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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범 동문(대구대 84) - 북한불교교류 세미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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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2013.06.14 조회4,8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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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8136389_5bc4bcda_C0CCC1F6B9FC1.jpg“북한불교를 이해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제는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통일의 접금방식보다 남북한 불교에 의한 수요와 특징에 맞는 맞춤식 교류가 필요하다.”
 
북한불교와의 교류에서 맞춤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불교계의 북한불교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지범 고려대장경연구소 사무처장(사진)은 지난 6월 1일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과 인문한국(HK)연구단이 주최해 동국대에서 열린 ‘북한불교의 현주소와 남북불교교류 방향’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지범 처장의 주장은 최근 남북교류 및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대북 교류방식의 획기적인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새롭게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북한 불교교류의 성과와 괴제’를 발표한 이지범 처장은 “맞춤형 교류(Personalized exchange)는
 남북한 사회의 정치, 군사 등 대립상황 속에서 북한불교계의 주요 인사들이 그 사회에서 가능한
 진출과 위치 등에 관련한 사회학적 요인과 분단 이후 형성된 남북불교의 환경·문화적 차이에 대한
자료와 정보에 기반을 두고, 불교교류에 필요한 협력의 방식과 분류, 그리고 이해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이라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맞춤형 교류는 수동적인 교류방법에서 역동적이고 선제적이며 방어적인 교류협력으로
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전제한 이 처장은 “새로운 전환이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은
그간 종단 주도형에서 내용적 협업이 가능한 모델의 창출을 꼽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지범 처장은 이어 “남북 불교교류는 단지 특정 종단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정보와 내용이 모두에게
공개될 필요가 있다”고 조계종의 교류 독점을 에둘러 비판하고 맞춤형 교류의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북한 관련 데이터 취급이 자유로워야 하고, 둘째 교류의 모델 및 의사결정 과정이 참여하고자
하는 종단과 기구, 단체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며, 셋째 맞춤형 교류와 장기 비전
제공을 위한 프레임 워크를 개발하기 위한 종책적 결정과 이해관계자의 참여, 종단 및 단체간
상호 교류, 종단-단체 및 비경쟁적인 파트너십이 가능한 내부조율 강화가 절실하고,
넷째 교류에 필요한 재정의 확보와 교류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훈련, 커뮤니티 형성 등
핵심 인프라의 지속적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처장은 “이와 같은 남북 불교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반으로 한 교류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속가능한 실행을 보장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정교한 세부 계획을 수립할 주체와 디자이너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처장은 이어 남북 불교교류 활성화를 위한 남측의 향후 과제로 ▲북한사회 내에서 조불련이
가지고 있는 위상이 지금보다 훨씬 강화되기 위해서는 남한불교 내의 ‘종단적인 합의화’,
‘교류주체의 전문화’, ‘지원방법의 통일화’ 등의 마련 ▲종단과 민간단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교류협력과 지원, 그리고 통일 문제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적인 구성의 마련 ▲종단 중심의
교류협력에서 지역별, 사찰별 역할 분담 고려 ▲교류협력의 불사(佛事) 형태 진행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미디어붓다 2013.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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