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명찰 순례 우리는 달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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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연호 작성일2010.12.06 조회2,599회 댓글3건본문
이글을 올리기에 상당히 고심했습니다. 자칫 우리 대불련동문회 큰 형님들(리더 한양수)의 원력으로 잘되어 가고 있는 명찰순례행사에 초를 치는 일이 되지 않을까 저으기 염려해서입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던지 매너리즘에 빠져버리면 퇴보이기에 혹 불손하기는 하지만 저의 생각이 통한다면 다소나마 변화 속에 진보가 있지 않을까 싶은 충정에서입니다.
저 화엄장 세계에서 선재동자로 하여금 53명의 각계각처의 인물을 만나게 함은 참다운 생명가치의 구현 그 자체에 있고 보면 그렇습니다.
우리 대불련동문들은 일찍이 발심하여 이젠 수행 속에서 보살행으로 나아가야하는 위치에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불자라면 누구나 나설 수 있는 명찰순례라는 차원을 한 발짝 넘어 현장 대찰을 찾았을 때 대불련 동문은 그에 걸 맞는 역할을 이끌어 내야 된다는 점입니다. 한없이 숭고한 도량에서 봉사의 체험으로 불타의 정신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는 무공덕이 아니겠습니까.
누구나 손 싶게 할 수 있는 법회와 점심공양으로 다하는 명찰순례라면 어찌 이 미증유한 현실 앞에서 삼대강령을 가슴에 안고 사회로 나온 대불련동문불자의 양심을 다했다고 하겠습니까.
이를 위하여 성지순례 시에 쉽게 행할 수가 있는 두어 가지를 제시해 볼까합니다.
*현장에서 포교를 하는 것입니다.
어깨에는 “대불련동문회 53 명찰 순례단”이란 띠를 두르고 일주문 앞에서 절을 찾는 분들에게 전단지를 나누어 주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전단지 내용 참고 안]
부처님의 마음 진리의 벗, 진리의 빛, 진리의 얼은 우리인생에 멋의 길입니다.
우리의 자녀가 아름다운 인생에 맛과 멋을 더욱 알고 참다운 사회생활의 대열에 당당히 서서 기품 있게 살고자 희망한다면 가족이 함께 절에 가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웁시다. 그리고 대학에서는 대학생불교연합회를 찾아 부처님의 말씀을 체험하면서 좋은 인맥을 갖도록 하십시오. 후에 사회의 참 일꾼이 되어 나아가면 반드시 집에서 다니는 절이나 함께 했던 대불련 단체 같은 곳에 직접 자동이체로 월 1만 원 이상의 보시금을 내도록 설득합시다. 공은 직접 짓고 받아야지 부모의 복으로 우선은 몰라도 계속 자식이 무임승차 할 수는 없는 게 이 세상의 정한 이치입니다. 우리의 자녀가 시간이 없다고 절에도 가지 않고, 불교단체에 돈마저 내지 않는다면 한국불교 미래는 없습니다. 아름다운 실천 회향을 바랍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동문회 53명찰순례단 합장
*또 하나는 찾은 사찰에 한 두어 시간 봉사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사전에 당 사찰과 조율하여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정하고 가야 합니다.
그 한 예로서 1. 준비해간 단풍나무 혹은 산사에 맞는 수종 1백주 정도를 진입로에 심어준다. 2. 모두 깨끗한 수건을 준비해 가서 불상의 먼지를 닦아낸다.[직지사 천불전] 3. 손길이 덜미치는 산신각, 삼성각, 응진전 등등의 공간을 깨끗이 청소해준다. 등등 찾으면 많을 것입니다.
53명찰 순례시에 이러한 대불련동문회의 손길이 보인다면 명실 공히 승가에 도움을 주는 대불련과 동문회로서 그 위상은 새롭게 제고 될 것입니다.
부디 참고를 빌며 나무대행보현보살.
충북제천에서 대불련 경남지부 동문 김연호 식
댓글목록
최승태님의 댓글
최승태 작성일
동감 합니다.
송년법회도 우리들만의 법회가 아니라 불우한 이웃(고아원, 양로원)을 찾아가 그들과 같이 어울리며 함께하는 송년법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곳이 진정 열린법당이 아닐런지요...?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대불동의 나아가는 모습입니다.
바람직한 방향이기도 하구요.
하나의 옳은 생각들이 모여 원력을 이루어 갑니다.
그러자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고 동참을 해야 합니다.
몇몇의 힘으로는 생각으로만 그칩니다.
엽서를보내고
문자를 넣고
전화를 해도 동참 않는 동문들이 많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동참해서 풀어야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언제나 말없이 먼저오셔서
앞자리를 지켜주시는 초기 선배님들께는 고개숙여
합장 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구,경북 지부는 매년 송년법회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합니다.
올해도 지역 기관장들의 관심속에 탈북자 가족들과 함께 했습니다. 김연호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후배들이 보고,듣고 배우겠습니다.
홍경희님의 댓글
홍경희 작성일
뼈아픈 말씀입니다. 시작 초기에 이미 염려했던 사안입니다. 많은 노력에도 왜 동참않는지를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많은 사람의 동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 몇 사람이라도 의식있는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변화를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 손가락은 타인을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나머지 손가락은 자신을 향하고 있는 깨침이 있지 않으면 우린 삼독에서 헤맬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끌어 들이려 하지 말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는 노력이 자비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