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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신의 해금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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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예술위원회 작성일2010.05.25 조회3,04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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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의신의 해금연주회 "미래회상"
 

  5월28일 금요일 7시30분 남산 한옥마을 전통공연장

이 작품은 18세기 불교적인 색채가 농후한 ‘영산회상’의 음악에 뿌리를 두고,
21세기의 새로운 미래회상(美來回想)을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중견국악인 성의신의 '해금‘에 뿌리를 두고, 歌(노래) 舞(춤) 樂(연주)가 만나는 종합구성물이다.

영산회상(靈山會上)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악곡이다.
심오한 종교성과 철학성이 내재된 음악으로서, 조선시대의 풍류음악을 대표하는 곡이다.
그러나 영산회상을 아는 이는 많으나, 즐기는 이가 적다.
성의신은 대중들이 음악을 쉽게 즐기면서 아름다움을 경험하고자 했다.

영산회상이란 기악곡을 연주, 독창, 서양악기와의 중주 등으로 입체화시킨다.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해금의 “상령산풀이”를 성의신이 최초로 들려준다.

해금은 요즘 국악기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악기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나치게 퓨전음악에 경도된 느낌이다. 이 작품에선 대중들이 좋아하는 해금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에게 해금음악을 감상하는 취향을 한 차원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산회상(靈山會相)이 미래회상(未來會相)으로 간 까닭은?

풍류(風流)의 기본은 ‘영산회상’이다. 
한 음악가가 자신의 음악을 보다 더 자연스럽게 흘러가길 원한다면,
한 음악가가 자신의 음악을 보다 더 진중하면서 깊어지길 원한다면,
영산회상부터 다시 탐구해야 한다.

해금회상(奚琴會相)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정악의 진중함이 줄 위에 실리면서, 시대적 소통이 가능한 연주가는 누굴까 생각했다.
제일 먼저 성의신이 떠올랐다.
중견연주가로서 고금아속(古今雅俗)을 모두 넘나들 수 있고,
연주가 속에 내재하고 있는 격조(格調)를 끄집어내고 싶었다. 

그리고 젊은 작곡가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21세기 ‘해금회상’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참여한 많은 분들이 그리 생각하듯이,
이번의 결과물은 해금회상의 완성형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해금회상의 진행형이다.
앞으로 ‘21세기의 영산회상’은 또 다른 모습으로 계속 다듬어져서,
우리시대에 맞는 유연하면도 수려한 음악으로서 자리 잡게 되길 바란다.

21세기에 처음으로 탄생된 해금 중심의 영산회상에 미래회상이란 이름을 붙인다.
영산회상이란 한자로  ‘靈山會上’ 혹은 ‘靈山會相’을 쓴다.
불교적인 의미에선 ‘靈山會上’이 맞다. ‘會上’이 대중적인 법회를 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말하는 소통(疏通)을 생각할 때는, ‘會相’ 또한 의미가 싶다.
함께 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공통성을 발견하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름다움을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미래회상(美來會相)’이라 명명(命名)한다.

- 음악평론가 윤중강 글 중에서-



프로그램

상령산 (해금, 가야금, 시타르)
명상하듯이 느리고 규칙적으로 연주되는 가야금과 시타르의 반주에 해금이 상령산 선율을 노래한다. 시타르의 특징인 개방현을 살려 한 개의 코드로만 진행했으며, 프레이즈와 리듬에 규칙적인 변화를 주었다.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데칼코마니를 그리듯 대칭형의 구조로 만들어보았다.

중령산 (해금, 앵금, 생황, 여창)
중령산의 오묘하고 장중한 선율을 재해석하여 널리 알려진 불경인 반야밀다심경과 천수경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아 현대의 노래로 새로이 만든 곡이다.

세령산 (해금, 양금, 소금, 시타르)
세령산의 기존 장단구조인 3·2·2·3의 구조를 3·3(6/8)의 구조로 재구성 하여 작곡하였다. 기존의 세령산의 첫 장단의 선율을 주제 삼아 A · B · A‘ 의 형식으로 재구성 하여 주제선율을 강조하였고, 시타르라는 인도의 악기를 편성하여 이색적인 앙상블을 만들어 보았다.

가락덜이 (해금, 생황, 첼로)
가락덜이 본래의 가락이 인트로처럼 제시되어 시작된다. 생황과 첼로가 다소 익살스럽기도 한 왈츠풍의 반주가 제시되면, 해금이 변형된 가락덜이를 연주한다. 중간 부분은 생황이 주선율을 연주하며, 해금과 첼로가 대선율을 꾸며준다. 끝 부분은 다시 본래의 형태로 돌아오며, 힘찬 느낌으로 끝난다.

삼현도드리 (해금, 양금, 첼로)
삼현도드리의 특징적인 선율을 모티브로 하여 해금, 양금, 첼로의 편성에 맞게 편,작한 것이다.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 작곡하였는데, 첫 부분은 기존의 6박 도드리 장단을 5박으로 변형하여 정악적인 음향이 잘 나타나게 하였고, 두 번째 부분은 앞의 5박자를 빠르게 하여 육채의 리듬을 활용하였다.
하현도드리 (해금, 양금, 생황, 첼로)
해금의 기본 흐름은 전통적인 하현도드리의 흐름을 가지고 전통적인 어법을 그대로 살려 구성하되, 기존 전통의 합주형식에 비해 직관적인 화성을 주어 화성감을 살려보았다. 해금과 대선을 이루는 첼로의 선율, 그리고 선율과 화성을 동시에 표현하는 생황, 그 선율의 사이사이의 공간을 채워주는 양금으로 더욱 선율의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염불도드리 (해금, 피아노, 여창, 남창)
꿈을 꾸는듯한 피아노 전주가 제시되면, 남창과 여창이 허밍으로 등장한다. 노래에 사용된 음은 총 3개 이며, 염불도드리의 뼈대를 이루는 선율로 만들었다. 해금의 간주를 거쳐 다시 노래가 등장할 때는 육자염불로 노래가 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고조되다가, 경건한 느낌으로 마무리 된다.

타령 (해금, 피아노, 첼로, 퍼커션)
기존의 타령 선율이 가진 흥청거리는 멋스러운 느낌을, 보사노바 리듬과 경쾌하고 힘 있는 빠른 4박자의 리듬과 접목시켜 현대의 타령으로 새롭게 바꿔보았다.

군악 (해금, 가야금, 양금, 생황 소금, 시타르, 첼로, 피아노, 퍼커션)
중광지곡의 마지막 곡인 군악은 하현도드리와 마찬가지로 해금은 기존의 전통어법을 동일하게 사용하였다. 마지막 곡인만큼 역동적인 느낌을 살려 보았고, 기존의 군악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기 위해 7, 9화성을 사용하여 조금 더 자유로운 느낌이 들도록 해 보았다.


참여 아티스트

특별출연
무용_김영숙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전수교육조교)
여창_김영기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서예_하상호 (대한민국 미술협회 분과위원)

사회_윤중강 (음악평론가)
가야금_하가영 (KBS국악관현악단 연주원)
소금_전지현 (KBS국악관현악단 연주원)
생황_최명화 (KBS국악관현악단 연주원)
양금_송승은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시타르_박재록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 동인)
첼로_하세영 (Trio Diesis 멤버)
타악_최성무 (前 창작국악그룹 the林 동인)
남창_김희성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12가사 이수자)
무용_화동정재예술단 (지도 이미주)
편곡_김백찬 (I.M(I am Music) 대표)
    박경훈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대학원 재학)
    김상욱 (창작음악집단 실크로드 동인)
성의신(成宜信)

학 력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국악과 졸업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박사과정 수료

 
경 력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용인대학교 강사 역임


현 재
KBS국악관현악단 연주원
수원대학교, 서울대학교 강사
마하연실내악단 대표


음 반
2000년 ‘천태불음’
2002년 고등학교 음악교과서 교사용 지도서 첨부 음반
        명상음악 ‘신묘장구대다라니’
2003년 茶음반 ‘동다송’
2004년 해금독주 음반 ‘성의신 해금소리’- 별곡. 해금산조(한범수류)
        1집 음반 ‘성의신 해금소리1’- Moon in the cloud
2005년 국악애니메이션 ‘듣는 국악, 보는 국악’ DVD
        창단 40주년 기념 신악회 작품집
2006년 2집 음반 ‘성의신 해금소리2’- The hill of the memory
2007년 3집 음반 ‘성의신 해금소리3’- 열두송이 연꽃노래
2009년 신작곡 신작시 시리즈 6 음반 참여
        백제가야금 연주단 1집 음반 참여
2010년 ‘소리·향’ 윤소희 작곡집 음반 참여
        4집 음반 ‘성의신 해금소리4’- 미래회상


저 서
2006년 「성의신 해금연주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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