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事無碍法界觀은 우주생명의 본체와 여기서 생겨나 변화해가는 현실 세계의 상호 관계를 동시에 보는 것이다. 무애란 글자 그대로 서로 모순과  장애가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의 핵심 뜻은, 우주생명진리의 본체(理.眞如,眞空)와 변화하는 천지만물의 현상과의 관계는, 더 높고 낮은 관계도 아니요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양자는 본체의 진리가 드러난 것이 곧 현실 세계라는 것이다. 양자는 상호 걸림없는 연기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 만물은 이를 화생시킨 우주생명진리의 본체와 걸림없는 연기관계를 맺고 생성 변화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현실의 만물 자체가 우주진리의 생성 원리를 그대로 품고 있다는 것이다. 

  창조주와 피조물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이원론적 세계관은 여기에서 여지없이 붕괴된다. "아버지(우주생명의 근원)와 나는 하나이며, 내 안에 아버지가 계시고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가 너희 안에 거한다"는 예수의가르침은 바로 이 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을 냉철히 비판해 본다면 창주주에 대한 광신과 착각의 맹신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이세상은 죄악이 파도치는 타락한 곳이고 영원한 영생은 천당에서 누리는 것으로 가르치는 유치한 단견과 잡설로 중생을 착각시키는 종교 지도자들이 많다. 

  천당과 지옥이 있다면 인간에게도 극락과 지옥이 공존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수께기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이사무애법계관의 보다 깊은 뜻을 알아야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가 우주생명의 진리와 항상 걸림없이 緣起하며 공존 한다는 것을 깨달아 현실세계을 똑바로 보고 올바르게 살아가야만 인류의 희망과 행복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