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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대회 격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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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2003.08.27 조회3,4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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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 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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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안거 결제 중임에도 불구하고 대불련 총동문대회를 위해 이처럼 수승한 도량을 내어 주신 평소 존경하옵는 법주사 회주 혜정 큰스님과 주지 지명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이번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각자 바쁜 사회생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철주야 노력하신 성기태 회장을 비롯한 여러 임원들과, 전국에서 불원천리 참석해주신 동문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언제 보아도 반가운 대불련인 여러분!

저는 오늘 가슴 벅찬 환희심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천년의 정기가 서린 이곳 속리산 법주사에서 대불련 창립 첫 해 겨울, 크나큰 서원과 구도의 열정을 안고 첫 번째 구도수련법회를 가졌던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40년이란 장구한 세월이 흐른 오늘, 여러분들의 반갑게 만나니 비록 머리는 희끗희끗하고 얼굴에 잔주름이 늘었지만, 마음속에 품은 커다란 원력은 더욱 영글고, 구도열정 또한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대불련은 불타의 혜명을 이어받아 진리의 빛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어렵고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며, 나아가 만생명이  행복하고 참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불국정토를 건설하겠다는 원대한 이념아래 출발했습니다.

이러한 대불련의 탄생은 불교계 뿐 아니라 한국현대사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역사적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방 이후 이데올로기적 혼란을 극복하고, 4.19, 5,16 등 시대적 사건의 연속선상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념을 창출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 속에서, 대불련 출범을 계기로 이전까지 산중불교, 기복불교, 치마불교에 머물렀던 한국불교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던 것입니다.

이 땅의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생불자들이 자발적으로 불교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기치로 내걸고 창립한 대불련을 통해 우리 불교는 구각를 벗고 구도불교, 대중불교, 젊은불교, 참여불교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40년의 세월을 뒤돌아보면 우리들은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너무나 많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서 있었습니다.

때문에 우리 대불련 역시 시대적 격랑 앞에서 마음만 앞서고 힘이 부족해 우리가 세웠던 위대한 서원을 조속히 실현시키지 못했던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불련인들은 그처럼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각자 자신이 처한 사회적 환경과 직분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보살행을 펼쳐왔으며, 불교계 뿐 아니라 국가사회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처럼 이 사회 각 분야마다 밝은 등불이 되어 지내왔던 우리 대불련인들이 오늘 이 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현대사회는 국경도 이념도 없는 글로벌 무한경쟁시대, 첨단정보화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가슴에 되새기면서 당초 우리가 학창시절 세웠던 원력을 되살려 국가발전과 한국불교 중흥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리 대불련인들의 하나된 뜻과 힘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오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생이 다할 때까지 부처님 정법 안에서 함께 가야할 대불련인 여러분!

저는 이번 총동문대회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흔히들 나이 40이면 불혹의 나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대불련이 어떠한 시대적 격변에도 흔들림없이 나아갈 수 있는 뚜렷한 방향을 설정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가 적어도 모든 대불련인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명확한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그 기치아래 전 대불련인들이 하나가 되어 기도하고 정진한다면 40년간 우리들이 세운 서원은 반드시 원만성취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대불련인들이 머지않아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과 국운융창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임도 굳게 믿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40년간 학사불교회를 포함해 대불련 총동문회의 역사와 대불련 발전과정을 지켜보면서 제 스스로 절실히 느끼고, 또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이나 제가 이 대불련을 통해 맺은 인연은 이미 전생의 다생다겁을 통해 맺은 결실이요, 우리가 이루려고 하는 구도의 길과 불국정토의 건설은 현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세세생생 함께 가며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얼마나 절실하고, 가슴 뜨거운 불법의 인연입니까.

이제 우리 모두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불련을 재창립한다는 각오로 선배들은 정성을 다해 후배를 이끌어주고, 후배들은 잠시의 침체를 벗어던지고 더욱 더 열심히 대학생 포교와 신행활동에 나설 것임을 여기 법주사 미륵부처님 전에 두 손 모아 서원합시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총동문회의 모든 활동에 동문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라며, 대불련과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전진해 나아갑시다.

아무쪼록 동문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하시는 일마다에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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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47년 8월 9일


명호근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

대불련 총동문회 명예회장

쌍용양회공업(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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