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 새로운 50년을 향해‥기념사업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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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승태 작성일2012.07.17 조회3,139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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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감사·후원·화합 4대 방향 전개 | ||||||
대학생 불자들의 신행과 포교를 맡아온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 동안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최경환)는 14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50주년 기념사업회’ 조직 구성과 운영규정 등을 논의했다. 기념사업회는 대불련 50주년을 마감하는 2013년 12월까지 활동하는 한시기구다.
하지만 대불련 총동문회(회장 윤제철)가 기념사업회에 얼마나 역할을 할 지는 미지수다. 이날 공동추진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대불련 재학생 회장과 총동문회 회장을 당연직으로 선출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윤제철 회장이 아직 생각을 정하지 못했다며 고사해 공동추진위원장을 3인 이내로 구성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만 도출됐다. 최경환 대불련 회장을 당연직으로 하고 최고 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에서 2인 이내를 선출하도록 했다. 대불련 총동문회 일각에서는 50주년 기업사업회가 그동안 소원했던 재학생과 총동문회 관계회복을 위한 좋은 계기임에도 불구하고 총동문회가 자체적으로 별도의 기념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때문에 윤제철 회장이 공동추진위원장을 수락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창립 50주년에 맞춰 통일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2013년 서독 흡수통일 방식으로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룬 독일을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는 역대 회장단 47명ㆍ50년차 지부장단 7명ㆍ대불련 지부 동문회장단 9명ㆍ추천위원 83명 등이 참여한다. 실제 사업 집행을 담당할 집행위원회는 유지원 위원장을 비롯해 10명으로 편성됐다. 최경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불련은 종파 여부를 떠나 한국불교사의 중심에 섰다. 그 역사는 과거의 영광이 아니다. 과거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후배들의 좋은 귀감으로 남자”면서 50주년 기념사업 방향으로 ▶대불련 사료집 발간 ▶동문 네트워크 구성 및 역량 대결집 ▶화합의 장 마련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특히 현재 포교원과의 갈등을 언급하고 “50년의 역사가 흘렀다. 선ㆍ후배간 일상적인 교류와 잦은 친교를 통해 더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동문들이 매달 1만원씩만 지원해도 포교원 관련 문제나 대불련 존폐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선배는 권위를, 후배는 자부심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역사에서 한국불교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총동문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그러나 윤제철 총동문회장은 “지금 대학생들 스펙 쌓기에 내몰린다. 대불련 약화의 원인으로, 3~4학년이 되면 종교 활동 하지 못한다. 동문회원들이 나서 대학생 회원을 대상으로 장래 진로상담과 더 나아가 취업을 알선해주는 등 적극적인 후견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뒤 “총동문회는 2009년부터 젊은 불자 육성사업으로 대학생 장학금 지원ㆍ군포교 후원ㆍ중고교 템플스테이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불련 지원에 집중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중고생들은 미래의 대학생이며 군장병 역시 대학생으로 봐야 한다. (대불련에 한정해 지원하지 못하는 이유를)잘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포교원은 포교를 하는 사명을 갖고 조직됐다. 불교신자 아닌 사람을 포교해야 하는데 불교 종파를 나누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50년에 걸친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참으로 엄숙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이다. 이 모습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대불련과 총동문회에 대한 포교원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대불련 50주년 기념사업은 ▶역사(대불련 50년사 발간ㆍ역사자료 전시회) ▶감사(후원자 조사ㆍ정리ㆍ감사 전달) ▶후원(대불련 지속발전을 위한 후원 틀 모색) ▶화합(대불련 여름캠프와 동문대회 동시 추진) 등으로 전개된다. 최동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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