기록 한다<SPAN lang=EN-US>.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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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간다라왕국은 고대 인도의
서북부<SPAN lang=EN-US>, 오늘날 파키스탄 북부와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위치한 나라였다. 이 지역은 중국과 메소포타미아와 인도의 한
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옛날부터 동서양 문화의 교차점이 되었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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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
마케도니아 출신의 알렉산더대왕은 로마에서 그리스, 이집트, 소아시아, 시리아를 거쳐 페르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고, 기원전 327년에는
인도의 인더스강 유역까지 점령하였다. 간다라 지역을 포함한 인도 서북부는 그 후 약 10년간 그리스인들의 통치를 받다가 그 후에는
인도 마우리야왕조의 지배를 받았다. 마우리야왕조의 아쇼카왕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불교 보급에 온 힘을 쏟았는데 간다라지역에 불교가 들어온 것도
이때였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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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N-US> <o:p></o:p></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마우리야 왕조 멸망 후에는 박트리아 왕조와
파르티아 왕조가 간다라 지역을 지배하였고, 그후 <SPAN lang=EN-US>기원 후 1세기에 이르러서는 쿠샨왕조가 다스리게
되었다. 쿠샨왕조는 불교를 적극 후원하였으며 특히 제3대 카니시카왕은 페샤와르에 도읍을 정하고, 많은 불탑과 사원을 건설했다. 이때 간다라에는
불교와 관련한 독특한 미술이 형성되게 되었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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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 이 미술품 중에는
석가모니를 형상화한 조각이 많았는데 부처님의 얼굴 모습이나 옷차림은 모두 그리스풍으로 만들어졌다<SPAN lang=EN-US>. 머리카락은
고수머리가 아니고 물결모양의 장발이며, 얼굴은 눈언저리가 깊고 콧대가 우뚝한 것이 마치 서양사람과 같다. 또 옷차림은 주름이 깊게 새겨진
그리스인들의 복장이었다. 페샤와르 박물관에 소장된 불상을 보면 그 특징을 잘 알 수 있다. (오른쪽 그림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임)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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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 부처님시대로부터 약<SPAN
lang=EN-US> 500년 동안 사람들은 부처님의 형상을 만들지 않았다. 그것은 부처님을 너무 신성시했기 때문이며 부처님을 꼭 나타내야 할
때에는 그 발자국이나, 의자 또는 보리수 따위로 표현했다. 지난번 소개한 중천축국의 삼도보계를 보더라도 부처님 모습 대신 보리수가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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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N-US>삼도보계상에서 보리수로 표현된 부처와 간다라 불상</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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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따라서 이 간다라의 불상은 역사상 최초의 부처님이 되었으며
그 모습은 아이러니칼하게도 인도인이 아닌 그리스인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SPAN lang=EN-US>. 그리고 이렇듯 불상을 만드는 움직임은
비슷한 시기 인도 중북부 마투라에서도 나타났는데 이 지역의 불상은 순수 인도인의 모습이고, 옷차림은 나체에 가까울 정도로 얇은 옷을 입은
육감적인 모습이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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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왼쪽)과 굽타왕조시대의 불상</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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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mso-spacerun: yes"> </SPAN></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이 간다라미술은<SPAN lang=EN-US> 4세기경
굽타왕조에 의해 더욱 발전하였으며 이 굽타시대의 불상은 훗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에 이전되어 북방불교 국가들이 불상을
모시는 기본이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형성된 간다라지역의 미술은 5세기경 에프탈족의 침입으로 모두 파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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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N-US></SPAN> </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 0cm 0cm 0pt"><SPAN lang=EN-US>그 후
에프탈족은 돌궐족에게 패망하였고, 혜초스님이 간다라지역을 찾았을 때는 바로 이 돌궐족이 지배하던 시기였다. 당시
돌궐왕은 혜초스님 말씀대로 불교를 숭상했지만 폐허가 된 절터에서 불상을 발굴할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 </SPAN><SPAN lang=EN-US>간다라 유적들은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발굴되어 일부는 페샤와르 박불관에 보관되었고,
나머지는 유럽으로 반출되었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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