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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애마부인~(순례법회 참석자들만의 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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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화수 작성일2012.05.07 조회3,357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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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처음>이란 것은 늘 설레임을 마주하게 합니다.
 
53명찰 순례법회를 따라 나서기로 한 그 순간부터, 대불련 선후배님들이 모여 어떻게 순례법회를
진행하며 하루를 보내는지 궁금함과, 묘한 기대감과, 마냥 소풍을 기다리는 들뜬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설레임을 만납니다.
 
무더운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살랑대는 봄바람은 상쾌함을, 첫인사를 나누는 선후배간의 만남은
따뜻함을, 대불련 총동문회의 이름은 하나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치악산 구룡사를 향해 출발한 버스 안...
한양수 회장님께서 준비해 오신 김밥과, 생수, 흑임자 떡을 나눠받고, 늘 서비스의 자세가 몸에 박힌(?)
이 허간사의 모토 <버스안 찾아가는 서비스, 기내서비스 지향>을 내걸고 제공해 드린 따뜻한 차 한잔에 
감동의 물결~~~어떻게 만족할 만한 서비스가 되었나요?
 
구룡사 입구 기다리고 계시던 이선행스님과 학송스님, 이자옥 선배님을 태우고 절에 도착, 관음전에
모두 모여 법회를 봅니다.  주지스님 법문듣고 준비해 간 발원문 함께 읽으며 그 내용대로 우리 인연의
맺음새 도타웁고, 이 땅의 생명됨이 따사롭고, 함께 합장정례한 모습이 왜 그리 자랑스러운지요.
또 일찍이 만난 불법과의 인연으로 한마음되어 같은 길을 걷고 있음이 왜 그리 가슴벅찬지요.
선배님들이 만들어 주신 동문이란 이름에 감사하며 구룡사를 떠나왔습니다.
 
이선행스님 계신 학수정사에 도착했습니다.  2층 법당에 올라가 부처님께 참배를 드리고 정성껏 차려놓으신
유기농 재료의 점심공양을 모두들 맛나게 먹었습니다.  시원한 귀례막걸리란 이름의 곡차를 곁들이니
맞바람 속 한가로운 풍경에 풍덩 빠져 버린 신선과 다를 바 없었지요.
절로 시어들이 머릿속을 뛰어놉니다.
 
제천서 한달음에 달려오신 김연호 선배님...
얼마전 출판기념회를 마친 따끈따끈한 <만남의 향훈 가빈록>그 귀한 책을 한권씩 선물로 나눠주셨습니다.
이선행스님께서 한사람 한사람 나눠주신 단주끼고 자작나무 숲으로 만행을 나섰습니다.
한낮이어선지 숲이라고 하기엔 그늘진 곳 없어 서운한 맘이 약간 들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선후배
사이 묵은 얘기들을 꺼내들고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주시내까지 배웅나오신 이선행스님, 학송스님, 이자옥선배님...
학송스님의 말씀처럼 마치 신앙간증듣는듯 이선행스님의 투병기는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겉으로 뵙기엔 건강해 보이셔서 잘 몰랐는데, 매주 3번씩 투석받으신다는 말씀에 가슴이 철렁합니다.
작년 느닷없이 남편이 건강검진때 대장암3기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받느라 1년중 반이상을
병원에서 지냈었는데, 그래서인지 스님의 투병소식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불교라는 종교가 있었기에 스님의 말씀처럼 전생의 <업>이라는 것을, 연기법을 이해하기에,
또 기도의 힘을 믿기에 극복해 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중생보다 앞서 용기있게 출가를 선택하시고  
열심히 수행해오신 스님이시기에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이선행스님 홧팅!!!
 
학송스님께서 선물로 주신 저서 <대보부모은중경총설>...
스님의 말씀처럼 릴레이 법보시가 일어난다면 왕따도, 자살도, 사회 구석구석 악의 존재들이 선한 생각과
행동에 물들어 가는, 음지가 양지되는 따사로운 봄볕 눈부심의 현상들이 나타나겠지요.
불국정토를 이뤄간다는 것이 선배님들의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줄기 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귀경길...
손바닥에 불이나도록 뜨거운 박수 환영해주셔서 감동먹었습니다.*^^*
저의 끼(?)를 발산한 시간, 모두모두 즐거우셨나요?
모처럼 공부도 좀 되셨나요?  정답보단 오답들이 머릿속을 떠다니고 계셔야 정상인데...ㅋ~
어린이법회 한참 다녔는데 저희 초딩 막내아들은 싯다르타 태자의 어머니가 퀴리,나비부인 제치고
애마부인이라네요.  틀렸다했더니 애마부인은 누구냐고 해서 야한아줌마라고 대답해줬습니다.^^
선후배님들 약속 안 잊으셨죠?
7월 순례법회 땐 선착순 접수마감, 대기자 명단 받게 해 주세용~~~
또 다른 즐거움으로 만나뵙겠습니다.
기대만빵 해 주세요.^^
 
2012년 5월 7일
설레임속 첫 순례법회를 다녀온 다음날 저녁,
밀린 집안일에 헉헉대며 잠시 짬을 낸 연화수(허간사의 법명) 다녀갑니다._()_
 
덧붙임 : 제가 들려드렸던 우스갯 소리와 발원문, 어느 왕의 이야기 모두 파일 첨부합니다.
            다시 한번 읽으시면서 어제의 시간들 떠올리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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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김배향간사께서 2년을 부처님께 기도하며 "내가 부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해달라"
해서 인연맺은 곳이 대불동문회라며 정말 열심히 하시다 건강상 이유로 그만 두셨는데......

또 한 사람의 보살을 우리 대불동에 보내 주셨습니다.
밝고 능력있고 재치있는 모습은 모두가 확인한바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허 간사님!! 부처님께서 보내주신 보살입니다. 열정과 사랑에 박수 보냅니다.

참 좋았습니다.
혹 보셨습니까?
구룡사 법당 주지스님 법문 도중 치악산 능선을 따라
한줄기 뭉게 구름같은 흰 색의 기운이 하늘로 쏫아 오르는 모습을....
몇몇 동문들이 놀라서 바라만 보았는데
학수정사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보살님께서 기도중에 미륵산에 흰 빛 방광을 자주 보신다고.....
수채화처럼,
한 폭의 그림처럼  기도하며 살고 계신 두 분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더불어 살면
그런 모습이 되나 봅니다.
참 소득이 많은 순례길이 었습니다.
학송스님의 귀한 책과 김연호 선배님의 귀한 책을 보시 받고
치악산의 맑은 공기와 기운을 느끼며
이런 잡담을 나누었습니다.
" 이 시간 집에 있으면 딩굴딩굴, TV시청, 아니야 난 잠을 자!
  집안에 있는 사람들 이 신선한 공기를 어찌 느낄까?
  우리가 제일 행복해"

연화수님의 댓글

연화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속으로 댓글 1등으로 다신분께 선물드려야지 했는데 역쉬~순례법회총무님이시자 사무차장님이신 선배님이
1등으로 달아주셨네요.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어찌 탁하게 보이겠습니까? 다른분의 말씀을
경청하시는 자세며, 아름다운 외모이상으로 더 순수하고 영롱한 선배님의 마음의 창을 빌어 저도 또 다른
세상을 만났습니다. 감솨~^^

녹우님의 댓글

녹우 작성일

동덕여대 88학번 최지영입니다. ^^
첫 만남에 어색하지 않게 보내주신 선배님들의 따듯한 눈빛과 미소에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 한분 한분 모시고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한 점 참으로 아쉽고 죄송스럽습니다.
하루의 시간이 그토록 아름답게 빛나는 금빛 화살처럼 지나가다니 마치 꿈만 같습니다.
좋은 시간 허락하신 총동문회와 여러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지회 선배님이신 허간사님.^^
아무래도 총동문회가 살려드린 것 같아요.
그 넘치는 힘과 재능을 가지고 댁에서만 계시다간 병나셨을 듯합니다.
선배님 수고 많으셨고 정말 멋지십니다.
여러 선배님들 건강하시고 다음 모임 때 꼭 다시 뵐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연화수님의 댓글

연화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함께 가자는 말에 한번에 OK해주고, 또 막둥이로 여러모로 도움을 주어 고마워.  담엔 지회모임을 등명낙가사
7월 순례법회로 대체해 야외로 한번 나가볼까??? 참, 모처럼 사무실에 와서 우편물 작업 도와줘서 일을 빨리
끝낼 수 있었네.  그 또한 감사하다.^^ 참고로 직장인 보다 더 바쁜 백수생활을 했단다. 날 찾는 이들이 하도 많아서..ㅋ~

최미선님의 댓글

최미선 작성일

나이50이 다 되어도 막내라고 반겨주시고 챙겨주시는 선배님들과의 사찰순례법회는 그 자체가 행복이고 수행입니다.
김배향간사님의 빈자리를 에너지 넘치 는허간사님이 채워주셔서 너무너무좋았답니다
막내자리는 내줬지만 최대한 열심히 assist 하겠습니다.

연화수님의 댓글

연화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맞습니다. 적지않은 나인데 어딜가나 불교집안에선 막내축입니다. 선배님으로 깍듯이 모시겠습니당.~
호두과자 정말 맛있었어요.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같이 다니시는 선배님들 모습 보기 좋네요.^^
상도선원에서도 모두모두 뵙게 되길...약속하셨습니다. ass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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