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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천도, 천암함희생자와 순직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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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호 작성일2010.04.22 조회2,959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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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 시기 그냥  그렇게 살았으면 좋으련만,

              그리되지 않습니다.


    그래, 지난주 토요일 부산영도 태종대 입구에 있는

    선원위령탑을 찾아 기도 하였습니다.

 
              그때의 발원문입니다.

 

 
              영가천도 축원문
 

 

우리나라 수계(水界)산업발전을 위하여 희생하신

순직선원 영령들이시여!

이 나라 이 민족을 지키고자 젊은 목숨을 아낌없이 버리신

해군장병 영령들이시여!


오늘 저는 뜻을 같이하는 원양노조 염경두위원장님과 조합원님들을 비롯한 몇몇이 8,871분의 순직선원 영령들의 위패를 모신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공원 ‘순직선원위령탑’에 모여, 저 깊고 푸른 바다에서 외롭게 가신 수많은 영령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님들의 영혼이 이제는 더 이상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 세세생생 극락정토에 천도되시기를 축원드리고자 정성을 다해 제단을 마련하였사옵니다.

 
영령들이시여!

 
님들의 희생이 그 어느 죽음보다 안타까운 것은 깊고 깊은 암흑바다에서 외롭고 애처롭게 이생을 마감하셨고,
그 시신마저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님들의 그 고결한 희생정신으로 이 나라는 한민족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 풍요롭게 발전하고 있음은 그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공덕이기에 국민들의 가슴에 순국선열로 영원히 남아 계시옵니다.

 
그러나 아직 이생에 대한 원망과 한이 남아 있다면  이제 더 이상 서러운 눈물 거두시고, 저 바다에 모두 흘려 버리시옵소서.
오늘 저희가 일심으로 자비하신 삼천대천 부처님과 지장보살님께 지극정성으로 올리는 이 기도를 들으시고,
한없는 가피로 삼업이 청정하고 일체 죄업을 소멸 하여 참 다운 불성으로 거듭 태어나시기를 축원하옵니다.

 
오늘 이 영호는

 순직선원 영령들과 호국선열 영령들의 천도기원제단 앞에서,

우리나라를 세계최고의 해양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드리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 바쳐 해양 수산의 가치를 반석위에 올려놓는데 제 일생을 바치고자 결심하나이다.


우리나라는 비록 국토는 작지만,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는 바다를 통하여 세계로 뻗어 나간다면 그 어느 대국에 못지않은 국운창대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해양수산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역량이 제대로 해양수산에 투자되지 못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거대한 자연의 힘에 인간의 존재는 미약하기 짝이 없으나 세계최고의 조선기술과 정보기술력을 해군력 증강에 투자되었다면아까운 젊은 장병들의 희생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비바람 몰아치는 악천후의 망망대해에서 가족의 생존을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해양수산인들의 안전을 위해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더 투자되었다면 님들을 그렇게 어이없이 보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영령들이시여!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한 해양수산 수호신이 되어 주소서!

현실적으로 우리 해양수산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게 하소서!

해양 수산의 법과 제도를 개선하여 우리 해양수산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해양수산이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거듭 태어 날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이곳 순국선원위령탑도 성역화 하여 반드시 영령들의 그 숭고한 뜻이 헛되지 않고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원을 세웠나이다.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민족의 수호신이 되시어 저의 미약한 힘에 가 없는 원력을 함께 하시기를 희구하옵나이다.

부디 새 봄과 함께 모든 육신과 영혼의 어둠과 고통을 떨쳐 내시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의 가피를 입어 진여불성으로 새롭게 태어나시어 세세생생 복덕을 쌓으시고 극락왕생하옵소서.

 

옴 아모카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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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4.  10
 
            한국수산벤처대학장  수산학박사 이영호  합장
 
 
 
 
 
<위령탑의 헌시>
바라보라 저 오륙도 벗어나면 세계로 통하는 한바다

내겨레 이익을 위해 내 나라 이름을 위해 배위에 몸을 싣고

오대양으로 산같은 파도를 헤쳐간 이들

조상때부터의 이기상 이기에 이나라 사나이들의 기질이기에

그대들 비록 가난하여도 그 지위 비록 미약하여도

청춘은 꽃보다 아름답고 뜻은 수정보다 깨끗하고

정열과 의기 불보다 뜨거워 파도헤치고 먼 바다로 나갔더니라

뜻 아니한 불행이 덮쳐 몸은 파도속에서 희생되어도

넋은 그 순간 파도 넘타고 분명 그리운 내조국 찾아 왔으리

오늘도 여기 귀 기울이면 그대 원혼들의 애끓는 호소

이바다 기슭을 치고 부딪는 파도소리 속에서 들려나온다.


여기는 이나라 해양개척의 전망대

그대 외로운 넋들 여기 깃들어 동포들 바치는

사랑의 꽃다발에 위로의 미소를 짓고

오늘도 내일도 해양한국의 온 사명을 띠고

나가는 의욕의 젊은 동지를 위해

풍랑 멈추는 바다의 수호신이 되어

거칠고 아득한 먼바다 길을 이끄는 향도자가 되어 주소서

 

 









  (태종대  선원위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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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경희님의 댓글

홍경희 작성일

옴 아모카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_()_

원유자님의 댓글

원유자 작성일

여수세계박람회 홍보연수 다녀와서 한국은 이제 바다의 시대를 맞이하였음을 실감하고 이영호의원 시대가 도래했음을 직감했습니다. 순국한 선원들이 그토록 많았군요. 참배합니다.부끄럽습니다.이 한 줌의 공기, 밥 알 한 톨, 생선 한 마리가 절로 오지 안니하였음을.......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영가들이 고마워 하실 것입니다.
선배님의 앞날에 부처님 가피 가득하시길
두손 모읍니다.
옴아모가바이로차나마하무드라마니파드마즈바라프라바르타야훔

최병천님의 댓글

최병천 작성일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봄니다.
저의 후배가 있어서 마음이 굉장히 아픔니다.....

이인자님의 댓글

이인자 작성일

광명진언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 타야 훔...()()()

조득환님의 댓글

조득환 작성일

한국수산벤처대학장취임을 늦게나마 축하하옵고,불보살님의 가호로 호국 순직영령들이시여! 이고득락 인도환생하여 선지식 만나 법문듣고 밝게 깨쳐 부처님 시봉 밝은 날과 같이 복 많이 짓길,제도발원, 천도발원,해탈발원...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송충근님의 댓글

송충근 작성일

송충근합장
이영호선배님글. 뜻깊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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