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자료실 대방광불화엄경에서 "보현행원품"에 나오는 십대행원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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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태형 작성일2014.06.20 조회5,9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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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불자가 되려면 부처님의 공덕 세계에 들어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행은 보현보살의 열 가지 행원을 지금 당장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 열 가지 행원이란,

첫째, 일체 부처님을 공경하고 예배한다 (禮敬諸佛願 예경제불원)
둘째, 모든 부처님을 찬양하고 칭찬한다 (稱讚如來願 칭찬여래원)
셋째, 모든 불보살님과 중생에게 널리 공양한다 (廣修供養願 광수공양원)
넷째, 모든 죄업장을 참회한다 (懺悔業障願 참회업장원)
다섯째, 남의 공덕을 같이 기뻐하고 따른다 (隨喜功德願 수희공덕원)
여섯째,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한다 (請轉法輪願 청전법륜원)
일곱째,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한다 (請佛住世願 청불주세원 )
여덟째, 항상 부처님의 모든 것을 따라 배운다 (常隨佛學願 상수불학원)
아홉째, 항상 중생의 뜻을 따라 준다 (恒順衆生願 항순중생원)
열째, 모든 공덕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한다 (普皆廻向願 보개회향원)

보현보살님은 행원 열 가지를 어떻게 닦아나가야 하는가를 행원의 뜻과 함께 상세히 말씀하신 후, 끝으로 열 가지 행원을 닦으면 어떤 공덕이 실제로 이루어지는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신다.

행원을 실천하면 능히 일체중생을 성숙시키며 중생을 이익 되게 하고 고해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하며, 본인은 모든 업장이 소멸되고 세간사에 어려움이 없어지는 것이 마치 달이 구름을 벗어난 것과 같다고 하셨다.

이렇게 행원을 닦는 이들은 일체 불보살들께서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시고 일체 인간과 천신들이 공경하며 일체 중생이 공양을 올리고 마침내는 깨달음을 이루게 되며, 임종 시에는 아미타부처님의 마중을 받아 극락정토에 이르게 된다고 가르치신다.

그리고 행원을 하는 사람의 공덕은 부처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지 못하니 너희들은 오로지 내 말을 믿고 행원을 실천하라고 간곡히 말씀하신다.

다시 보현보살님은 이런 내용을 게송으로 말하되, 먼저 열 가지 행원을 일일이 찬탄한 다음, 어떻게 행원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행원의 공덕은 과연 어떠한 것인가를 노래하신다.

중생 구제에 있어서는, 사람들과 사람 아닌 이들에게 그들이 쓰고 있는 말로써 설법을 하는 등 한량없는 중생들을 갖가지 방편으로 구제하신다.

그런 와중에 번뇌가 일고 고난이 닥치더라도 마치 연꽃이 물에 젖지 않고 해와 달이 허공에 머물지 않듯, 중생을 떠나지 않고 세간 속에서 기어코 해탈을 이루며, 일체 부처님의 맏아들(長子)이신 보현의 원행을 맹세코 닦고 익혀, '보현행원으로 꼭 보리(깨달음)를 이룰 것'을 다짐하신다.

그렇게 말씀하신 후에도 이 원행을 믿고 실천하면 반드시 무상보리(깨달음)를 얻을 수 있다고 또 한 번 강조하신 후, 마침내 이 모든 공덕을 모든 중생들에게 회향을 하여 고해 중생 모두가 어서 빨리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세계(無量光佛刹)에 오게 되기를 간절히 서원하는 것으로 가르침을 마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