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문우 선배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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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영 작성일2013.07.12 조회4,676회 댓글3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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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희님의 댓글
홍경희 작성일
대불련 김수영..
오프라윈프리의 네가지 사명을 떠올리게 하는 친구네 ...
1. 남보다 많이 가진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2. 남보다 아파하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3. 남보다 가슴설레이는 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4. 남보다 부담이 되는 것은 강요가 아니라 사명이다.
임문우님의 댓글
임문우 작성일
김수영 후배님. 반갑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여러 가지로 바쁠텐데, 시간을 내서 긴 장문의 글을 남겨주어 우선 고맙다는 말부터 드립니다. 모두들 종교 동아리를 멀리하는 요즈음 김수영 후배님이 성신여대 불교학생회장과 대불련 부회장을 맡으면서 노력하신 것은 누구보다 부처님과 인연이 깊다는 의미라고 할 것이며, 이런 인연으로 앞으로 부처님의 지혜에 따라 슬기롭게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불련 박지연 회장님을 감싸 안으려는 선배의 마음(김수영 후배님이 09학번이니 박지연 회장님보다 2년 선배인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어느 누구도 섣불리 나서기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먼저 내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칼을 품어 겨누는 것으로 느꼈다니, 선배로서 못난 모습을 보인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지도편달(指導鞭撻)”이라고 하듯이, 지도는 없고 편달(채찍질)만 하여서도 아니되고, 지도(과잉보호)만 하고 편달이 없어도 문제이겠지요.
내가 대불련 후배들이 선배님들에게 예의를 갖추지 못한 것을 꾸짖은 만큼, 앞으로 예의를 갖춘 후배들에게 동문회 선배님들이 최대한의 보살핌이 있도록 나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수영 후배님
우리 대불련 동문회나 대불련은 종교단체이자 동문단체입니다.(대불련 재학생들도 졸업후에는 동문이 됩니다)
종교나 종교단체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순기능은 번뇌하는 마음을 편하게 하고 사회갈등을 통합하는 것이고, 역기능은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것입니다. 종교나 종교단체가 순기능을 하면 세상이 평온합니다. 그런데 종교나 종교단체의 역기능이 발호하면 온 세상이 어지러우며, 거기에 민족분쟁나 이념분쟁 또는 집단이익이 결합하게 되면 생지옥이 됩니다. 16~17세기 유럽의 종교전쟁이 종교의 대표적 역기능이고, 지금도 팔레스타인 등 지구 곳곳이 종교전쟁으로 얼룩지고 있으며, 미국에서 일어난 9․11 테러도 광적인 종교인들이 정치와 결부시켜 저지른 반인륜적 만행입니다. 이는 종교단체 내부에서도 마찬가지이며, 크리스트교 내부의 갈등과 국가별 이해관계가 얽힌 것이 16~17세기 유럽의 종교전쟁이고, 이슬람세계의 권력다툼은 순니파와 시아파의 싸움으로 나타납니다.
종교의 순기능은 우리 불교에서 화쟁사상이나 육바라밀의 보살행으로 실현되고, 이는 우리 대불련의 “상구보리, 화화중생”의 창립이념과 “3대강령”에도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모든 학교의 총동문회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총동문회 아래에 지역별 동문회나 기수별 동기회, 그리고 여러 가지 소규모 모임이 있지만 총동문회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으며, 이미 총동문회가 존재하는데 또 다른 총동문회를 만드는 일은 없습니다.
김수영 후배님이 다니는 성신여대에도 후배님이 졸업한 고등학교의 총동문회가 있겠지요. 성신여대에 후배님이 졸업한 고등학교의 총동문회가 하나인가요 아니면 여럿인가요. 단과대학별 동문회나 학과별 동문회는 있어도 총동문회는 성신여대에 하나뿐이겠지요.
성신여대에 김수영 후배님이 졸업한 고등학교의 총동문회가 이미 있는데, 총동문회에 불만을 품은 2 ~ 3학년들이 따로 모여서 고등학교 총동문회를 결성한다고 하면, 김수영 후배님은 뭐라고 조언을 할 것인가요. 분명 총동문회에 들어가서 당당하게 의견을 밝히고, 만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는 것이 옳은 일이고, 별도의 총동문회를 만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하겠지요. 아니면 그 후에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후배들은 어느 동문회에 가입해야 하는지 혼란을 겪을 것이고, 그러면 후배님이 졸업한 고등학교는 성신여대 내에서 스스로 자멸하고 남의 웃음거리가 되겠지요.
김수영 후배님이 다니는 성신여대에도 총학생회가 있고 총학생회장이 있으며 총학생회를 이끌어 주시는 교수님이나 교직원(지도 간사)이 있겠지요.
그런데 총학생회를 대표하는 총학생회장이 그 권한을 그것도 중요한 권한을 지도교수님이나 교직원에게 위임한다면 납득이 될까요.
김수영 후배님
현재 우리 대불련 동문회나 대불련(재학생)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동문회는 이미 총동문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른 총동문회를 만들고 그것도 지방의 동문회 지부까지 만들어 대불련 동문회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대불련(재학생)은 중앙회장이 그 권한을(그것도 중요한 권한을) 지도위원장(지도간사장)에게 위임하고 있으며, 대불련 중앙회장을 지낸 후배들이 졸업 후 지도위원(지도간사)이 되어 지속적으로 대불련 활동에 관여하고 있어(이는 “주상전하” 위에 “상왕”이 있고, “상왕” 위에 “태상왕”이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의 대불련 중앙회장은 지도위원(지도간사)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후배님
대불련 박지연 회장님이 올린 글을 “선배님들을 존경하면서 의견을 당당하게 나타낸 것이다.”고 해석해 달라고 하였지요.
그러나 “의견을 당당하게 나타내는 것”과 “예의가 없는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박지연 회장님 이름으로 올라 온 2가지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시지요.
그리고 “의견을 당당하게 나타내는 것”이라면, 그리고 소신껏 적는 글이라면 “전국동문회를 만드신 선배님들, 총동문회에 들어가서 당당하게 의견을 밝히고, 만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는 것이 옳은 일이고, 별도의 총동문회를 만드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의견을 당당하게 나타내는 것이 아닐런지요.
전국동문회가 생기는 것에 대하여 대불련(재학생)에게 선택권을 넘기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전국동문회가 창립되는데 대하여 대불련에게 선택권을 넘긴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며 그럴 수도 없고, 물론 선배님들께서 지혜롭게 해결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총동문회와 전국동문회를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는 것으로 비유하셨는데, 이는 서로 다른 상황을 오해하신 것 같군요. 아빠와 엄마는 원래 다른 주체가 만나서 한 가정을 이룬 경우이고, 대불련 동문회는 원래가 하나인에 별도의 동문회인 전국동문회를 별개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불련 박지연 회장님이 중앙회장의 임무를 그것도 중요한 임무를 지도위원(지도간사)에게 위임하는 것은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납득이 되지 아니하며, 만일 속사정이 있다면 지도간사에게 위임할 것이 아니라 대선배님이 마련한 자리에 참석하여 그 사정을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대선배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요.
또한 내가 글을 쓴 것은, 현재 우리 대불련 동문회나 대불련(재학생)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어서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칼을 품어 겨누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배들과 후배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비정상적인 상태를 바로잡고자 하는 생각이며, 만일 대불련 박지연 중앙회장님이 지도위원(지도간사)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를 바로잡아 박지연 회장님을 도와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박지연 대불련 회장님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물은 것은, 박지연 회장님이 전국의 동문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고, 또한 전국의 동문들이 박지연회장님의 진정한 뜻을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김수영 후배님이 사랑하는 후배인 대불련 박지연 회장님을 감싸 안으려는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박지연 회장님이 마음 추스르는대로 글을 올린다고 하였으니, 박지연 회장님의 답변을 기다리는 것이 맞을 것 같군요.
김수영 후배님이 대신 나서서 답변을 하는 것처럼 글을 적었는데, 이는 박지연 회장님에게 누가 될 수도 있고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아니합니다.
총동문회에 초기선배님들부터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지만 원유자 회장님이 총동문회를 대표하듯이, 대불련은 박지연 회장님이 대표하는 것이고 어느 선배 학번의 재학생도 박지연 회장님을 대신하여 대불련을 대표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한대희님의 댓글
한대희 작성일
선배님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충남대 01 한대희[010-8800-9635]라고 합니다. (--) (__)
몇가지 주제넘게 적어올리겠습니다.
1. 제가 느끼기에는 박지연회장을 무시와 압박하는 듯한 발언(글)이 계속해서 올라오는것 같아서 유감입니다. 박지연회장은 죄인이 아닙니다. 선배님의 글은 장황하게 후배님들에게 예의있게 지도편달하시는것 같지만 제3자인 제가보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박지연회장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글을 썼음에 불구하고, 선배님께서는 이 글에 대해서 대필의문이라든지 총동문회의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발언과 함께 압박과 무시하는 글을 올리셨는데 더이상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박지연회장의 입장이라면 더이상 할말은 없을듯 합니다.
2. "지도위원(지도간사)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상황" 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대전지부 지도위원으로 한말씀을 드립니다. 지도위원단(간사단)에서는 대부분이 졸업생으로서 졸업한후에 모교 혹은 활동지역의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현재 대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전법과 포교의 방안을 고민하는 사람들이지 후배들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일은 있을수 없습니다. 이는 전국어느 지역의 간사단들이 가지고 있는 자세이며 중앙사무실또한 같습니다.
3.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정확하게 짚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총동문회의 운영부실(원인은 복합적일것으로 생각되니 총체척 부실이라고 명명하죠)로 인하여 분열되었고, 이러한 시기에 50주년이 되어 기념사업을 하는데 불협화음이 이루어진것 아닌가요? 재학생대표(중앙회장)는 어리둥절할것 같은데, 거기다 대고 입장을 밝히라고 강요하는 것은 온당치 못합니다. 오히려 동문들이 부끄러워해야하고 후배님들 볼 면목이 없을것 같습니다. 동문회는 하나라고 강조하시는데 분열되기까지의 원인을 잘 분석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롭게 구성된 동문회가 전국동문회라고 하나요? 왜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는지 그분들에게 여쭈어보면 선배님께서 "불만"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단순한 불만이 아닐수 있습니다.
다시말씀드리지만, 이렇게까지 상황을 만들어가게된 원인을 분석하여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할 시점입니다.
혹여, 자존심이 문제가 되시나요? 그렇다면 내려놓으시지요. 자존심은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이지 다른사람에 의하여 결정되는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