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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자료실 노무현대통령과 선진규 원장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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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태형 작성일2009.05.29 조회6,21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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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에 경호원을 보내 선진규원장(조계종포교사, 前대한불교청년회장,前조계종 전국신도회장 역임)이 계신가 알아 보라고 했던 그곳이 바로 정토원이란 사찰입니다.  선진규 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인연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6 .25 전쟁의 상처로 국민들이 고통받던 1959년 동국대학교 청년 불교학도 31명은 불교 혁신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자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상징으로 '호미와 감로수병을 들고계신 관세음보살상'을 봉화산 정상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법당에 앉아계신 보살님이 아니라 호미를 들고 밭에 나가 중생들과 함께 허리 굽혀 일하며  개혁을 통하여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시는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호미와 감로수병을 들고 계신 관세음보살상이 봉화산 정상에 세워졌고 지금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당시로서는 불교계는 물론 사회 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호미와 감로수병을 들고 계신 관세음보살상을 세우는 데 앞장섰던 분이 당시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장 (불교학과) 이었던 선진규 포교사이시고 이 분이 그 자리에 세운 사찰이 바로 정토원입니다.

 호미와 감로수병을 들고 계신 관세음보살상이 세워진 날은 4월 5일로 식목일이었습니다. 당시에 이 봉화산은 다른 산들과 마찬가지로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었다고 합니다. 식목일날 이 산에 나무를 심기 위해 주변 학생들을 동원했습니다.  그 때 나무를 심으러 올라갔던 학생 중에는 중학교 1학년이던 노무현 학생이 있었습니다. 
노무현은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위폐를 정토원에 모셨고 나중에 선진규 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관세음보살님께서 밖으로 뛰쳐나온 날 나도 나무를 심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하여 머무르게된 사저가 세워진 곳이 바로 호미와 감로수병을 들고 계신 관세음보살상이 세워진 봉화산 바로 아래였습니다. 선진규 포교사는 봉화산 정토원장으로 노 대통령 귀향 환영 추진위원장으로 퇴임하는 대통령,노무현을 맞았습니다. 그 때 심은 나무들은 지금은 아름드리가 돼 있고 사회 개혁 의지에 불타던 대학생 선진규는 정토원 원장으로 75세가 되었으며, 당시의 중학교 1학년 학생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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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손주님의 댓글

강손주 작성일

저희 후배들이 부족한 부분이 치열한 구도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미와 감로수를 들고 계신 보실님! 80년대 민중불교를 접했던 저로써는 부끄럽습니다. 가끔 선배님들의 활동상을 들으면 그치열했던 정신은 어디를 향했을까?
한편 아쉽기도 합니다.
인연에 대해 다사한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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