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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자료실 깨달은 후에도 계속 닦는 이유 (보조:수심결 修心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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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태형 작성일2011.10.13 조회6,4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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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수심결(修心決) 

깨달은 후에도 계속 닦는 이유 
 
 (問) 스님께서는 돈오와 점수의 두 문이 모든
성인들이 거쳤던 수행방법이라 하였고,
깨달음이 돈오라면 왜 계속해서 점점 닦음이 필요하며,
닦음이 점수라면 그것으로 수행이 완성되었을텐데
왜 돈오를 또 말씀하십니까?
돈오와 점수의 뜻을
다시 설명하시어 남은 의심을 풀어 주십시오.

(答) 頓悟(돈오)란?
보통 사람이 어리석어
미혹했을 때 흙(地)·물(水)·불(火)·바람(風) 등의
사대(四大)를 진짜 자신의 몸뚱이라 착각하고,
그릇된 망상을 마음이라 착각한다.,
자기의 성품이 진리의 부처(眞法身)인 줄을 모르고,
자기의 신령한 마음(靈知)이 진실한 참 부처인 줄을 모르고,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아 헤매다가
갑자기 큰 스승의 가르침으로 바른 길에 들어가 한 생각에
마음의 빛을 돌이켜 자기의 본래 성품을 보는 것을 말한다.

이 성품의 본바탕에는 본래부터 번뇌가 없고,
완전한 지혜의 성품이 본래부터 스스로 갖추어져 있어서
모든 부처님과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 것을 돈오(頓悟)라 한다.

漸修(점수)란?
비록 본래의 성품이 부처와 다름이 없음을 깨닫기는 했지만,
지난날 오랫동안 익혀 온 습성과 버릇은 갑자기 모두 없애기 어렵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의지해 닦고 점차로 익혀서
깨달음의 결실이 이루어지고,
오랫동안 수행을 통해 성인의 자질을 길러서
마침내 성인이 되니 이를 점수라 한다.

비유하면 어린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모든 감각기관이
갖추어져 있음은 어른과 조금도 다르지 않지만,
그 힘이 아직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한 세월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어른과 같은 구실을 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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