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스런 말씀이지만 오랫동안 부처님의 품안에 있으면서도 삼귀오계나 보살계를 수지하지 못했거나, 수계를 받고도 누구에게서 받은 것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동문이 많은 것은 매우 의외입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수계는 불자로서 첫걸음이나 다름없는 기본적 의례입니다. 특히 수계는 불자로서 기본 도리를 지키고 참된 불자가되겠다고 부처님에게 약속하는 것이고, 수계사는 이 신성한 의례를 증명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계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속인의 혼례에도 배우자와 이혼이나 사별한 분은 주례를 하지 않는 것처럼,수행이 반듯하고 청정한 분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나 수계를 하니 받은 사람이 계사가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안타까운 마음에 동문 여러분께 여법한 수계를 받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한국불교의 중흥조이신 경허→만공→혜암스님의 전법제자이신 청봉 선사를 수계사로 모시고 오는 9월 27일(일)에 사단법인 대한불교삼보회 삼보정사에서 대불연 동문을 대상으로 특별 수계법회를 봉행하겠습니다.
　삼보회는 우리 대불련의 아버지나 다름 없으셨던 덕산 이한상 거사께서 설립하신 한국불교 최초의 재가불자 도량입니다. 뜻깊은 도량에서 당대에 만나 뵙기 어려운 선지식을 모시는 만큼 많은 분이 소중한 불연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1. 수계일시: 2009년 9월 27일 11시
2. 장소: 사단법인 대한불교삼보회 삼보정사(서울 성북구 정릉4동, 서경대 정문 부근)
3. 계사: 청봉 선사( http://www.sambobuddha.org/ 삼보회>삼보선원>청봉선사 행장 참조)
4. 사전 준비사항: 수계자의 성명, 생년월일, 법명(지금 법명을 그대로 쓰실 분에 한함)을 미리 알려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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