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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살님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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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경희 작성일2009.11.12 조회2,99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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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보살님의 전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포교전진대회 준비로 동문회에서 사용하는 전화 중 하나를 나의 핸드폰에 연결시켜 놓고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런 중 지난 월요일에 매우 충격적인 전화를 받았다.

보살님은 불교에 입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포교전진대회의 소식을 듣고 조계종 총무원의 홈피를 검색해 보고, 포교원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불련총동문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회장님의 말씀을 듣고, 답답한 심정에 의견을 내게 되었다고 하셨다.

11월 12일은 대입수능시험이 있는 날이다. 이제 정시 논술시험도 다가온다. 아드님 둘을 두신 보살님은 논술시험을 치루기 위해 여러 차례 학교를 방문하였다. 대학 기독교 계통의 여러 단체는 부스를 마련해 놓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따뜻한 차로 위로하고, 기다리는 동안 기도하며 성경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며, 단체의 소개를 위한 홍보물도 배포하였다. 이와 달리 불교와 관련된 활동은 눈을 닦고 보아도 찾아볼 수 없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불교학생회’라는 간판을 따라 동아리 방을 가보았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래서 제안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능 시험 때는 후배들의 응원이 있으니 상관없지만, 논술 보는 대학은 많지 않으므로 한국대학생불교학생회나 각 지회지부 동문회에서 부스를 마련하거나 동아리방을 개방하여 자녀를 기다리는 동안 학부모님이 기도와 불경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마련 또는 가능한 장소인 동아리방으로라도 인도해 주면 좋겠다.

그것이 어려우면 학교 가까운 사찰로 인도하는 화살표라도 표시해 주면 한다. 이런 배려가 대학생포교는 물론 불자들의 자긍심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 아들의 논술시험 때 학교 가까이에 있는 개운사를 찾아가 두시 기도회에 참석했던 경험을 들려 주셨다.

이런 일이 어디 한 두 가지인가. “하라”는 사람은 너무도 많다. 그리고 “하겠다”고 말로만 하는사람은 더러 있다. 그러나  “하는 사람” 은 잘 보이지 않는다.

보살님의 안타까운 제안과 염원은 각 지부지회 그리고 동문회와 연계해서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하는 사람” 이 나온다면, 그것이 부처님의 가피가 아니겠는가. 천 보살님께 14일 포교전진대회의 참여를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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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너무나 중요한 말씀인것 같습니다.
실천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대불련 재학생홈페이지에 이글을 올리고
올린글을 복사해서 대불련 회장은
제가 만나 보겠습니다. 그리고 혹
논술 고사가 방학중에 치루어 지는 곳이 있다면
운영회의를 거쳐 가까운 동문들이랑
저도 부스활동에 동참하겠습니다.
선배님!,후배님!동문 여러분 누구누구 할것 없이
상황이되면 모두 나서 주십시오
거기에 행복이 있습니다.
그곳에 부처님 가피가 있습니다.
요즘 전 그걸 몸으로 체험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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