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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자료실 중아함경 해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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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태형 작성일2017.01.29 조회5,5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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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성에 대해 승조(僧肇)는 일찍이 '중아함 4() 5()'이라 하였다

초송(初頌) 5품 반 6412권 

소토성송(小土城頌) 4품 반 5216

염송(念頌) 1품 반 359

분별송(分別頌) 2품 반 3511

후송(後頌) 3품 반 3612

이와 같이 5, 18, 212, 16권으로 되어 있다.

이 한역(漢譯) 중아함경 에 대비(對比)되는 파리경전은 중부(中部) 인데, 여기에는 근본(根本) () ()50부로서, 152경이 수록(收錄)되어 있다.

한역 222경 중 98경이 남전의 중부와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이 중아함경 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98경은 5송의 모든 품에 산재(散在)해 있으나, 분별송 후송은 거의 일치한다.

그리고 장아함경 의 내용이 불타관(佛陀觀)의 발달과 법상조직(法相組織)과 대외논변(對外論辯)이요, 잡아함경 이 여래(如來)의 법구(法句)를 통해 실천적 분별로서 염() () () () 등을 나열해 놓은 것이라 한다면, 중아함경 은 이론적 분별에 실천적 내관(內觀)과 사변(思辯)이 어우러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일 불교의 근본 교설이 이론화된 초보의 경전을 구한다면 이 중아함경 을 내세워야 할 것이다.

이 경을 '중아함'이라고 이름한 까닭은, '일체중경(一切中經)'이란 뜻과 '부장부단(不長不短) 문구중자(文句中者)'란 뜻이 있어서, 장아함경 처럼 긴 경도 아니요, 잡아함경 이나 소경처럼 짧지도 않다는, 즉 처중이설(處中而說)이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중아함경 가운데에도 계경(戒經)」 「염경(念經)을 비롯한 습상응품(習相應品)의 여러 경 및 복전경(福田經)」 「아나율경(阿那律經)」 「식지도경(息止道經)」 「세간경(世間經)」 「무상경(無常經)」 「지변경(至邊經)」 「하욕경(何欲經)」 「제법본경(諸法本經)」 「우장자경(牛長者經)등과 같은 5백 자 미만의 짧은 경도 있고, 비사경(肆經)」 「석문경(釋問經)」 「전륜왕경(轉輪王經)」 「우담바라경(優曇婆羅經)등과 같은 긴 경도 있다.

파리(Pali) 경전에서는 위에서 말한 짧은 경들은 상응부(相應部)증상부(增上部) 등에 흩어져 있고, 위에서 말한 긴 경들은 장부(長部)에 들어가 있다. 남전과 북전에 모두 들어 있는 것으로서는 상경(想經)이 가장 짧은 경이요, 장수왕경(長壽王經)이 가장 긴 경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만일 장수왕경장아함경 에 속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한다면 뇌타화라경(賴羅經)우바리경(優婆離經)도 또한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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