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발원문 원문을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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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순도 작성일2013.09.18 조회3,620회 댓글3건본문
제30차 53사찰 순례법회, 실상사에서 발원드립니다.
신라 흥덕왕 2년에, 증각대사께서 중국 달마스님의 법문을 이어받아,
실상산문,가지산문,사굴산문,동리산문,성주산문,사자산문,희양산문,
봉리산문,수미산문의 九山禪門중에 최초의 산문을 창건하신 뜻깊은
실상사에서, 오늘 우리 대불련총동문회원들은 두손모아 발원합니다.
받기 어려운 사람몸을 받고, 만나기 어려운 부처님 법을 만난 今生에,
육도윤회의 고리를 반드시 끊고자 합니다. 父母未生前 本來面目이라
하였으니, 부모에게 이 몸 받기전 어떤것이 참 나인가, 내 본래면목이
무엇인가를 살펴 보겠습니다. 실상사에 온 지금, 나의 實相이 무었인지를
살피고 또 살피겠습니다. 호흡지간에 生死가 있으니, 어찌 내일을 기약
하겠습니까. 오늘 참석한 모든 대불련동문들에게 부처님의 지혜와 광명이
함께하여, 온갖 번뇌와 망상에서 벗어나, 내 스스로가 청정 법신임을 알게
하여 주십시요. 진제종정큰스님께서 뉴욕의 맨하튼에 있는, 리버사이드교회
에서 2천여 대중들에게 말씀하신, "부모에게 나기전에 어떤것이 참 나던가?"
"당신의 참 나는 무었인가?"를 깊이 통찰하겠습니다.
물질문명의 지상최고를 추구하는, 현대의 사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상대적
빈곤감과 정신적인 피로감으로 인하여, 육체적인 병과 마음의 병으로 많은
괴로움과 고통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만족과 감사를 모르고, 시기와 불평,
대립속에 끊임없는 경쟁을 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와의 투쟁을 연속적으로
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참석한,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지혜,광명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배우고 익혀서, 늘 감사하는 생활, 힘들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仁,義,禮,智,信,孝를 숭상하고, 실천하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겠습니다.
無來,無去,亦無往이라 하였으니, 내가 오지도 아니하였고, 내가 가지도
않았으니, 오고 감이 원래가 없음임을 바로 알고 돌아 가겠습니다.
늘 작은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내겠습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겠습니다.
숨쉬게 해주는 공기, 먹는 물, 농사를 지어 우리에게 식량을 공급하시는 분,
늘 대화를 나누어 주는 나의 이웃들, 부족함을 보태어 주는 친구들, 도반들,
그리고, 나를 위해 수고하는 오장육부등등 모든분, 모든것에 늘 감사하면서
살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세운 이 서원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입니다.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나무서가모니불,나무서가모니불,나무시아본사 서가모니불.
단국대학교 72' 원산거사 홍순도 합장.
댓글목록
홍순도님의 댓글
홍순도 작성일
원문에서 빠진 부분도 있고, 한문으로 하여야 제대로 뜻이 전달될듯하여, 다시 올렸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제가 1975년에 통도사 수련대회시 경봉큰스님에게 圓山이라는 법명과
붓글씨를 3점을 받은 큰 인연으로, 一大事因緣이 되어 오늘의 제가 될수 있었던 것처럼,
모든분이 부처님의 혜안을 얻으시어, 一大事를 마치시기를 두손모아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경봉큰스님과의 인연을 맺게해준 김연호거사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원산거사 합장.
권순관님의 댓글
권순관 작성일
참어로 명문 입니다. 휼륭한 발원문 이사람의 마음에 까지 전달하여 주신 은혜 새로운 신심과 함께
홍순도법우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홍순도님의 댓글
홍순도 작성일
감사합니다. 제글로, 조금이나마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되신다면,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우리들 부처님법을 공부하는 제자들은, 대분심, 대의심, 대신심으로 부처님의 지중하신 은혜를
금생에 반드시 갚아야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隨處作主 立處皆眞이요,應無所住 而生其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