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스님께서는 내 몸에 사는 이도 새옷으로 옮겨 살도록 해서  입고 지내셨다는데......
미물들이 내 발에 밟힐까봐 걸음도 조심했던 우리의 선지식들께서 지금의 살처분 도살 행위를 보셨다면 무어라 하셨을까?

<병들지도 않은 멀쩡한 살아있는 생명을 전염된다는 이유로 생매장 시키는 것 만이 방법이었을까?>

그렇다면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들쥐,들고양이도 모두 매몰처리를 해야지 않는가?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그 옛날 콜레라,장티푸스로 온 마을이 초토화 되어도 결리 수용,치료로 위기를 극복했고 전염된다는 이유로 이웃마을까지 모두 살처분하는 경우는 없었다.

생명은 존엄한 것이다. 한 낱 미물일지라도.

이미 대중메체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제역 현장은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다고 한다.
살처분한 현장의 사람들은 밤마다 죽은 짐슴들의 원혼에 악몽에 시달리고 매몰 현장에서는 피고름 물이 땅에서 새어나오고 지하수 침투로 식수공급이 어려우며 외부인통제로 지역경제는 무너져 살 길이 막막한데 농협으로 부터는 대출금 상환 독촉장이니.... 희망을 잃은 이분들에게 우리 불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해당 축산농가는 정부로 부터 보상을 받겠지만 그로 인해 피해본 이웃 주민은 누가 보상을 해 줄까요?
누가 이 분들에게 희망을 갖게 할 수 있을까요?

생명의 가치를 가장 존중해야 하는 우리 불자들의 역할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한국 기독교 연합회에서는 1주일 금식기도가 시작 되었으며
그 기간동안의 헌금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기부 한다고 합니다.
우리 대불동은 어떻게 대처 해야 할까요? 좋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