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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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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연호 작성일2011.02.05 조회1,946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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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1월 21일 동양일보 칼럼입니다. 앞으로 한 달에 1회 실리는 글을 동문님들께 안면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올려볼까 먼저동의를 구하고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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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이 주는 교훈

 두 달 가까이나 구제역 바이러스가 관민의 철저한 포위망을 뚫고서 전국을 파죽지세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세력을 이어 나갈지 아무도 모르는 혼미한 상황이다.
 사람도 아닌 소 돼지 등 우제류의병인 구제역과의 전쟁에서 이젠 관도 민도 너무도 지쳐있다. 초동차단에 다소 미흡한 점이 노출되기는 했었지만, 복잡다단한 우리사회에서 그래도 관계기관과 관련 양축 가 들은 혼신을 다하고 있는 그 실제적인 노력도 대단하다. 국도 요소마다 설치된 차량의 약제 살포와 사육이 있는 농촌의 길목마다 구제역바이러스가 쉽사리 파괴되는 석회석이 깔려있고, 축산인들 끼리 편성된 소독약제 살포당번은 하루에도 몇 번씩 동네의 축사를 돌며 그 책임을 다하고 있다. 또한 축산농가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모든 모임의 취소는 물론 애경사에도 참석을 자제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사료 차, 수정사, 친척, 이웃, 모든 이의 발걸음을 끊게 하여 구제역이 인심마저 소원하게 하고 있다. 며칠 전 농촌 골목에서 만난 우체부 선생 왈 ‘우체부를 문전에서 무슨 문딩이(나변환자에게는 죄송함) 보듯 해요.’ ‘우리수의사도 마찬가지요.’ 라고 하던 말이 웃음거리 이전에 축산이 있는 농촌의 흉흉한 정서이다.
 이렇게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남한의 동서남북에서 구제역은 신출귀몰도하다.
 그동안 구제역이 한 번도 발생 한 적이 없는 그야말로 청정지역인 이곳 제천과 단양 지역에도 불행이도 그 저지 망이 뚫려 이젠 어쩔 수가 없다는 듯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5일 동안에 다 마쳐야 한다는 구제역에 대한 선제공격의 전술 아래 시관계공무원들은 며칠간 밤샘을 하여 그 안을 내놓았다. 공무원은 물론 군인들까지 동원 되어 구성된 15개 접종시술 팀은 소가 있는 집집을 찾아다니며 축주의 접종여부는 철저히 무시 된 채 일 두 일침 주사는 실시되었다.
 그 출발은 과히 소대별로 육박전에 임하는 긴박감을 방불케 했다. 경주마 같이 달리는 소를 붙들어오고 그 소에 밟히고 채이고 받쳐가며 백신한방을 오케이하기까지가 그렇다.
 그동안 대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마저도 농장출입을 금한다(곧 풀리기는 했었지만)는 공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젠 토. 일요일도 없이 5일 만에 제천관내 1만 5천 여두의 소를 모두 백신접종을 마쳐달라는 작전상 명령 반 사정 반이었다. 아침 8시30분, 시청 대회의실에 모여 사전 편성된 조대로 방역복과 위생 신 장갑, 주사기 백신 약 등등 필요 용품을 차에 가득실고서 소를 찾아 나선다. 영하20도의 북풍한설을 뚫고서 소를 찾아 오직 전진만 있을 뿐이었다. 백신접종대원들, 관계공무원들 모두는 콧물에 기침이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구제역과의 최종 전투였다.
 구제역바이러스, 이는 가축법정전염병 16개중의 하나로서 제1종이지만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다. 우제류의 상피조직에 병변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서 그 치료요법이 없고 전파가 빠르며 소의 경우 폐사가5퍼센트를 넘는 전염병이다. 동남아시아에는 상존하고 있는 후진성 바이러스로서 몇 해 전만 해도 우리와 일본은 안전지대였다. 그러나 국제간의 무역이 늘어나고 해외여행이 자율화 되면서 구제역의상존지역인과의 접촉이 부쩍 잦아지면서 매년 홍역을 치루 듯 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공기, 조사료, 수입물품 등등 감염원은 많다. 어떤 루터라도 한번 들어온 구제역은 자연적 배지는 탁한 공기와 분뇨 오염된 물이 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구제역에 대한 항구적인 종합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먼저 국제검역이 최우선이 될 것이다. 사람과 식품, 농후사료와 건초더미 등등 많을 것이다. 여기에 양축 가들도 자성이 따라야 할 것이다. 열악한 축사의 환경이다. 살을 담보로 빽빽하게 들어서서 무제한으로 공급되는 수입농후사료와 건초를 먹고서 질퍽한 분뇨위에서 파란창공을 쳐다볼 자유마저 상실된 우리의 소 소 소들. 여기에 수의사의 1차 진료는 무시하고서 무자격자에 의해 무한정으로 공급되는 가축약품을 무분별하게 투여되고 있는 현실, 이러한 등등이 차근하게 해결되지 않는 이상 지금 같은 구제역 난국은 반복될 것이다.
 구제역은 그래도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지만 만약에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가 우리의 열악한 축사 환경에서 생존하다 돼지에 감염되어 변형을 일으킬 때 이는 상상치도 못할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그 돼지고기를 먹은 사람은 치명적이니까.
 목하 전국토의 난개발과 4대강 훼손, 좁은 공간에서의 소 돼지의 밀집사육으로 인한 공해  등등 앞에서 우리는 지극히 겸손해져야한다. 환경에 경종이 울리면 재앙이 온다는 필연성을. 이번 구제역 난을 통하여 이를 바로 인식한다면 오히려 큰 교훈이 될 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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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월(상임고문)님의 댓글

윤월(상임고문) 작성일

김 연 호 수의사후배동문의 글 눈으로 읽지안고 가슴을읽어소 내선배로소뭇







 김 연 호 수의사 후배동문에개무어라  위로이말을 하여야할지참으로 탑답하오 당신이글 눈으로 읽지않고 가슴으로 읽어소
당신이야말로 단순한 수의사이기전에 이세개애 없어서는않될참
일군이요  내직접사서 읽지는 않어지만 2월호월간조선에 미국에선80년간 구재역이없어다는 신문광고를보았오 어디 도인이다로있음니가 또한 보살이다로있음니가  나이전에 증새을위하여 봉사하고 희생하며 요익하는겄이 도인이오 보살이지 내가당신에개선물할것은나스스로 구재역이귾나는 날까지겅강하라고발웡하는방법빡애업스니 나 스스로무능하다고느끼고있오 건강하시요 건강하시요 이모두가 인과률이요 사람이 자연이 天理을버리고제멋되로생각한 과보요 업보요 내2년전에 이명박에개 4대강개발하지말고 시볌으로 한강이되든 영산가이되든하나만하고 그결과가조으면4대강다개발하도좋지안느나고편지보내으나 아무런답이없오
이는국민의소리는아랑고하지않고 내멋되로하는 오만과 독선이오
 아칩이요  청원법8초애는15일이내에답을하고 도한주무부처애
하달하여으면 하달하였다고법에명시가되여있오  79년12.12사건이전애는지금법이개정되였는지 법이개정되지않어는지모르지만
 내느김은 곳구재역이 끋날것으로애단하고있오 김 연 호여 건강하라 선배이바람이여

홍경희님의 댓글

홍경희 작성일

소만 돌보는 수의사 선배님! 상상만 했지 이렇게 보니 실감이 납니다.송아지들의 눈망울이 선배님 닮았네요...ㅠㅠㅠ
어찌 콧물은 좀 그쳤는지요...

윤제철님의 댓글

윤제철 작성일


눈물겨운 일입니다. 양축농가나, 수의사, 축산당국, 방역당국,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도 헛되이 번져만 가는 구제역, 감염지역이라는 이유로 멀쩡한 목숨이 살처분되는 가축들.

사실 저를 비롯한 도시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가끔 서울을 벗어나 차를 몰다가 석회석 뿌려진 험퍼를 지나갈 때, 그 때서야 우리가 지금 구제역 때문에 난리를 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정도지요. 그래서 우리는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300만 마리의 돼지가 산채로 컴컴한 구덩이에서 몸부림치다가 죽어갈 때, 그들이 흘린 침출물이 여기저기 흘러나올 때, 그 생명들은 인간을 무어라 생각했을지를 생각합니다. 참으로 무책임한 것이 인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 정책은 무엇보다 생명존중에 바탕을 두고 펼쳐져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불교이기 이전에 인간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소는 가족입니다. 키워 본 사람만이 알죠.눈물도 흘립니다.
12년 함께 논밭 갈고 키워 온 소를 팔고 오신 아버지를 1주일을 앓아 누우셨습니다.<워낭소리>를 보고 온 가족이 그렇게 울었던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안락사를 위해 수의사들이 다가가면 새끼를 보호 하느라 어미 소가 있는 힘을 다해 막아 선다고 했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축산농가의 농민들은 아픔에 함께 합니다.

신호철님의 댓글

신호철 작성일

자식과 같은 소에게 예방접종하는 김연호동문의 동영상과 칼람을 보고 울었습니다.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 지장보살과 같습니다. 김거사가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생명자비실천! 부처님의 첫번째 가르침이데 이를 어찌할고?!

구자옥(진주동문)님의 댓글

구자옥(진주동문) 작성일

목청거사님 참 수고가 많읍니다. 이렇게 힘든 일을 즐겨 하시는데 소도 알고. 하늘도 알고, 진주보살들 다 알고 있읍니다.파주시청에 다니는 아들은 밤마다 방역소에 야간근무를 하고 새벽에 들어옵답니다.  살처분하는데 가담한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읍니다. 엄마 이건 아니다. 나는 못하것다. 반 울음섞인 목소리였읍니다.
아들도 울고 나도 울었읍니다.  목청거사도 속으로 울음을 삼키고 있으리라 믿읍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있어 곧 해결되리라 믿고 소눈닮은 목청거사 파이팅!!!!!

송영옥(81후배)님의 댓글

송영옥(81후배) 작성일

존경하는 선배님!
직접 선배님께서 구제역을 위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처럼 동물(소)이 아닌 인간을 다루는 것처럼 신성시 여기시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가슴이 찡함을 느낌니다.
 그래도 선배님의 주사를 맞는 소들은 복을 가지고 타고 난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마음 가슴으로 느꼈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로 인하여 너무 오랜시간 동안 방역, 축산, 수의사 및 관, 민들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컸던 것 같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시면서 변화를 위한 목청을 높여 주시니 더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어디를 가시나 무엇을 하시나 보살도를 행하시는 선배님!
존경합니다.
곧 잘 해결되어 좋은 날들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구제역으로 인해 후유증으로 고통스런 분들에게 상담을 하러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가축으로 인한 아픔도 크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시는 분들을 뵈면 우리 국민 모두의 고통인 것 같습니다.
선배님! 건강 잘 챙기셔서 밝은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생명의 자비를 베푸시기를 기원합니다.
선배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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