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자료실 근본불교공부--불설장아함경 개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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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태형 작성일2016.05.11 조회6,533회 댓글0건본문
불설장아함경(佛說長阿含經)
장아함경(長阿含經) 해제
1. 『장아함경』과 성립연대
아함(阿含)은 범어(梵語) 아가마(agama)의 음역(音譯)으로서 전(傳)ㆍ교(敎)ㆍ법귀(法歸)라는 뜻이다. 대승불교(大乘佛敎)의 경전 성립 이후로는 소승불교의 총칭이 되었으며 4아함 중에서 비교적 장편을 모은 것이 『장아함경(長阿含經)』이다.
『장아함경』은 장아함(長阿含)ㆍ중아함(中阿含)ㆍ잡아함(雜阿含)ㆍ증일아함(增一阿含) 등의 4아함의 하나로서 팔리(pali)어 불전(佛典)인 『장부(長部, Digha-nikaya)』에 해당하는 북방 소전의 범본(梵本)을 기본으로 하여 계빈국(罽賓國) 삼장 불타야사(佛陀耶舍,Buddha-yasas)가 양주(凉州)의 축불념(竺佛念)과 함께 후진(後秦) 홍시(弘始) 16년(A.D. 413)에 왕의 명을 받아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이 『장아함경』을 현존 팔리본인 『장부(長部)』와 비교하면 『장아함경』은 4분 22권 30경을 수록한 반면에 『장부』는 3품 34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전장경에 의하면 그 제1 결집시(結集時) 법문을 외울 때 대가섭(大迦葉)의 물음에 대하여 아난이 대답한 것을 대중들이 외워서 이루어진 것을 5부(部; 北傳의 4아함)라 했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팔리본 『장부(長部)』와 한역 본 『장아함경』을 비교 검토해 보면 원시불교 시대의 정치ㆍ사회ㆍ종교 내지 철학 사상을 배경으로 한 불타의 해탈도(解脫道)가 경전의 중추를 이루고 있음으로 보아 『장부(長部)』와 『장아함경』 등의 5부ㆍ4아함의 성립기원은 불멸 후 100년 경으로 보여진다.
이 원시경전의 하나는 세일론에 전파되어 비교적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또한 긴 세월 동안에 부파적(部派的) 영향과 시대 사상의 영향을 받아 증광개변(增廣改變)되어 현존하는 팔리본 『장부(長部)』와 같은 형태로 발달되었고 이를 남전(南傳)이라 한다. 또 하나는 계빈(罽賓) 지방에 전해져 암송되어 유행하면서, 여기에 서북 인도 특유의 지리적 관계에서 부파의 영향 및 시대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발달하여 북방 논서(論書) 성립연대로 추정되는 A.D. 1, 2세기보다 이전인 서력 기원 전후에서 1세기의 후반에 이르는 동안 범어로 쓰여지고 구성 편찬되었는데, 이것이 『장아함경』의 원본이 되었다.
2. 편찬목적
이상과 같은 경로를 거쳐 이루어진 『장아함경』은 일반적으로 믿고 있듯이 단순히 불타 교설의 집록(集錄)만을 위한 것은 아니고, 많은 시대를 거치는 동안 어느 목적에서 구성 편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장아함경』 중에 흩어져 발견되는 미륵불(彌勒佛) 신앙과 염불사상(念佛思想) 내지 탑사(塔寺) 공양의 공덕을 피력한 사상적 형태는 해탈도(解脫道)의 교리에서 구제도(救濟道)의 신앙으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며, 이를 선포하기 위하여 『장아함경』이 편집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확대 해석한다면 밖으로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위하고, 안으로는 해탈도(解脫道)의 교리적 신념을 천명하기 위하여 불타의 가르침을 편집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성립의 역사를 거쳐서 이루어진 『장아함경』은 편집될 당시 이미 존재하였던 여러 부파적 색채라든가 그 영향을 받지 않고 순수한 원시 불교의 가르침만을 채택해 편집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특히 『장아함경』은 내용상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 속하면서 다른 부파의 부분적 색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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