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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향기 07 - 서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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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연호 작성일2011.12.04 조회3,50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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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月孤圓光 呑萬像 - 마음만 홀로 둥글어 그 빛 만상을 삼켰어라
光境俱忘復是 何物 - 빛과 경계 다 공한데 다시 이 무슨 물건이리오
 
 雲水行脚 西庵翁 (운수행각 서암옹)
불기 2544년 (2001년) 7월 13일 과차 (지나는 길에) 목청거사 법탑
 
 
 
 
 
 봉암사조실, 조계종원로회의의장, 대한불교조계종종정 등을 지내신 대종사이시다.
 선과 교는 물론 사회의식 또한 겸비한 큰스님으로 세인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모두 받았었다.
 
 스님이 선사로서 한창 선지를 휘날릴 때 중앙일간지에 대담 특집이 자주 실리곤 했었다.
 한번은 백담사로 들어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온 세상 사람들의 비난이 비등했을 때였다.
 대담의 말씀 가운데 용서를 구한 사람에게 돌팔매질을 하는 것은 종교를 떠나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스님의 한마디가 일순간에 국민의 감정을 누그러지게 하는 일갈이 되었다.
 당시 국민들의 정서를 생각할 때 대단한 신념과 깊은 내공의 도인이 아니고서는 감히 할 수 없는 말씀이었다.
 
 종정 재임 시에 총무원을 둘러싼 고질적인 종단의 내분이 재현되자 과감하게 종정 직을 버리고 토굴로 들어가셨다.
 이후 수년간 스님의 거처가 불분명하였는데, 이 무렵 '우리는 선우' 반야행 보살님의 일행이 스님을 모시고 서울로 가던 중에 우리 집으로 잠시 오신 것이다.
 난 뜻하지 않게 존경하는 큰스님께 저녁 공양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나무관세음보살.
 
 
 

제천 와룡산 고산사의 선방낙성식에 참석하신 봉암사조실 서암 대선사님 (19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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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성균님의 댓글

이성균 작성일

서암종정 큰스님을 댁에 모시는 영광도 가지셨군요, 우리 부경대불교동문회에서도 한해전인 지난 2000년 5월에 초파일봉축기념불교사상대강연회 법회를 큰스님을 모시고 부경대학교 강당에서 개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지난 1976년도에 부경대 전신인 국립부산수산대학교 불교학생회 시절에, 당시 조계종총무원장으로 계셨던 스님을 모시고(당시 조계종 전국신도회 회장이셨던 김제원 국회의원님과 같이 모시고)강연회를 개최한 적이 있었습니다.
위에 형님의 글과 사진을 뵈니 느낌과 감회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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