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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예술위원회 작성일2010.12.21 조회2,89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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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옵니다..
2011년 신년 법회를 알려드립니다.

2011년 신년 대불련 총동문회 열린법회는
동문과 가족 그리고 대불련 후배들과 함께 영화감상으로 법석을 마련합니다.
법회 준비는 문화예술위원회에서 마련합니다.

자주 변경되는 극장의 현실적 문제로 영화관과 영화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현재의 계획은 전철4호선 충무로역 대한극장(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과
              전철3호선 안국역 씨네코드선재(슈만과 브람스가 사랑한 클라라)
둘 중에 하려합니다.

점심공양으로  대한극장인 경우 추억의 수타 자장면
              선재코드인 경우 북촌칼국수
              후식으로는 추억의 붕어빵 사먹기입니다.
              회비는 일만원

신년에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천진과 순수로 돌아가 존재의 기쁨을 누릴 기회입니다.
각 지회 지부는 후배들과 정을 나누는 신년법회의 자리로 장엄하시길 ....
예약이 필요한 관계로 동참자는 댓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길 기원하며 법정스님께서 말씀하신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 하나를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다.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이 존재계에 감사하는 것이다."

복 많이 지으십시오...._()_


 
              기도

                            ...정채봉

쫓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 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 밭 같은 부드러움을 허락 하소서

 

책 한 구절이 좋아

한참을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 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 하소서

 

돌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 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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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정채봉 선생님!
그 분의 글은 맑은 샘물 같아요.

가끔은 저도 꿈을 꿉니다.
그 분의 기도 처럼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매일 부처님께 약속하는 
108배 참회기도와

광명진언,반야심경
사경기도가 그보다 더한
전설 속으로 나를 대려다
놓을 때도 있습니다.

세속에 묻혀 허겁지겁 살아가다
방향을 바꾸어
대불동 바라보면
그곳엔
내가 감히 바라보지도 못했을
법 높은 선배님들이 계시고
맑은 동문들이 계셔서

저는 그곳에서
잠시 모든걸 놓고 쉬었다 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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