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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성명서 전문 ... 후배들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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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승태 작성일2012.05.18 조회3,67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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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종단 사태에 대한 한국대학생불교 연합회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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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 회원은 불교 교단의 운영주체인 사부대중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관하여 참회하며 삼보를 보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일로 상처받은 전국의 불자들과 시민들 특히 불교를 통해 사회적 희망을 꿈꾸는 모든 대학생들에게 공동체 일원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이번 사태가 불거진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우나 이런 기회에 명확하게 칼을 대어 아픈 상처를 도려내야 종단 전체가 더욱 건강하고 청정한 모습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관련하여 한국대학생불교 연합회는 긴급 지부장단회의를 소집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을 결의했습니다.
 

하나,
대불련은 이번 사태의 대응에 미숙했음을 인정하고 참회합니다. 이번 사태가 퍼져 나가는 과정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주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이런 SNS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확산 과정에서 종단을 외호하는 목소리나 새로운 어젠다를 생산하지 못하고 추측성, 자극성 기사가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막고 새로운 국면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지 못한 것에 관하여 참회합니다.
앞으로 SNS관련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긴급한 상황에 Task Force 팀을 구성하여 기존에 추측성 기사만 쓰는 비이성적인 일부 미디어를 압도할 수 있는 여론형성 능력을 갖는 조직으로 발돋움하여 삼보를 외호하며 추측성, 자극성 기사로 종단을 호도하는 일부 미디어에 대해선 꾸준히 지켜볼 것을 결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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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들은 정해진 원리와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을 요청합니다. 이번 사태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성을 주장할 수 없으며, 관련자들은 정해진 원리와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합니다. 종단 역시 관련자를 보호하거나 예우하여서는 안 될 것이며 정확히 잘못을 저지른 만큼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선 어떠한 언론의 개입이나 언론을 통한 여론의 호도 등도 배제되어야 하며 종단은 이런 과정에서 모든 사부대중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처벌과 결과를 보여 새로운 신뢰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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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및 사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좀 더 전문적이고 보다 많은 종무원을 배치하여 스님들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를 신속히 요청합니다.
부처님 당시에 승가와 재가는 새의 날개와 같아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현 상황으로 미루어보아 그 균형이 깨져 있는 것이 자명하며 그 이유는 전문적인 종무인력의 부족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종단은 좀 더 전문적인 종무원을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과 이들 종무원이 정확하게 업무를 시행할 수 있는 사찰 운영의 제도적 지침을 마련하여 보다 투명하고 정확한 종단 운영을 실시할 때 많은 재가 불자의 신뢰를 받을 것이며 이와 더불어 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믿음직하고 마음 기댈만한 교단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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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곳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선배님들께 요청합니다. 선배님들께서는 대불련 50년 역사의 산 증인이시자, 현재 한국 불교의 주력입니다. 선배님들의 올바른 역할은 후배들의 나침반이 되어 그 동안 발생된 잘못이 또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조언을 해주시고, 또한 후배들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도록 바른 언행으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사태에 관하여 일부 선배님들께서 취하시는 모습과 행동이 오래도록 남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적극적이고 현명한 모습으로 삼보를 외호하여 교단을 수호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다섯,
맑고 청정한 종단의 모습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대불련 지부장단은 내부의 문제에 대하여 보다 청정하고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종단의 모습에 큰 실망을 하였습니다. '보편화된 일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부분 밝히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일부의 상식을 벗어난 선동과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자극성 보도보다 대학생 불자들은 왜 적극적인 대응을 못하는 것에 대하여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불교 공동체는 어느 한 집단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더 이상 언론 보도에 끌려 다니며 수동적 대응에 급급하지 말고, 밝혀야 할 허물이 있다면 용기 있게 고백하고, 참회할 일은 진심으로 참회하여 보다 청정한 종단을 유지하여야, 대학생 불자들도 더욱 스님들을 믿고 사회로 부터 불어오는 비난의 화살을 함께 맡고 함께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종단은 이번 도박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더욱 더 자성과 쇄신에 매진하며, 사부대중의 지혜를 모아 맑고 청정한 종단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불기 2556(20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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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후배들아님의 댓글

후배들아 작성일

역사를 보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나이 드신 분들이 아니고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입니다.

 정의가 무너졌다고 판단되었을 때

 어떻게든 불의에 맞서려는 그 마음

 내 것을 지키려는 것이 아닌

 약자의 권익을 보호해주려는 마음

 나보다 힘든 사람을 보면

 안타까워하는 그 마음

 세월이 가도  절대로

 그 마음, 처음의 마음, 초심을 잃지 마세요...

혜민스님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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